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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울린 '하늘에서 온 편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1-12 17:25:08
추천수 21
조회수   1,239

제목

세월호 유가족 울린 '하늘에서 온 편지'

글쓴이

임재욱 [가입일자 : 2005-04-22]
내용

 
세월호 유가족 울린 '하늘에서 온 편지'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의 유가족을 위로하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ㄱ군 아버지 ㄱ씨가 과거 아들이 쓰던 번호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다. ㄱ씨는 아들의 번호를 지우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 ㄱ씨는 “아가 잘 있었니? 아빠가 죄가 많아서 울 애기가 이렇게 되서 미안해”, “너 없는 세상 뭐라고 해야 돼? 답 좀 해다오 아가. 점심 잘 먹고 친구들과 잘 지내렴”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저녁 6시 ㄱ씨는 다시 “하늘에 별이 된 내 사랑○○아 저녁 먹었니?”라고 물었다.

한 시간 뒤 ㄱ씨가 보낸 메시지에 남았던 숫자 ‘1’이 사라지고 답이 없던 카카오톡에서 알람이 울렸다. ㄱ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내사랑 ○○이’가 답을 했다. “전 잘 지내고 있어요. 아빠도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세요. 그리고 전 정말 괜찮으니까 천천히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내다 오세요. 사랑해요!”

ㄱ군이 쓰던 휴대전화 번호를 받아쓰게 된 사람이 ㄱ군 대신 보낸 답장이었다. ㄱ씨는 “행여 번호가 세월호로 희생된 애들 것이라 기분 나쁘진 않으셨는지... 누구신진 몰라도 정말 감사하다”라고 했다. 아들의 답장을 전한 이는 “불편하지 않으니 아이 생각 나실 때마다 카톡을 주셔도 된다. ○○이가 이 번호를 제게 줬다고 생각하고 오래 소중히 쓰며 기억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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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욱 2015-01-12 17:28:53
답글

경향신문에서 퍼왔습니다. 와싸다 서버가 이상하네요?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전성일 2015-01-12 17:29:21
답글

ㅠ..ㅠ....

yws213@empal.com 2015-01-12 17:37:51
답글

그 아래에 자식의 번호를 갖게된 분이 적은 메시지가 매우 따듯하더군요.
=================================================================
답장을 보낸 이는 우연히 희생된 학생의 번호로 핸드폰을 개통한 한 이용자였다.

이어 그는 "불편하지 않으니 아이 생각나실 때마다 이 번호로 카톡 주셔도 괜찮습니다"라며 "올 한 해 정말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하는 핸드폰 번호 뒷자리를 맞추려다 우연히 이 번호밖에 남지 않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 아버지는 "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네요. OO이도 너무 착한 아이였는데 하늘에서 좋아하고 있겠어요"라며 "(핸드폰) 번호가 세월호로 희생된 아이 것이라고 기분 나빠하지 않으신 것 같아서 감사드려요. 어디 사시는 분인지 몰라도 오래 써주세요"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들의 카톡 메시지 캡처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성위 2015-01-12 17:54:40
답글

어우...울컥 눈시울이 적셔져 오네요..그렇잖아도 좀전까지 지인과 세월호얘기했었던터라...잊지못할겁니다..

임재욱 2015-01-12 18:14:17
답글

세월호 밝혀내지 못하면 - 못할것 같지만- 참으로 암울한 국가입니다. 대한민국이 부끄럽고 쪽팔립니다..

이후용 2015-01-12 18:17:54
답글

아~ 저도 울컥했네요 ㅠㅠ

서승교 2015-01-12 18:37:23
답글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그들 모두를 가슴으로 잊지 않는겁니다.

조영석 2015-01-12 18:37:37
답글

목이 메여와요.

김학순 2015-01-12 18:39:57
답글

아..눈물이....ㅜ.ㅜ

염일진 2015-01-12 18:46:14
답글

.ㅠ.ㅠ.

김봉기 2015-01-12 19:06:05
답글

그나마 그 전화번호가 착한 분에게 양도되어서 다행입니다.
아직도 우리에겐 마음 따뜻한 분들이.. 저렇게 있다는게 작은 위안이 됩니다.
우리가 위안을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위안을 받으니..
참 답답합니다. ㅠㅠ

이상훈 2015-01-12 20:21:33
답글

ㅠ.ㅠ

감기래 2015-01-12 23:18:08
답글

답글 쓰신분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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