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상담요청) 골통 노인네 대응 방안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1-01 16:08:00
추천수 18
조회수   1,758

제목

(상담요청) 골통 노인네 대응 방안

글쓴이

최경수 [가입일자 : 2005-02-01]
내용


 와싸다 회원님들 새해 인사드립니다. 올해 다들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전에 제가 '습관적으로 면박주는 상사'에 대해 글 올린적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는데요.



 -------------------------지난번 글-------------------------------------------------------------------------------------------------------------

연세가 60 가까이 된 직장 상사분입니다.

  

 직장 생활 오래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이상한 사람도 만나고 업무가지고 충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분은 

 제가 그런 얘기를 불가피하게 하면 거의 대부분 사람을 가르치려 듭니다.

 사람을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보고서 영어 단어 하나 틀린 것 가지고 그러면 어쩌냐, 사람에게 상처 주면 안된다 등등  이런 식입니다. (저는 업무 핑퐁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잔소리를 일체 안합니다.)



심지어 운전할때도...연비운전을 해라, 차간 거리 띄워라, 속도 줄여라, 엑셀 조절 잘해서 엔진 브레이크 걸리지 않게 해라, 정말 괴롭습니다. 

  

 정작 본인은 어떠냐 하면...본인도 직장생활해오면서 불쾌했던 경험을 자주 얘기합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근무하는 곳이 3명이 근무하는 협소하는 장소인데,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지 않습니다.(큰소리로 트림하기, 힘주어서 방*뀌기, 귀가 많이 어두워 텔리비전 크게 듣고 물건 쾅쾅 책상에다 던지고..)

 하도 괴로워서 트림과 텔리비전 소리는 좀 줄여달라 했습니다.



이분에 대한 직장에서의 평가는 아주 독특한(저희 직장에서는 "독특한" 이라는 표현을 잘 씁니다.) 분이라는 겁니다. 



사람 싫은 건 만큼 힘든건 없다는데..그래서 이번 주에는 지방으로 교육 가시라고 해서 얼굴을 안보고 있으니 살만 합니다. 추석 연휴 지나서 얼굴 보면 참 힘들 듯 합니다.



회원님들도 이런 경우를 당해보지 않으셨습니까?

------------------------------------------------------------------------------------------------------------------------------------------------



근데 이 분이 이번에는 아주 사고를 쳤습니다.

며칠전, 다른 부서사람들과 회식을 가는 중에 제가 길을 몰라 먼저 출발하는 차에게 따라갈테니 천천히 가달라 

했는데, 앞차가  안기다려주고 막 내달리는 겁니다.



할수 없이 사고위험을 무릅쓰고 중앙선을 횡단하여 가다가 사고날뻔 했습니다.

승용차이다 보니 화물차랑 충돌하면 다 죽음이죠.(인천에서 수원가는 산업도로입니다.)

순간적으로 "이 인간들" 이란 말이 나오더군요. 그 부서사람들과는 친합니다.



문제는, 동승했던 이 노인네가 뭔가 기분이 나빴나 봅니다.

퇴근 후 저녁 10시20분에 장문의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아끼는 마음에서 보낸다. 아까 왜 그랬냐? 이 인간이라니...그분들 나이가 많은 분이다.

 성경말씀에 남의 띠끌을 덮어주고 사랑하라 그랬다. 예를 들어보자..주절주절 주절주절 주절주절.......

 다른데 가면 그런 말 안나오도록 잘해라. 그리고 부인과 딸들 더욱 사랑하는 한해 되길

 바란다."



 퇴근후 이런 문자보내는게 벌써 3번째라...도저히 못 참겠더라구요.

 새벽 1시 40분에 답장을 했습니다.



"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당신은 잘못한것이 없냐. 그렇지만 나는 일체 말안한다.

  단지 앞으로 잘지내기만을 바란다. 남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너무 높아 때로는 안타깝다"



그 노인은 나이는 9년 차이이고 입사는 5년 선배입니다 .

한 3일 지났지만 아직도 울화통이 터져..미치겠더군요.



마눌은 보더니 '정신병자' 같답니다. 그리고는 한귀로 흘려라 그럽니다.



