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술을 조금씩(소주 한병 또는 맥주 두캔...)은 마셨었는데...
2015년에 계획한 바가 있어서...
그 계획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당분간은 금주를 결정했습니다.
조금 줄인다든지, 회식 등은 예외를 두는것도 고민했었는데,
그런 예외상황을 허락해주면, 핑게는 계속 만들 수 있어서 실패할꺼라 생각하고 끊기로 했습니다.
두번의 위기가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 듯 합니다.
우선 31일에 무알콜맥주 5종을 2개씩 구입해서 매일 한개씩 마셔봤습니다.
달더군요..ㅠㅠ
성분을 보니, 설탕이 3~10그램 정도 하는군요.
각설탕으로 치면 1~3개 정도 된다죠?
이거...알콜 섭취 안하다가 다른병 생기는거 아닌지..ㅠㅠ
이 무알콜 맥주라는게... 맥주를 마시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안들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한병을 마시면 두병을 따기가 싫어지네요.
금연초도 그런거라죠?
어제는 회식이였습니다.
금주를 한다지만, 회식 등 술자리를 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제가 버틸 뭔가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구요,
술잔의 짠~ 은 해야 다른 사람도 제 존재가 덜 거북할테니 무알콜맥주가 도움이 될꺼라 생각했습니다.
집+에 가서 안마셔봤던 에딩거와 몇가지 무알콜맥주를 한아름 사서 트렁크에 넣고 회식장소로 갔습니다.
식당은 다행히 원래 아시는 분이 하는 곳이라 양해를 구하고 저는 자작으로 해서 마시면서 3시간...
에딩거 2병반... 도저히 더이상 못마시겠더군요..ㅠ
병을 보니, 당 11g.... 각설탕을 10개 정도 씹어 먹은거군요.
잔도 끈적이는거 같고..ㅠㅠ
이건..맥주가 아니라 음료인데, 이걸 간과한듯 하네요.
무알콜맥주는... 방법이 아닌거 같습니다. 비싸기도 비싸고...
술자리에서 잘 버틸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마련해야겠네요.
뭐 없을까요? ㅠㅠ
혹시 이미 금주 중 술자리 참석을 자주 해보신분 계시면...조언좀.. ^^;;;
무알콜 소주라 하고는 빈 소주병을 항상 들고 다니다가 생수 넣어서 마셔야 하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