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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가족일이라 뭐라 위로드릴 말이 없습니다. 고인도 마음 편히 못 떠나셨겠군요.

    저 또한 불효자식이었습니다. 살아생전 효도 한 번 제대로 못해 드려서 그게 지금 깊은 후회로 남습니다.

한 인생이 망가지는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요.
무슨 원인때문인지 모르지만 알콜을 가까이 하게 되고 절제가 왜 안되었는지 모르지만
그간의 형님 때문에 맘 고생이 많았으리 생각하니 울 동네 OO씨가 생각이 나네요.
그분도 알콜중독으로 병원에 있습니다만 안타깝기만 한 일이네요.

알콜의존증환자에서 알콜중독자가 되어 개인과 가정과 가족간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게 되니 참으로 안타깝고 힘든일이라 생각합니다.
알콜중독 재활센타의 도움은 받을 수 없는가요?
강제입원은 도움이 안될수 도 있지 않을까요?
마음고생하여 힘든분에게 별 도움이 안되어 오히려 미안하네요. ㅠ.ㅠ

    알콜중독 치료도 그때뿐이고, 며칠 지나면 다시 술 마십니다. 알콜로 인한 것이라면 그나마 좋겠는데요. 문제는 술 안 먹고 평상시에도 인간 막장 짓을 합니다. 속된 말로 표현하면 밥 먹는 것하고, 콧구멍에 공기 들어가는 것만 진실이고 그 나머지 것은 다 거짓으로 삽니다. 몇 시간이면 뻔히 들통 날 거짓말도 서슴없이 해요. 그리고 김찬석 님, 댓글 저에게 위로됩니다. 고맙습니다. ^^b

    제가 경험한바로는 알콜중독환자의 결국이 몇가지 예가 있습니다.
1) 치료받아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인내와 좋은 재활치료센타와 물질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2) 가족에게 큰 피해와 고통만을 안겨다 주고 결국은 간암이나 사고사로 사망하는 경우입니다. 제가 본바로는 간암으로 돌아가신분, 술먹고 귀가중 빗길에 교통사고사 하는 경우, 환각증상으로 집에 불을 질러 가족들의 큰 위협이 된 경우, 1-2년후 간암으로 병사한 경우, 술김에 부부싸움하고 농약을 음독하여 사망한 경우 등등 불행한 경우등등이 있습니다. 최근의 예는 부도난 말목장의 관리인이 40대에 알콜중독자가 되어 병사한 일이 있습니다.

3) 가족회의 하여 알콜중독치료센타에 장기간 입원시켜 격리시키는 것입니다.
울동네에는 청각장애인의 알콜의존증 환자가 있습니다.
술만 먹으면 술을 절도하여 먹거나 돈을 훔치거나 하다가 남의 집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하는 일이 많아지고 체포되는 일이 많아졌으나 청각장애인이라 기소권없음이나 벌금무는 일이 다반사라 아들이 알콜중독치료센타에 장기간 입원치료중입니다.
현재까지는 동네나 부인은 걱정을 약간은 던 상태입니다.

알콜중독자의 심리상태나 인생을 이해하고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잘 판단하여 가족회의하여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장기간 재활치료센타에 입원하여 새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항상 술에 취해 다니던 동네 아저씨가 있었는데 이분은 이혼하여 남매를 키웠습니다. 여러해 술에 취해 다니던 사람이었으나 치료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남매를 결혼시키고 잘 사시다가 최근에 암으로 돌아가신 분도 있습니다. 60갓 지난분이었는데 알콜중독이 데미지를 입혔던 모양이더군요.

하옇튼 형님이 쓰레기가 아니라 형님의 삶이 그러하겠지요.
좋은 방법으로 선택해서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만 치료받아 정상적인 삶으로 인생의 후반전을 멋지게 사는 형님이 된다면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힘내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저도 부모님이 젊은 나이에 다 돌아가셨어요.
개인적 문제라 다 밝힐수는 없지만...

정말 저도 한심한 인간쓰레기 입니다.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우연히 또 생각하게 하시네요 ㅠ

그냥 생라면에 소주나 한잔 해야겠습니다.
슬픈 음악과 함께...

힘내세요. 슬픈 음악과 소주나 한잔 하세요...

형님이 잘못인건 알겠지만, 그래도 너무 극단적인 방법인것 같네요. 그냥 연끊고 사는게 낫지 싶습니다. 생각하신 방법보다는요....저도 어머님이 평생 고생만 하셔서 더 늦기전에 효도하려고 노력중인데, 세상 사는게 참 쉽지는 않네요...

그 나이먹은 사람이 변한다는건 있을수 없습니다...그냥 잊고 사세요..

에휴... 오죽하면 이런 글을 쓰시겠습니까.
엄태준님의 글을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친족은 서로 잘하면 남보다 낫고, 잘못하면 남보다도 훨씬 못하다.
실제로 저도 형이 있지만,
본문에 표현하신 형님정도까지는 아니더래도,
이상하게 저와 형은 어릴적부터 뭔놈의 살이 끼었는지 사사건건 충돌이 일어나더군요.
만날때마다 좋은 얘기를 나누는적이 거의 없으니, 몆 년 전 부터는 제가 의도적으로 피합니다.

