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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96점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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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6 10:1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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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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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96점 받았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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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항 [가입일자 : 2006-02-0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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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릴적 시골 동리에 나이는 저보다 다섯 살이나 많지만
학교는 이년 선배라 칭구 처럼 붙어 다니던 분이 계셨 씀다
체형은 일찐 넝감 보다 똥똥 하구 얼굴은 종처리 홍아 보다
쬐께 들 생긴데다 눈이 수락산 뇐네 처럼 약간 돌아 갔지만
언제나 웃는 얼굴 였씀다 다만 머리가 승수 할방 못지 않은
돌 이라서 화장실 청소와 나머지 공부는 도 맡아 하면 서도
싸움도 잘 했구 특히 순진한 저더러 망 보라 하구 남의밭에
참외 서리 콩 서리엔 일 가견이 있었던 말썽 장이 형였씀다
그 형이 육학년 되던 어느 여름날 방과후 집에 오구 있능대
저 멀리서 매우 자랑 스런 얼굴로 나를 부르며 뛰어 오더니
매우 으쓱 거리며 자기가 이번 시험에서 96점 받았 노라구
사 학년인 우리 들에게 입에 침이 마르 도록 자랑을 했씀다
그때 함께 집에 가던 동네 넘이 부러운 눈 초리로 물었씀다
그게 산수가 국어가 무슨 과묵인데...? 그 형이 자랑 스럽게
대답 했씀다... 그게..음...머라드라..그래...머리검사 점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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