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새해 초부터 글을 하나 읽었는데 참 맞는 말 같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1-02 16:21:07
추천수 26
조회수   902

제목

새해 초부터 글을 하나 읽었는데 참 맞는 말 같습니다.

글쓴이

남두호 [가입일자 : 2006-08-21]
내용


노예가 노예로서의 삶에 너무 익숙해지면
놀랍게도 자신의 다리에 묶여있는 쇠사슬을 서로 자랑하기 시작한다.
어느 쪽의 쇠사슬이 빛나는가, 더 무거운가 등.
그리고 쇠사슬에 묶여 있지 않은 자유인을 비웃기까지 한다.

하지만 노예들을 묶고 있는 것은 한 줄의 쇠사슬에 불과하다.
그리고 노예는 어디까지나 노예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의 노예는, 자유인이 힘에 의해서 정복당하여 어쩔 수 없이 노예가 되어버렸다.
그들은 일부 특혜를 받거나 한 자를 제외하면
노예가 되더라도 결코 정신의 자유까지는 양도하지는 않았다.
그 혈통을 자랑하고 선조들이 구축한 문명의 위대함을 잊지 않은 채,
틈만 생기면 도망쳤다.
혹은 반란을 일으키거나,
노동으로 단련된 강인한 육체로 살찐 주인을 희생의 제물로 삼았다.


그러나 현대의 노예는,
스스로 노예의 옷을 입고 목에 굴욕의 끈을 휘감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랍게도, 현대의 노예는 스스로가 노예라는 자각이 없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노예인 것을 스스로의 유일한 자랑거리로 삼기까지 한다.

(by 리로이 존스 1968년, NY할렘에서)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백경훈 2015-01-02 17:38:56
답글

밤의 노예?가 되고픈건 우쩐데유?
ㅡ,.ㅡ;;

박재균 2015-01-02 17:55:21
답글

참으로 가슴에 와닿는 글입니다.
얼마전 본 세계화의 역설(?)과 함께...먹먹합니다.

이상윤 2015-01-02 21:49:53
답글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추천 꾹~

임상욱 2015-01-02 22:37:18
답글

전에 한번 본 기사입니다만 다시보니 또 새롭내요.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가슴이 더 막막해지내요.

염일진 2015-01-03 09:27:11
답글

황금으로 만든 감옥도 감옥이다...란 말과 같네요.
재벌들은 황금으로 만든 감옥에서 스스로 갇힌 꼴입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