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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쿨째 들어온 복 덩어리가 숨긴 정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1-14 14:23:24
추천수 18
조회수   1,844

제목

덩쿨째 들어온 복 덩어리가 숨긴 정체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좀 지난 이야기지만 좀 더 젊었을때 마라톤을 좀 뛰어 보았습니다.



그러기 전, 예비군 교육장에서 중대장이 마라톤을 한다면서 침 튀겨가며 열심히 설명할때만해도.."미쳤는가부다..왜 그걸???" 했었는데..



동네 헬스클럽 다니면서 런닝머쉰에서 흘린 땀방울을 좀 더 근사하게 기억해두기 위한 방편으로 하프를 첨 신청해서 뛰었고, 2시간 이내 들어오면 그마져도 더 할 마음은 없었는데..공교롭게 처음 뒨 하프 마라톤에서 2시간하고 1분인가를 더 뛰었습니다..



못내 상한 자존심을 위하여 부득이 풀코스로 추가 하였고..그렇게 하기를 대략 풀코스 8회정도 완주하였는데..뛰다보니 조로할것 같은 불안감과 주변에서 "미쳤는가부다. 왜그걸???"이라는 지인들의 꼬임에 빠져 손 털고 나왔습니다.(지금도 가끔 런닝머쉰에서 7-8km 정도 뛰곤 합니다.)



별로 잘 하는 운동이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는 편이고 그 와중에도 마라톤 경력은 남들이 마음먹기에 따라, 또는 몇 십만원 내고 등록하고 배울 수 있는 여타의 스포츠에 비하여 어지간하면 할 수 없는 종목이라 나름 자부심으로 기록증을 간혹 꺼내보고 있습니다.





아시는대로 마라톤은 지루합니다. 뛰면서 생긴다는 런닝하이는.....잘 모르겠고..뛰면서도 "거 참 왜 이런건 신청해서 사서 고생이나.."하면서도 이왕 한거니 뜁니다...



뛰면서 그 지루함을 잊기위해 여러 생각을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쉽고, 길게 지루함을 잊을 수 있는 아이템이 있는데 ..그게 바로 "로또 당첨되면..." 입니다.



근래는 당첨되어야 서울시내 30평 아파트 사면 없다고 하던데..그 당시에는 간혹 당첨자가 없이 밀려 100억대도 나온적이 있었던 것 같고 수십억 당첨이 있던 때여서...뛰면서.. 당첨되면 그것을 어떻게 교묘하게 주위에 안알리고 받을 수 있는지, 그 돈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 지, 등등..



 그동안 당첨자들의 좋지않은 결말도 더러 주워들고, 무심히 당첨사실을 얘기했다간 사돈의 팔촌은 고사하고 사회 여러단체들로부터 당첨금 놔놔묵기 테러를 당한다는 소식을 접했기에 아주 섬세하고 교묘하면서도 의미있고 뜻깊게 가족간의 불화를 없애면서도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일련의 행동방식을 고민하는데



당첨금이 크면 클수록 많은 시간을 이기고 뛸 수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의 경우, 또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큰 복이 굴러들어오면 당황하기 쉽고, 그러다보면 쑥맥같이 처리되기 쉽상입니다. 그러다보면 복이 들어오기 전보다 더 악화된 결과를 맞이할 수 있겠죠. 하물며 그 복덩이가 재물이라면 지혜롭지 않은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음을 물론이고요..



[예기치 않게 들어온 복덩어리는 자칫 하늘에서 나를 시험하기 위해 보내는  메시지]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앙마가 바쁘면 술을 보낸다지 않습니까?



그래서 마라톤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덩쿨째 들어올 복 덩어리를 어떻게 하면 현명하고 지혜롭게 처리해야 할 지 계속 궁리해 봐야겠습니다.



저는 가장 먼저 가족들 건강검진을 아주 진지하게 시킬 예정입니다. ^^



여러분들도 새해들어 금년에 발생할 덩쿨째 들어올 복 덩어리를 지혜롭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마음으로(제가 아는 한 로또 5천원의 가치는 이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 자게 활성화의 일환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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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연 2015-01-14 14:35:30
답글

모처럼 지금 이시간에 자게가 한페이지를 넘어가는걸 보니...
매우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

전성일 2015-01-14 14:50:46

    차츰 나아지겠지 싶습니다. ^^

이종호 2015-01-14 14:45:41
답글

전 등산을 하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조금은 덜 힘든거 같더군요
마님과 수다떨면서 올라가면 힘이 더듭니다 ㅡ.,ㅜ^

글구 나한테 복덩이가 들어온다면 해외로 이민갈겁니다...

전성일 2015-01-14 14:51:25

    델꾸가 주세요. 혼자가지 마시고.

김승수 2015-01-14 14:56:36

    돌뎅인 시키시는데로 다~ 할께요.

