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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연합의 당대표 경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1-15 07:19:47
추천수 24
조회수   998

제목

새정치 연합의 당대표 경선

글쓴이

변선희 [가입일자 : 2005-04-21]
내용
2월 8일 당대표 경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정치 연합에서 제주부터 시작하여 전국투어 당대표 경선을 하는 군요.

여당의 대표경선이었다면 연일 신문에 도배가 되고 화제가 되겠지만

제주신문에서의 기사 한 건뿐 별 다른 기사도 없습니다.



이번 당대표 경선이 어떨까요?

정치의 연륜으로 치자면 박지원이겠고

비록 대선에서 패배하였으나 문재인의 됨됨이에 대하여는 고개를 끄덕이는 면이 없지 않지만

전 이번에는 신예 이인영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되면 앞으로의 정국에 어떤 판도가 올까 심히 기대하는 마음도 큽니다.



이인영은 도덕적으로 흠집 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반듯하게 살아오면서

국회에서도 노동위를 택하여 가장 빛이 안 나고 힘든 곳에서

사람들과 만나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과 한 목소리를 내어 왔습니다.

기업들의 후원금도 받지 않으니, 참 가난한 정치인이었고 말입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참 고생없이 정치에 입문한 세대니 운동권 성골이니, 486 오렌지족이니 하는 말들도 합니다. 본인들은 사실 그러한 평가에 얼마나 닭살 돋게 싫을까 생각하면서 또 늘 눈꼴이 시어하는 조중동을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지인은 이십여년전 어떤 무모한 소리를 했습니다.

"내가 어느 후보를 뽑으면 꼭 떨어진다. 그래서 떨어지라고 노태우를 찍었다."

87년 직선제를 얻어내고 비판적 지지냐 후보 단일화냐를 놓고 야권에서 싸우다가

결국 노에게 대통령직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그 때 많은 이들은 후단이 아닌 그냥 디제이를 지지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와이에스가 죽어도 사퇴를 안 한 다고 하니,

데제이는 어쩐 지 호남 외에서는 표흡수를 못 할 것 같아 후단으로, 결국 좀 더 정치적으로 적이 없다고 판단한 와이에스에게

표를 던진 이들이 있었을테고, 제 지인처럼 무모한 행동을 한 사람들도 있다보니, 우리는 어렵게 쟁휘한 직선제 개헌을 개에게 줘버린 셈이었죠.  



그런데 지난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경선에 참여하던 당시,

아무도 노무현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안 하였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승리에 대한 열망, 또 새로운 시대로의 기대 같은 솔직한 마음들이 전해지고, 점점 그 세를 확장하여 그가 후보가 되고, 마침내 대선에 승리하였습니다.



그 이후 얻은 저의 생각은 이제 어떤 입장이나 분석을 하고 난 우리의 행동은 가장 진실한 우리의 본연의 마음에 기초하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가장 원하는 사람, 그 사람을 뽑을 때 많은 이들의 진심이 통할 것이다. 반드시 그 옳은 마음들은 다 같을 테니 말입니다.



지금 이 시기는 말입니다.

정말 헌누리당 쯤 이겨낼 수 있고

새로운 혁신을 불어올 수 있는, 결코 이제 다시는 그들에게 탄핵같은 초유의 사태에 휘둘리지 않을 견고한 자세로 반듯하게 걸어갈 새로운 인물, 젊은 인물이 등장하여야 할 시기라고 말입니다.



전에는 그저 우리들이 시대의 아픔을 토로하고, 목소리를 모으는 일만 하였다면 이제는 정권을 차지하려는 노력,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힘이 없이는 아무 것도 되지 않으며 그냥 과거로의 회기이며 우리는 또 기만당하는 어리석은 국민이 되어야 합니다.



대통령님, 이렇게 부르던 디제이 정권이나 노무현정권과 달리

권위 의식에 가득차 각하라고 부르며 우상화하고, 자신의 아버지 기념관에는 수백억씩 국고를 쏟어붓고는 영웅시하는 박씨왕조앞에서, 십상시 사건조차도, 일개 행정관 몇이 한 짓이라고 시침 딱 떼어버리는 뻔뻔하고, 못 믿을 정권을 밀어내기 위해서 말입니다.



진실로 저는 신인탄생이 기대됩니다.

이번에는 결코 패배하지 않았으면 좋겠기 때문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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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윤 2015-01-15 17:13:13
답글

충정이 담긴 글에 무플이네요. 그만큼 기존 야당에 대한 관심이 희박해진 까닭이겠죠. 저는 이번에 문재인이 당선돼서 시원하게 당을 말아먹었으면 합니다. 그가 당선만 되면 무능과 위선의 노출로 인해 그렇게 될 확율 100%로 봅니다. 그런 이후에 그 폐허 위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것을 기대합니다. 썩은 나무가 너무 오래 버텨서 새로운 싹이 자라날 햇빛이 비추지 못했는데, 다행히 그 나무가 이번 당대표 선거를 계기로 무너질 것 같습니다.

변선희 2015-01-15 20:23:25
답글

고동윤님 감사합니다. 사실 너무 주관적이라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 야당을 제대로 세워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집중한 까닭이라는 반성이 듭니다. 근데 솔직히 써 놓고도, 등골이 좀 서늘했습니다~ㅠㅠ..

염일진 2015-01-15 20:24:26
답글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물론 제가 정치에 문외한이란 전제를 깔고서요...

흠없이 깨끗하다는 도덕성은 어려운 역경에 초인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것과는
조금 거리가 먼듯합니다.
그런 사람은 태평성대에 필요하고,
지금처럼 혼돈의 과도기엔 영웅적인 기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영웅은 명예를 고귀하게 여기니 부정부패도 안할것이고....

그러나 깨끗한 사람이 한 몸 헌신하여 나라와 국민을 위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죠.

변선희 2015-01-15 21:14:06
답글

염일진님 이인영은 사실 외유내강의 전형적 인물입니다. 뭐 87년 백만학도를 아우르던 인물이잖아요. 본인은 그러한 이력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성실함과 노력으로 인정받으려고 노동위원회에서 늘 열심히 일했어요. 다만 언론플레이도 안 하고, 보여지는 것보다는 안 보이는 곳에 더 많이 있었다는 것이죠. 같은 시대를 살아오며 27년 이상 지켜봤던 일인으로.. 어쩌면 늘 한결같은 지.. 정말 잘 하고 있는 사람이에요~저력있습니다~ㅎ 제가 좋아하는 염일진님과의 정치 이야기는.. 단란하게~ 나누고 싶습니다~

김성모 2015-01-15 21:31:20
답글

글쎄요... 제 생각은 문재인의원이 대표가 안된다면 새민련은 공중분해될겁니다.
사실상 야당의 마지막 희망이지 않나 싶습니다.
문의원도 실패한다면 야당은 전부 헤쳐모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정권교체는 물건너가겠지요...
박지원의원이 된다면 야당은 이제 기대치가 없기에 저도 홀가분하게 정의당으로 가겠습니다.

어후경 2015-01-15 22:24:40
답글

전 이인영씨 절대 반대입니다. 이인영씨가 될리도 없지만 된다면 야당의 재앙이 될겁니다. 과거엔 훌륭했을지 몰라도 제 눈에 비치는 현재 정치인 이인영은 능력없고 욕심많은 아마추어더군요. 제가 왠만하면 야당 정치인 나쁘게 안말하는데 이인영은 아마추어 정치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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