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에 방학한 9살 딸아이가 학교에서 작성한 생활시간표를 봤습니다.
동그란 모양에 케잌처럼 선을 긋고 몇시 기상, 몇시부터 TV, 운동 등등...
저도 해봤던것과 큰 차이 없더군요.
그런데 그것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획일적인 이런 계획표가 의미가 있을까...싶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같이 다시 짜보자. 아빠도 아빠 계획표를 만들고." 라고하고는,
어제, 방학기간의 목표를 먼저 정하자고 하고는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내심, 그 목표를 이루는 과정 이후에, 내년에 습관처럼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만...
근데..정말 한두달 안에 뭔가 결과를 낼만한것이 딱히 없네요. ㅠㅠ
고민하다가, 아래 몇가지 겨우 작성했습니다.
- 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수학을 위해서 핀란드 수학 2-1, 2-2 완료하기.
- 책을 잘 읽으니깐, 매주 2개씩은 원고지에 독후감 쓰기
- 피아노 배우는거 있으니, 동요 3개 정해서 연습 후 연주해주기
- 가고싶다는 키자니아 방문하기
- 아빠가 요즘 만들어 주고 있는 파라코드 매듭 3가지 이상 익히기
너무 많나..싶기도 한데, 여튼 억지로 짜냈습니다.ㅠㅠ
일단 저렇게 목표를 정해놓고, 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표를 만들려고 합니다.
저렇게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저도...뭔가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죠. ㅠㅠ
다른분들은...아이들 방학기간에 어떻게 생활하도록 지도해주시고 계신가요?
혹시 재미있는 목표꺼리 있으면 투척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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