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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국제시장 보러가서 한판했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2-30 23:01:39
추천수 41
조회수   2,272

제목

(스포일러) 국제시장 보러가서 한판했습니다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내용
 울 마님과 둘이 손잡고 중계동 싸잡아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중년 아줌니 아자씨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이상한 아줌마덕분에 영화도 보기 전 기분 잡쳤습니다.



영화표 예매하려고 온 아줌마였는데 컴터 에러로 자기가 서있던 줄이 흩어져

옆줄로 가서 대기하고 있던 중 바로 제가 서 있던 줄에 발권이 되자

미친듯 튀어와서 자기가 먼저 왔다며 튀어 들어오면서 저를 새치기 한

파렴치범 취급을 하더군요...



욕설이 목까지 올라왔지만 집사람도 있고 해서 점잖게











"아줌마!  난 바로 당신 뒤에 서 있었어,

발권기가 에러가나서 아줌마가 옆줄로 끼어든 거잖아,

왜 내가 새치기 한 것처럼 나한테 지랄이야!"







이 아줌마 표를 끊어서 영화를 보러 온 것이 아니고 예매하러 온건데

옆에도 예매 발권기가 여러개 있음에도....





아무튼 이 아줌니 아랑곳 않고 앞만보고 모르쇠로 일관...







더러운 기분을 안고 본 국제시장....



다카키 마사오 덕분에 우리가 이리 잘 살게 되었다고 간접 홍보하고 싶은



향수를 자아내려 무척 애쓴 국정홍보 문화영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무척 지루하게 본 영화였습니다.





보고 느낀점 : 정말 홀홀단신 맨몸으로 목숨걸고 남으로 넘어와 삶을 영위했던 분들이 보면

참 배부르게 고생(?)한 한 인간의 자수성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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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2014-12-30 23:09:47
답글

거봉츠자였다면 용서가 댔을낀데, 그 아즈매가 앙 이뻤군요...*&&

이종호 2014-12-30 23:19:00

    참 재섭게 생긴 아줌니였습니다. 교양이나 기본소양과는 거리가 먼...
오죽했으면 저희 집사람이 딱하다는 표정으로 제게 그만두라고 눈짓을 했을까요..

이인근 2014-12-30 23:36:16
답글

아 이런글은 추천해야해!!

이종호 2014-12-31 00:18:08

    이런...고마울데가...ㅜ.,ㅡ^

이수영 2014-12-31 01:27:30
답글

아까 말씀하신 영화가 국제시장이예요?

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홍성철 2014-12-31 02:22:13
답글

이영화는 아무것도 책임지지 안코, 아무것도 상식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사고하지 못하는
화석같고 더티한 기성세대주제에
그 자신들의 그 알량한 시대희생을 향수로 치환시키며
자신들의 후손의 미래를 착취하는 꼰데들의 자뻑 자화자찬 쓰레기 영화죠

적어도 내자식과 나라의 미래를 이성적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영화보고 눈물흘릴수 없는겁니다
화를 내야해요

김민관 2014-12-31 02:36:00
답글

전 최소한 내후손과 나라의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 중 한명이라 생각 하지만 웃다 울다 했고 전 좋았습니다.이정도 영화를 쓰레기 영화라 하시는건 너무 과하시고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십니다.

박병주 2014-12-31 08:58:42
답글

어제 공주님한테 신년영화로
내일 가자 해떠니
1베추1000 이라네유
바로 저버씀돠
ㅠ ㅠ

김상구 2014-12-31 09:00:18
답글

으르신. 수영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추천누르고 갑니다~

이수영 2014-12-31 11:30:18

    상구님도 복 많이 받으셔요~ ㅎ

조영남 2014-12-31 09:06:57
답글

앞으로 나올 영화 '자갈치'를 기다릴렴니다.

김승수 2014-12-31 09:07:00
답글

이영화를 보고 울고 혹은 웃고 하는 사람들 가슴한편엔 , 자신의 과거와 체험의 일부분 정도나마

영화 전편에 녹아있기 때문일겁니다 . 모든것이 발전하고 예전보단 편한 사회가 되었지만 , 그래도

옛날이 좋았어 !! 비록 조금은 추웠고 , 가난했었지만 인정이 살아있었던 과거를 떠올리는 지나간

세대들의 추억되새김이라고 생각합니다 . 많은 뇐네들이 손가락질 받고있는 현실이지만 , 영화속

내용 비숫하게 지나간 세월을 그렇게 치열하게 살기는 했었습니다 .

장순영 2014-12-31 09:22:21
답글

얼마나 그리웠으믄 딸내미까정 그자리에 앉혀놨겠어요...에휴...ㅠㅠ

김주항 2014-12-31 09:41:52
답글

문화 생활도 하시능 구나.....~.~!!

최대선 2014-12-31 10:06:56
답글

얼마 전 영활 보는데 옆자리 아줌니가 제가 맛만 보고 팔걸이에 낑과 둔 콜라를
빼들더니 맛나게 쪽쪽 소리내며 빨아 먹곤 모른 척하더군요. 아.. 내 콜라.
그 후론 항상 사이드 자리로 예매해서 마눌을 가림막으로 배치한 후 앉습니다..

이종호 2014-12-31 10:58:28
답글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저희 집사람이 한마디 하더군요...
그 당시 부산국제시장에서 비록 양키물건이지만 가게터 갖고 있었으면 살만 하지 않았나?

솔직히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밥 굶는 일 많았었습니다. 서울서 태어났지만
전후세대 치고 집안 돕기위해 고생하지 않은 사람들 과연 얼마나 될까요?
시골서 무작정 상경해 버스차장, 방직공장, 원진레이온...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부모님들과 가족을 위해 고생 하지않은 사람들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요?
저도 대학포기하고 집안 생활을 위해 직업전선에 뛰어들은 한사람이었습니다
내 스스로 벌어 직장다니며 학원과 쪽잠자며 대학도 다녔습니다.

이산가족찿기특집 방송으로 도배한 종반부...왜? 우리가 그렇게 되었는지?
개승만과 그 일당들은 어디가고....

권태형 2014-12-31 11:00:17
답글

영화 자체는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저런 영화로 보는데...
일베랑 ㅂㄱㅎ가 추천하면서부터 영화가 꼴 보기 싫어졌죠.

김보연 2014-12-31 13:25:41
답글

영화를 끝까지 다 보시느라 고생하셨겠습니다.
그리고, 충성을 다하셔야 할 분과 사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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