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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자랑질]깜짝 놀랐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1-01 13:03:42
추천수 15
조회수   1,213

제목

[새해맞이 자랑질]깜짝 놀랐습니다...^^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내용
어제...그러니까 작년이 되겠네요..

마님과 송년파뤼를 할랴구 창동 둘이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데

제 가슴팍을 마구 흔들어대며 "From this moment~ " 하고 쉬나이어 트웨인 언냐가 악을 쓰길래

손폰을 꺼내보니 전혀 모르는 낯선 전화번호가....그것도 늦은 시간에....

마님에게 들킬새라 쥐알만한 목소리로

"네~ 이종홉니다.." 

"혹시 703호 사시는 분이세요?"

"네?, 그런데요?..."

내 귓귀녕속으로 들려오는 아리따운 여성의 목소리가......^^

으잉? 누구쥐? 혹시 누가 내 차를 긁고갔나?...근데 내가 703호 산다는 걸 어케 알구?...

순간 머리속으로 엄청난 슈퍼컴의 연산하는 소리와 함께 별의 별 생각을 다 하고 있는데...

"저기요....저희집으로 택배가 하나 왔는데 주소가 저희 803호로 와서요"

"아~ 네에...근데 제가 지금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중이라..."

"그럼, 703호 앞에다 놔드릴까요?"

이런 덴장...그럼 그거 누가 집어가면 어케 하라구? 그게 뭔지도 모리면서....

"저기요...그러시면 그거 누가 집어 갈지도 모르는데...."

"그럼, 복도에 있는 창고같은 데에다 넣어 드릴께요.."

"아! 넵...그리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톡 ( 부연설명...상대방이 전화기 끊는 소리)


곁에 있던 마님이 누구냐?고 묻길래...

"으응~ 우리가 살았던 윗집 아줌마..."

"그 아줌마가 왜? 당신 전화번호를 알고 전화를 해?"

"저기 택배가 자기집으로 잘못 왔대...그래서 울집 에레베따 앞 창고같은 데에 두겠대"

"그 아줌마 전에 내가 사과박스 택배 온 거 바로 아랫집으로 이사 간 걸 뻔히 알면서 멀리 이사갔다고 해서
며칠동안 택배가 헤매게 했었잖아....왠일이래?"

"글쎄?...."

머리속으로 숱한 생각을 하면서 장을 다보고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자기야....그 때 그 사과박스는 당신이 너무 이쁘고 미모가 뛰어나기 때문에 질투가 나서 그런 걸지도 몰라.."

"하긴...그랬을 수도 있겠지..."

난 추호의 의심과 꼬투리를 남기고 싶지 않아 이렇게 배수의 진을 치고 집으로 와서
제일 먼저 창고문을 열었더니...

생각지도 않았던 엄청난 물건이 택배로 온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전에 한번 껑짜로 읃어 먹은 죄가 있어서 무료 나눔을 할  때마다 맴은

"나두요!!!!"

하고 줄 서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래도 꾹 참고 침만 질질 흘리고 있었는데

제 맴을 어찌 헤아리셨는지 제게도 세계적인 명품 "달세뇨 감귤"을 고명길님께서 보내주셨네요...^^

그것도 벵기삯도 자비로 들이셔서리....

.


이 때깔 좀 보세요..열아홉 섬색씨의 발그레한 볼처럼 아름답지 않습니꽈?




수줍은 겉옷을 벗어제낀 속살은 어떻구요....탱탱하니 물이 오를대로 올라 있슴돠...




얼짱 각도로 함 더 찍어 봐씀돠....얼라 엉디 살처럼 통통합니다...




이 진귀한 감귤을 받아들고 조기 위에 화보 촬영차 겉옷을 벗겼던 감귤을
울 마님 입에 넣어주자

"그래, 이거야...이게 바로 내가 찿는 그런 감귤이야...
전에 당신이 사서 보내준 거 맛보곤 아직 이런 맛을 본 적이 없는데..."

"서방님 잘 둔 덕분인 줄 알아..
근데, 이거 보관해 준 윗집에도 조금 갖다 줘야 하는거 아냐?, 수고했는데...연말이기도 하고..."

"그래, 몇 개만 주지 머, 전에 택배 되돌린 생각을 하면 주고 싶지 않지만...."

