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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엘 갔으면 노래를 하란 말이지.. 뭐하는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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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4 15:5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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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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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엘 갔으면 노래를 하란 말이지.. 뭐하는겨..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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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선 [가입일자 : 2009-01-2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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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하고 마땅히 갈 곳이 없을 때..
2 차 로 맥주도 마시고 소리도 함 지르고..
호프집엘 가자니 배도 부르고 술도 지겹고..
도우미 불러다 함 놀아볼라구..
수컷끼리 노래방 가는 시츄에이션은 다들 비슷비슷합니다.
아마 위의 마지막 문구가 제일 땡기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소위 물 좋다는 유흥가 놀방은
주말엔 빈 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니까요.
술만 마셨다 하면 꼭 습관적으로 노래방 타령을 하는 잉간들도 많습니다.
그런 늠들일수록 계산하는 걸 보기 힘듭니다. 특히 갑을 관계에서 이런 유형이 많은데
단란이 같은덴 좀 염치없고 만만한 게 노래방이라..
얻어 먹으면 물은 좀 따지지 말고 재밌게 놀아라.. 쫌. 괜히 파트너 맘에 안 든다고
티나게 쳐박혀 있지 말고.. 니 표정 보면 다 써있어..
아니면 신나게 노래나 부르던지.
내가 그럴 거 같애서 폭탄을 인수하고 그 중 젤 나은 언냐로 붙여준건데.
도대체 뭐가 맘에 안드는겨.. 거봉이 아니라서?
하기야 언젠가는 몇명의 언냐들을 그레이드에 맞춰 골고루 분양하고
그중 젤 무거운 언냐를(얼굴도 무거운..) 옆으로 초이스 했는데 다 놀고 나서
내 파트너를 아쉬워하는 늠들도 있더라는.. 거봉에 뻑이 갔대나 뭐래나..
난 그따위 거봉 첨부터 쳐다도 안봤는데. 하여간 취향도 가지가지여. 젠장맞을..
그리고 노래방엘 왔으면 노래를 불러야지 구석에 짱박혀 뭔놈의 손 대화가 그리도 많나..
주물텅거리지 말고 기분도 풀고 목도 풀고 재밌게 놀아.
걔네들 초장력 팬티스따킹으로 꽁꽁 무장한 갑옷녀야.. 만질거도 없어..
그냥 앞에 나와서 신사적으로 어깨동무하고 노래나 불러. 여자구경 첨하냐. !! 응?
주구장창 부루스나 추려고 내내 늘어지는 노래나 부르고 자빠져 있는 잉간들..
제발 분위기 좀 깨지 마라..
댓 곡 신나게 비벼대고 한 곡 정도 분위기 잡으면 되지.
특히 노래 좀 부른다는 부류들이 괜시리 쌩 분위기 잡고 노래자랑하려구
마이크 전세내고 부르스 메들리.. 지겹지도 않나?
니 노래 듣다가 졸리고 심심해서 흥 다 깨진다. 주구장창.. 블루스 춘다고 술냄새 팍팍 풍기며
아랫도리 들이대고 있으면 언냐들도 얼매나 괴롭겠나.. (목욕탕 가 보면 콩알만한 것뜨리..)
...가엾은 언냐들..
그리고 노래방비도 안 내면서 엘시디에 돈 만원 붙일 때 뒤로 빼지 좀 마라.
그렇게 찝적거렸으믄 인간적으로 그거라도 좀 내지.. 어디서 사기는 잘도 당하드만.
맴보를 그리 쓰니 복도 달아나는겨.
얻어 먹으면 작은거라도 살 줄 알아야 하는데 그리 짠돌이 노릇하면 떼부자라도 되나..
노래방에서 슬픈 노래 부르다 질질 짜는 잉간들..
여자가 그러면 귀엽기라도 하지, 뭐하자는거여.. 시방..
알고보면 별 사연도 아닌데 그걸 못잊어서 뻑하면 술 먹다 울고 자빠져서.. 쯧쯧.
같이 노래 몇 곡 불러보면 대충 상대의 성향이나 인성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평소에는 얌전하고 별 존재감이 없던 사람들이 갑자기 야수로 돌변하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부서 회식으로 남녀끼리 노래방엘 갔는데 한창 흥이 오를 무렵
평소 내숭 많던 아지매가 갑자기 테이블 위로 올라가더니
젊은 남자 동료의 넥타이를 잡아 당기며 골반춤을 춰대는데 그야말로 진풍경이었습니다.
넥타이를 잡힌 녀석은 목이 졸리는 통에 한마디 저항도 못하고 노래 끝날 때까지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리고 나서 다음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출근해서 일하더라는..
역시 사람이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가족이나 친지들과의 흥겨운 노래방 자리는 친목을 돈독하게 하고
좀 더 거리를 줄일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특히 평소 어렵던 분들이 분위기에 맞춰 즐겁게 노시는 걸 보면
노래방 아니면 어디서 이런 자리를 만들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가족 망년회 자리에서
80이 다 되어가시는 아버지의 우렁찬 노래소리를 들을 수 있는...
형제들끼리 귀엽게 춤을 출 수 있는..
오마니의 구여운 관광버스 춤을 감상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노래방 아니겠습니까..
놀방에서 한 번이라도 부드러운 손놀림을 시전해보신 횐님들은
반드시 .. 가장 즐겨 부르는 애창곡 하나씩 투척하고 추천 누지르시길 바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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