과수원일 중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하기좋은 일 3가지가 있습니다.

열매솎기,전정(가지치기),유인 (배나무 가지를 끈으로 묽어서 덕에 메는일)
엔진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혼자서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한달이상 해야하는 일로 하루종일 일을해도 별로 티가 나지 않는 지루한 작업입니다.

젋었을 때는 공상도 잘되서 하루종일 머리로 소설을 쓰면서 일을 했는데
나이가 먹으니 잘써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일을 했습니다.

나름 수도권이지만 라디오전파는 지겹게 잡히지 않아
자리를 옮길때마다 라디오를 이리 돌리고 저리돌리느라 일하는 시간을 야금야금 빼먹습니다.




그러다가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하고 팟케스트방송을 듣기 시작하면서
어떨때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일하는 때도 생기게 됩니다.

요즘은 인기 팟케스트도 광고가 많이 늘었지만 
공중파라디오의 너무 많은 매일 똑같은 광고를 듣지 않아서도 좋았습니다.

무제한 3g요금제라 인터넷 바로듣기를 해도 버퍼링없이 잘됩니다.
어떻게 라디오보다  3g주파수가  더 잘잡히는지 사용료가 비싸서 그런가  이해가 안됩니다.



  기본이어폰에 와싸다에서 제일싼 akg헤드폰,제일싼 데논 이어폰을 쓰다가
헤드폰은 귀가 눌려서 아프고,이어폰은  버석거리고 빠지고 해서

위 사진의 jbl 스포츠 이어폰을 샀습니다.음질은  폰살때 주는 이어폰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귀에서 빠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더이상 귀도 안아프고 귀에서 이어폰이 빠지지 않아서 좋았는데
이제는 귀를 막고 일하는게 답답하고
장시간 이어폰을 사용하면 청력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 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고싶어집니다.
와싸다에서 파는 거는 너무 커서 몸에 달고 다닐 수 없어 다른 제품을 검색해 봅니다.




블르투스 스피커를 사용해 본적이 없어
마음에 안들어도 아깝지 않는 가격으로
작은 스피커를 찾다가 위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2만원대 후반.

크기도 적당하고   음질,음량은 만족합니다.
무었보다 선이없는 편안함이 정말 좋습니다.




요즘 일할때 메는 배냥에 이렇게 달아봅니다.



배냥에 무었이 들었을 까 궁금하실까봐
배냥에는 유인끈이 들었습니다.

유인끈을 땅에 놓고 쓰거나 봉투에 넣어 사다리에 묶어 쓰는 거보다
배냥에 넣어 등에 메고 사용하는게 작업상 더 편리 합니다.




묵은 끈은 풀어서  비료푸대에 담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게,가지가 겹치지 않게,새가지는  적당히 눕혀서 묶어주고  
수많은 가지에 일일히 손이 가는 작업이라 꼼꼼히 하려면 한없이 더딘 작업입니다.

매년 하는 일이지만 열매솎을때,전정할때, 유인할때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는 몇일 동안은 적응이 안되
 지루함이 더합니다. 
이럴때 스마트폰이 있어 많은 위안이 됩니다.




하루하루가 쌓여 4월이 되기전에 이일은 끝납니다.
오늘이 유인작업 이틀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