이종호 2015-01-14 14:56:41

    별내마님표 감자전을 멕여주신다면 함 고려만 해보겠슴돠 ㅡ.,ㅜ^

전성일 2015-01-14 15:03:48
답글

델꾸가 주심 현지에서 맹글어 드릴게유. ㅠ.ㅠ..

이종호 2015-01-14 15:12:00

    9라치심 맞습니다....참기름병마개님이 맹근건 싫슴돠 료리여왕님이신 별내마님표가 먹고 싶을 뿐임돠

이수영 2015-01-14 15:41:08
답글

으르신 일단 당첨 되신 다음에 팅기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3=3=3

이종호 2015-01-14 15:50:45

    미리 밑밥을 던져 놔야 괴기가 물거 아닌감?

김주항 2015-01-14 16:16:47
답글

지가 로또 당첨만 된다면
그때 부터 마라톤 할껌돠....~.~!! (오래 살려구)

전성일 2015-01-14 16:54:56

    계좌+비밀번호 갈촤주고 마라톤 하세요....뜀박질 하다가 졸도하시면 제가 잔고 찾아서 병원에 찾아뵙겠습니다.

yws213@empal.com 2015-01-14 16:27:39
답글

마라톤 너무 깊이 빠지시면 몸에서 모든 윤기가 빠지고 정기가 고갈되기 쉽습니다.
운동 후에는 회복기 영양 섭취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 축구 선수가 3일 단위로 경기를 하는 것에 비한다면 마라톤은
최소 3주간은 휴식을 취하셔야 합니다.

전성일 2015-01-14 16:56:00

    일회성 운동치곤 강도가 너무 센거 같습니다.

이민재 2015-01-14 16:32:33
답글

본문을 잘 읽던 중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이 듭니다.

이하 묘사 및 질문은 가정이에요. 마라톤 도중에 영감이 팍 오는 겁니다. 위의 본문과 같은 생각이 불현듯 드는 순간 마침 로또 가게가 보입니다. 그리고 순간 영감이 찌르르르~~~ 옵니다. 저기에서 로또를 사야 해. 그리하면 "덩굴째 들어온 복 덩어리가 숨긴 정체" 의 민낯을 볼 순간이야! 어차피 우리의 삶은 일기일회가 아니던가 이런 유혹에 빠져듭니다. 만약 성일님께서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가정하고 다음 중 선택은?

보기
1. 뛰던 마라톤을 중단하고 로또 복권 5,000원을 구입한다.
2. 아니다. 망상이므로 나는 오로지 마라톤의 본래 목적대로 나의 길을 가련다.
3. 이러한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로또 복권 3,000원만 구입하고 2, 000원은 목이 말라 생수를 구입한다.
4. 힘들어 뛰던거 다 중단한다. 이제 내 생전에 마라톤을 다시는 하나봐라 이러면서...
5. 로또는 개뿔. 마침 김밥과 오뎅을 팔고 있어서 2,000원은 김밥을 3,000원은 오뎅을 배에 저축한다.

전성일 2015-01-14 16:53:05

    이하 가정입니다.

1. 뛰던 마라톤을 중단하고 영감이 찌르르 오는 가게에서 로또를 산다(5처넌) * 마라토너는 중간 부상등으로 회차하는 수가 있어 일정한 차비정도는 갖고 뜁니다)

2. 그리곤 뛰던길 마저 뛰면서 당첨 후 행동양식에 대하여 갖은 고민을 즐겁게 하면서 뛴다.(생수 및 간식은 주최즉에서 제공함)

but, 다시 뛸 생각은 현재 읎슴니다.

이종호 2015-01-14 20:37:33
답글

마라톤하다 도가니 나가는 수가 이씀돠

이민재 2015-01-14 21:05:32
답글

ㄴ위의 뻘쭘한 졸문을 적은 이유는 주위에 마라톤 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신의 몸을 알지 못하고(왜 모르겠어요. 자신의 과욕이겠지요)

무릎 관절 및 발목 관절이 나가는지도 모르고 미련스럽게 운동에 몰두하더군요. 문자 써가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하도 말을 안들어서 "그래 당신 몸 당신이 학대 한다는데 어떻게 말리겠는가. 자네 마음 가는데로 하게나!" 하고 두손 두발 다 들었던 적이 떠올라서 적어봤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수소문 끝에 용하다는 한의원을 소개 시켜 같이 데리고 가줘도 고마운 줄을 모르더군요.

(제가 공치사를 듣고자하는 것은 아닌) 그래도 생각한다고 무릎에는 한우 우족(연말에 지갑 완전히 털렸습니다. 꼬리 석대에, 어머니가 기력이 없으셔서 보양식으로 그리고 우족& 도가니는 겸사겸사)이 좋다고 사줘도 고맙다 이런 얘기는 커녕 원망을 들으니... 이것이 우리 인생인가 봅니다. 이상 넋두리 끝

이종호 2015-01-14 21:10:54

    전 한우 우족 사주시면 아주감지덕지 연실 고맙다고 하면서 먹을 수 이씀돠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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