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차창 밖으로,
겨울 나무가 아침 햇살을 받으며
꼿꼿이 서있는 모습이 보기좋아 보입니다.
어치새 한마리가 나무가지를 박차고 포로롱 날아 오르는데,
그 입에 먹이를 물었네요.
아...!
삶이란 저렇게 단순할 수도 있을 것인데........
인간과 어치새의 다른점이란?
어치새는 본능은 있지만 생각이 없고,
인간은 "의심과 불안"이 있어서 단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이 두려운가 봅니다.
착하게 될려고 해도,
과거의 흔적들이 내면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한
쉽지 않을 것이고,
그 흔적을 없애려면,
내면을 들여다 보아서,
어두운 과거와 정면으로 만나야하는데,
그런 것이 두려운 것.
나 혼자만의 이기심때문에
나의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것이 후회스럽지만,
그걸 되돌리는 것이 쉽지 않고,
아직도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시기심과 소유욕과
더 오래 살려는 집착과
지나가는 이쁜 츠자를 한번 더 보려는 탐욕이
마주치기가 두려운 것......
놓여날 수 있어야만,
오늘 아침 본 어치새처럼
아름답게 비상할 수 있을 터인데..........
...일단 아침 커피라도 단순하고 우아하게 마실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