올해 8월까지는 같이 있어야 하는데....어쩌죠?

1월 5일날 만나게 되는데, 만일 사과안하고 한소리 하면 더 심하게 얘기해주려고 합니다.



회원님들 조언해주시는대로 하겠습니다. 꾸벅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황준승 2015-01-01 17:26:39
답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 같습니다.
원래부터 강박증이 있는 사람이 좀 더 젊었을 때 주변에서 조언을 많이 받지 못해서일까요?
이제 나이가 들어서 제대로 된 충고도 더이상 받지 못하면 더욱 심해질텐데요.
8월 그날이 올 때까지 카운트다운 하면서 해방의 날을 기대하세요.

남상규 2015-01-01 17:41:47
답글

어떤 직장에 가도 저런 사람 꼭 한두명은 있죠. 정도의 차이는 있는데, 위에 말씀하신 같은 경우는 정도가 좀 심하네요. 제 경험상 저런 사람하고는 부딫혀봤자 더 스트레스입니다. 아니면 경수님도 같은 꼴통(?)짓으로 맞받아치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천성이 그렇지 못한 사람은 하라고 해도 못하죠. 댓글 달아주신 황준승님 말씀처럼, 그냥 적당히 선만 긋고 기다리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백경훈 2015-01-01 18:38:20
답글

왕따 시키세효 ㅡ,.ㅡ;;
준승님 리플대로 짖어라~ 난 뒤로 흘린다~
시엄씨가 따로 없군요 직장마다 그런류가 있긴한데
정도가 심하면 스트레스이지요
1월 5일 만일 얘기 나오면 격분하지 마시고
평소 하고 싶으셨던 불만을 그냥 표정 변화 없이 다 하세요
그양반은 가르치려 들면 더 날 뛸겁니다.
그러니 불편 하신것만 아주 싸하게~~표정변화 없이 얘기를 하시고
8월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잘 해보시자고 마무리~

최경수 2015-01-01 18:56:31
답글

조언 감사합니다. 세분 글을 읽으니 많이 위안이 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강태욱 2015-01-01 23:24:43
답글

저도 비슷한 고민이 있지만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기분 나쁜 티를 내어 눈치를 주기도 하고 무시하고 지내기도 여러번, 하지만 아마 알아 차렸으면서도 '니가 그래봤자..'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고요. 결국 상대방을 바꿀 수도 없었고, 제 자신도 상처와 손해를 이만저만 받은게 아닙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서 비슷한 걸 찾아봤는데 그냥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라더군요. 참 어려운 일이지요.

박병주 2015-01-02 10:09:49
답글

그런 잉간은
개무시 밖엔 답없씀돠
여태 글케 사라온 잉간이
어뜨케 하루아침에 바뀌게씀꽈?
죽기전엔 안바뀜뉘돠
ㅠ ㅠ

백경훈 2015-01-02 11:42:23

    가만 이건 병주을쉰을 개무시 하라능 얘기임꽈?
ㅡ,.ㅡ;;
=3=33

박병주 2015-01-02 12:03:01

    중복 LP 나
빨리빨리 주3!!
ㅠ ㅠ

김수웅 2015-01-02 12:57:37
답글

지가 직장상사니까 저런식으로 대하는거죠.
나이를 괜히 60먹었겠습니까. 자기 나름대로 요령이 있는거죠.
상대방은 최경수님이 마음에 안든데, 딱히 업무적으로 꼬투리 잡기는 그렇고 하니까..
저런식으로 대하는거 같습니다.


가장 좋은건,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고.. 가장 적대적인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는.. 노인네가 하는 말은 전부 맞장구 쳐주고.. 비위를 맞춰주고..

뒤로 돌아서면, 일부러라도 딴 짓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시간이 걸리지만, 노인네가

결국 자기 말 안 듣는다는걸 알아챌 겁니다.

물론.. 노인네랑 적대적인 사람이랑 같이 뒤에서 씹어주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그러면.. 결국 최경수님에게 함부로 못합니다.. 이게 안싸우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일단.. 비위 맞춰주는걸로 시작해야 합니다.

남두호 2015-01-02 16:32:29
답글

아~ 네, 네
네! 알겠습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도 닦는다 생각하세요..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