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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분들) 취직 시 생각해 볼 몇 가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2-20 18:14:52
추천수 23
조회수   1,639

제목

(자녀분들) 취직 시 생각해 볼 몇 가지

글쓴이

홍용재 [가입일자 : 2007-07-22]
내용
노마드 생활에서 돌아와 글 하나 올립니다.

와싸다 횐님들 연배면 대충 해당될 겁니다. 우리 때는 대졸이면 10대 그룹 정도 들어가는 것은 일도 아니고 여기저기 골라서 갔죠. 요즘은 상황이 매우 안 좋습니다. 대충 정리하면,,

 


 


1. 영어로 취직하는 호시절은 쫑났다.


과거 영어 하나 잘해서 취직하는 경우 흔히 보았는데 이제 영어 잘하는 것 아무런 메릿이 없다. 인문계 토익 900, 토스 7 정도면 필터링에 큰 문제없고,, 거기서 부터는 아무리 잘해도 그거 하나로 취직 어렵다. 걍 쉽게 말해 900대 후반 토스 8도 광탈이다. 심지어 제 2외국어도 잘하는데 광탈한다.


 


2. 인문학은 필요 없다.


인문계 보다는 공대 그 중에서도 기계, 전자, 전기, 화공 등 메이저가 절대로 유리하다는 것. 사회가 인문학을 요구한다는 것은 공대 전공자의 인문학적 소양을 의미한다.

 


 


3. 상경대 호시절도 쫑났다.


상위 3개 또는 다섯 손가락의 상경대 출신도 원하는 곳 가기 힘들다. 특히 대과인 경영학의 몰락은 예상보다 빠르다.

 


 


4. 안영이는 보기 힘들다.

여자 인문계는 대학, 토익, 토스, 자격증, 인턴, 대외활동 등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워도 힘들다는 것. 여자들이 구조적으로 살아남기 어려운 영업 영역이 현재 인문계의 실질적 유일 탈출구란 점도 상황을 어렵게 한다. 여성친화(?) 직종에 타겟팅해야 한다.

 


 


5. 라이플 보다는 산탄총으로


무조건 많이 써라. 혹자는 타겟팅을 하라고 하는데 경쟁률이 수백대를 넘어가면 많이 쓰는 게 유리하다. 도저히 승부할 수 없는 곳에 서합되는 반면에 "뭐 저따구 곳"에 광탈하는 게 이 바닥이다. 특히 대기업 공채가 집중되는 동/하계 각 2개월 동안 광초서로 써라. ctrl+cv는 어차피 양날의 검이다.

 


 


6. 자소서는 스펙을 이긴다.


명심해라.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국(어)문학 실력으로 충분치 않다.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직무 적합적으로 포지쇼닝하는 글이 필요하다. 글을 쓰는 것과 보고서를 쓰는 것, 프리젠테이션은 전혀 다른 차원인 것과 비슷하다. 소위 스펙이 떨어지는 경우 엑셀 전형의 한파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버팀목이다.


 


7. 상대(소비자)의 언어로 전투하라.


자소서는 인사과, 1차 면접은 중견 실무진, 최종 면접은 임원의 라이프 스타일과 언어로 승부하라. 특히 최종면접에서 살아남으려면 와싸다 을쉰들의 언어에 주목하라. 

 




음,, 또 뭐가 있더라,, 아무리 힘들어도,, 경쟁률이 천대 일이 되어도 살아남을 놈은 살아남는다. 근데 그 놈이 반드시 스펙이 좋은 놈은 아니란 것은 확실하다. 기업은 어차피 돈 벌어올 놈을 원한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취직하는 과정을 보며 끄적여 봅니다.  자년 분들 좋은 곳에 취직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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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행복 2014-12-20 18:26:56
답글

공감되는 글입니다.
추천~

koran230@paran.com 2014-12-20 18:58:23
답글

에휴~ 이렇게까지해서 취직을 켜야하나 한심한 생각이드네요.

