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갔을 때 이야기입니다.
중국관광객의 증가로 롯데월드에도 중국사람이 많이 옵니다.
그날은 유독 사람이 없었는데... 그래도 인기 있는 라이딩은 줄이 길더군요.
제 앞에 여중생 2명이 있고 그 앞에는 한국 아주머니 한 분과 자녀 한명이 있었습니다.
(저와 제 아이 - 여중생 2명 - 아주머니와 자녀)
줄을 선 놀이기구가 "파라오의 분노" 였는데 이름을 잘 몰라 여중생 2명에게
이게 "파라오의 저주" 줄이냐고 물었는데... 분명 질문을 들었는데 대답도 안하고 지들 이야기만 하더군요.
다시 물어봤더니... 한다는 말이 "몰라요" (니들은 뭔지도 모르고 줄서 있는거냐? --;;;)
그런데 중학생들 앞에 있던 아주머니 애가 갑자기 기다리는게 지겨웠는지 무서웠는지 안타겠다고
투정을 부리자 아주머니가 애를 벽쪽으로 몰아세우고 뭐라 하더군요.
그 사이에 중학생들은 아주머니와 애 앞쪽으로 가서 줄을 서버리네요.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 그 중학생들에게 막 뭐라 합니다. --;;;
(이야기하는 중에 앞쪽으로 가서 줄을 서냐면서...)
어쨋거나 이제 줄이 (저와 제 아이 - 아주머니와 자녀 - 여중생 2명) 순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
좀 있다가 다른 아주머니 3명과 아이들 5명이 우르르 오더니 제 앞에 있던 아주머니와 함께 줄을 섭니다.
일행이었던 겁니다.
우와~ 뒤에 있던 저에겐 양해도 안구하고 당연하다는 듯 끼더군요.
그 꼴을 보고는 롯데월드 직원이 와서 뒷분에게 양해를 구했냐고 하더군요.
어쨋거나 시끄럽게 하기 싫어 괜찮다고 하고는 그냥 줄 서 있는데...
기다리면서 애들 하는 꼬락서니가 그 부모에 그 자식들이다 싶더군요.
그런데 한참을 줄을 서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는 자기가 줄 서다가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자기가 줄 선 곳을 못찾겠다면서 이쯤에서 화장실을 갔으니 여기에 줄을 서겠다고 우깁니다.
직원들이 와서 안된다고 해도 막무가네입니다.
"내가 분명히 뒷사람에게 말해놓고 갔는데 그 뒷사람이 안보인다." "내가 좀 바쁜데 그냥 여기 줄서겠다."
(쓰바... 바쁜사람이 놀이공원 놀러오냐?)
결국 직원들이 안된다고 해서 그 아저씨는 뒤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들 그 아저씨에 대해 막 뭐라 합니다. (니들도 만만치 않아... --;;;)
그리고는 줄이 끝나고 막 놀이기구를 탑승하기 전인데...
뒤에서 중국 아주머니 2명이 서 있던 줄을 막 비집고 앞으로 오더니 놀이기구를 탈려고 합니다.
제 앞에 아주머니들이 뒤로 가라고 해도 못알아 듣는척 하면서 결국은 놀이기구를 타더군요.
결국 중국 아줌머니들이 놀이기구를 타니 그 놀이기구에 뒷쪽편 2자리가 남더군요.
(놀이기구는 아무래도 앞쪽 자리가 좋죠...)
그런데 제 앞에 있던 아주머니들이 하는 말이 저와 제 아이에게 "저 아저씨랑 애기가 타면되겠네"
하고 합니다. (자기들이 뭔데...)
왜냐 하면 자기들은 여러명 일행이니 다음번 놀이기구에 한꺼번에 타고 싶어서고, 자기들도 뒷쪽편
2자리엔 앉고 싶지 않아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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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뭔가를 물어봐도 신경도 안쓰는 중학생들,
예의라곤 쥐뿔 없는 그 아주머니들,
무조건 우기고 때쓰는 아저씨...
요 꼬라지가 지금 현재 한국, 그리고 한국사람의 수준이겠죠.
뭐 저도 한국사람이니 저 꼬라지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사람들이 예의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차라리 그냥 무식한 중국 아주머니들이 더 나은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