(흥! 미모가 뛰어나서 질투나 그랬다고 하니까 코 평수가 넓어져서 그런 거 다 안다구....)

"저기 아까 사온 화이트 와인도 한병 줄까? 송년 기분도 내게...."

순간 '아차! 이거 말 잘못 꺼낸거 아닌가?' 이러고 눈치를 살피고 있었는데

"그래, 와인도 하나 갖다 주고 와!"



말 한마디 잘 하면 울 마님도 코 평수 넓어지게 한다는 평범한 진리도 함께 느끼며

2015년 1월 1일 자랑질 끗!




피에쑤 :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세심한 배려와 제 굴뚝같은 먹구싶은 맴을 헤아려
자비로 벵기삯을 부담해 가면서 울마님과 윗집 아줌니의 기분을 흐믓하게 해주신
"달세뇨 고 명 길 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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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2015-01-01 13:09:58
답글

윗집 아줌니 이쁘죠?

원래 이러실분이 아니잖아요 =3=3=3

이종호 2015-01-01 13:32:58

    연우압빠...누구 집에서 쫓겨나는 거 볼랴구 그러능겨? 내생전 그렇게 가까이 얼굴 맞대고 야그해본
여성은 첨이여...미모? 그건 낭중에 신년 벙개할 때 야그 해 주께...우히히히히

김승수 2015-01-01 13:11:09
답글

우이쒸 !! 정초부터 배아픈 야그를 올리다니 .. 감귤 씹다가 물컹하고 아랫니 3 개 흔들려 버려랏 !!

이종호 2015-01-01 13:34:24

    승수님...새해엔 으정부 콜라텍이나 잘 관리하시고 맴을 그리 쓰시지 마시기 바람돠...

이재형 2015-01-01 13:44:22
답글

사진은 폰카죠?

이종호 2015-01-01 18:46:24

    폰카 같은 데쎄랄임돠ㅡ.,ㅜ^

김주항 2015-01-01 14:15:29
답글

담배 끊고 심사도 불편 한데
새해 첫날 부터 염장질 까지....~.~!!

이종호 2015-01-01 18:48:38

    올해부터는 맴을 입뿌게 쓰셔야 담배생각이 안남돠 ㅡ,.ㅜ^

koran230@paran.com 2015-01-01 15:11:55
답글

자랑이 한두개가 아니군요.ㅋㅋ

이종호 2015-01-01 18:49:24

    고담시 파수꾼 성혁님...제가 원래 이런 잉간임돠. ^^

박병주 2015-01-01 17:58:59
답글

윗집 언냐랑
소위와 중위가 말하는
썸타시능군효~
불업씀돠.
ㅠ.ㅠ

이종호 2015-01-01 18:50:23

    윗집 아줌니는 제가 범접하기 어려운 하이엔드급입니다....ㅠ,.ㅜ^

이종철 2015-01-01 18:27:00
답글

신년 벽두부터 이러시면 앙되지 마림미다...*&&

이종호 2015-01-01 18:51:39

    부천언저리 짠 짬뽕 사주시면 종철님도 저와같은 은혜를 입을 수 있슴돠...

김찬석 2015-01-01 22:02:20
답글

지면을 빌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글구 귤의 크기로뫄서 주문해서 온 귤이감요. =ㅎㄷ ㄷ 닥

이종호 2015-01-01 22:27:57

    치악산 언저리 찬석님...ㅡ,.ㅜ^ 절대로 주문한 것이 아님돠...댑따큼돠

황준승 2015-01-02 10:45:37
답글

이건 감귤 자랑이 아니라 하이엔드급 아줌마가 직접 전화까지 걸어서 목소리를 들려주었으며,
감귤 전해주려 얼굴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와인까지 전해주게 되어서 서로간에 좋은 감정을 싹틔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자랑글로 보입니다

이종호 2015-01-02 12:25:57

    드런 잉간가트니...좌우지간 구신이여 구신...ㅡ,.ㅜ^ 미아리에다 돗자리 깔고 동업구상해야 될거 같구먼...

감기래 2015-01-02 11:44:40
답글

우아~~ 새해 부터 제대로된 뽐뿌~~~^^

정말 탱글탱글 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종호 2015-01-02 12:27:01

    울 대한민국은 기래님과 같은 분들로 꽉꽉 들어차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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