홍용재 2014-12-20 19:11:20

    직업은 생계를 떠나 한 인간의 성취감, 자존감과 직결됩니다. 부모의 재산이나 로또로써 해결될 수 없는 부분이죠^^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참으로 짠하고, 안타깝습니다 ㅠㅠ

김덕수 2014-12-20 19:26:00
답글

이번에 최종면접에서떨어진 아들녀석이아쉽더군요 무슨면접이 둘불러놓고 그중하나뽑는것이어서 더더욱 ㅠㅠ

이종남 2014-12-20 20:58:37
답글

노마드??? 을신들의 언어??? 크~~~~~~

요즘 젊은이들의 스팩의존도 문제가 심하더군요.. 스펙은 기본이고.. 더 중요한 것은 조직에의 융화인데..
조직에 녹아들지 못하는 스펙은 바로 무너집니다... 스펙 좋은 사람은... 세상에.. 쌔고 쌨거든요...

즉.. 인간성과 사회성이 더 중요합니다.. 저도 역시 노마드에서.. 치열한 인간세상으로 돌아와보니. 과거와는 많이 바뀌었더군요... ^^

백경훈 2014-12-20 21:15:41
답글

이쁘면 모든게 쉽다
ㅡ,.ㅡ;;
세상이 글터라구요

박상혁 2014-12-20 22:29:58
답글

종남님 말씀과 같이 요즘 젊은 친구들의 스펙 의존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 합니다.
기본적인 영어성적, 학교 학점등이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기본이 되겠지만, 최종 결정과정인 면접에는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해외 연수, 수상경력등은 정말 하찮은 참고 조건이상도 이하는 안됩니다. 그냥 취업 준비생으로서 남들은 있는데 나는 없다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밖에는요.
저도 면점관을 해 본 경험이 있지만, 출신 학교나 출신 지역은 면접관에게 공개되지 않습니다. 선입견을 없애기 위함이고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토익점수 850점과 940점의 영어 점수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 업무에 사용하는 언어는 최소 점수 수준만 되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나이 40이 훨씬 넘은 아저씨 면접관도 잘 알고 있어서 조금 좋은 어학 성적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짧은 면접 시간이지만 그 시간동안에 나타나는 사람 됨됨이가 가장 중요합니다.
면접자들이 바뀌는 동안 면접관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면접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좋은 점수를 주는 면접자들에 대한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물론, 100% 일치 할수는 없지만, 7~80%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서류 전형을 위한 기본적인 스펙인 필요하겠지만, 결정은 됨됨이 입니다.

이종남 2014-12-20 22:47:30
답글

취업을 원한다면... 용재님의 마지막.. 말 한마디를 꼭 명심해야 합니다...
노련한 경험자들이 보는 관점에서는.. 스펙은 참고사항이지.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요..

"기업은 어차피 돈 벌어올 놈을 원한다."

기업이든.. 구멍가게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대충 얘기 몇마디 해보면 알아요.. 돈 벌어올 넘인지. 아님.. 월급만 축내고. 성질 드럽고.. 사고만 칠 넘인지요........... ^^

신동준 2014-12-21 07:35:42
답글

매우 공감가는 글입니다.

그런데 여성친화 직종이란게 뭐가 있을까요?

디자인? 정도 말곤 생각나는게 없군요.

이승태 2014-12-21 09:30:57

    항공사 부사장
아랫 사람들에게 갑질도 맘껏 할 수 있다는 꿈의 직장이죠...ㅎ

백경훈 2014-12-21 09:56:12
답글

여성분비률이 남자보다 더 높은 회사에 지금 있는데

학력은 그렇게 따지지 않는 것 같은데

외국어 좀 되야 하고 경력 좀 있거나

아니면 뚱뚱하지 않고 이뿌거나

둘중 하나 같더라는..

김민관 2014-12-21 10:50:06
답글

스펙도 스펙 나름 아닐가요.지방 사립대 스펙이나 3류 스펙은 쓰는건 차라리 없는게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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