그리고 술문제는 사람마다 다른듯 합니다.
원래 바르지않은 성향을 내재한 사람이 술을 마시면 그 성향이 더 두드러지고,
바른 성향을 가진 사람이 술을 마시면,
매무새나 말씨는 좀 흐트러지지만 주위 사람을 참 편하게 하더군요.
그러니까 술을 마셔서 사람이 달라지는게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이 술을 마시면 그런 행동을 하는 거지요.
인성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남이고 내가족이고간에 어차피 생활을 하다보면 부딪치게 되는거니,
좋은 사람, 졸은 책, 좋은 음악, 좋은 그림을 가까이 하고,
그렇지 않은 대상은 거리유지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설령 그 대상이 내 가족이라 하더라도 말이지요.
왜냐하면 사람의 심성은 손바닥 뒤집듯 그렇게 쉽게 바꿔지는게 아니니..
뭔가 도움되는 말을 쓰고싶었는데,
쓰다보니 영 횡설수설만 한것 같군요.. ㅎ ㅎ

억지로 데려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냥 연락 끊고 사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부모형제라도 인연을 끊는것이 정답 같더군요. 안타깝죠
그 어떠한 조언도 참견도 소용없어요
형제끼리 의가 좋으려면 적당히 선량하고 똑똑하고 착실해야 가능한거 같구요
한쪽만 노력해도 소용없어요

그 형님과는 연을 끊으시고 간혹 연락오면 적당한 식당에서 식사대접만 하세요
절대 싫은 소리는 하지 마시고 '형님 건강하세요'만 하시면 됩니다

저도 우리 어머니만 돌아가시면연을 끊고 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안되는 사람은 아무리주위에서 애를 써도 안됩니다
그냥 연을 끊고 사세요
강화도에 버리고 오면 나중에 무슨 해코지를 할 지 모릅니다

참 가슴아프고 힘든 일입니다..

제가 사회초년생때 존경했던 분의 성함과도 너무 비슷해서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어쩌면 연세도 한두살 정도 차이나는 것 같아 동일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술이 인간을 그렇게까지 망가뜨리는 것을 옆에서 볼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항상 술을 즐기는 제 자신이 참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 조심해야죠..

늙어서 죽는 순간이 올 때까지 술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술에 지배당하지 않고 말입니다..

이런저런 복잡한 심정...
저를 포함해서 남들이야 뭐 그냥 막연히 짐작만하는 수준이겠죠.
부모님은 돌아가셨고...문제는, 형님에대한 이런저런 애증이 남아있는거같네요
술탓, 알콜중독이 모든걸 덮어주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형님이 어떻게 되든, 그건 모두 자기 탓이고 본인의 운명이니 그냥 방치해두세요.
먼 훗날 '형님에게 좀 살갑게 대해줄걸~'하는 회한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 형제, 가족관계는 그렇게 쉽게 단절되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유교문화권에서는 불효자라는 원초적인 죄의식이 심한거같습니다
이런 감정이 사실 아무런 도움도 되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과의 즐거웠던 기억만을 떠올리는게 좋지않을까하네요.
여기 연식이 오래된 몇몇 영감님들처럼 인생 경륜이 많은거도 아니라서 뭐 도움이 될만한게...?

그런 사람 집집마다 한두명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집도 있구요. 제 생각에는 그리해서 어머니 묘소에 데리고 가봐야 무슨 소용 있겠나 싶구요. 두고 왔다가 더 큰 화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형은 형 편한대로 살다 가게 방치 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관심만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힘내십시오
ㅠ ㅠ

참 인생사가 어렵군요~~혈연..지연..학연, 기타등등으로 맺어지고 사는 우리네 삶인데 같은 핏줄에서 나온 형제가 왜 이리 다른가요?애초부터 태생이 그러한 사람은 아주 깅력한 동기나 통제가 없으면 거의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형님은 어느 순간....어떠한 동기로 인해서 잘못된 삶의 가치관을 형성 하신듯 합니다......가령 ~인생 머 별거 있어? 이렇게 굳어졌디면 답은 없는 편 입니다

기물파손.
자기 집을 못 찾음.
집 현관문 시건장치를 못 열어 현관 앞에서 수면.
길에서 수면.
얼굴을 아스팔트에 갈고 들어 옴.

이런 상황이 단 한 번이라도 생기면 자신의 알콜 흡입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고,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데, 알콜 의존증인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 들입니다.

집안 마다 한 두명은 이런 분들이 있는데, 저희 집안에도 있습니다.
술먹고 아스팔트에 얼굴 갈고 들어와 다음날에 또 술먹고....
솔직히 술병으로 욜래 패주고 싶음.

본인 스스로 고칠려고 하지 않으면 답이 없더군요.

한 배에서 태어난 강아지들도 다 성품이 달라요. 별난 놈도 있고 순한 놈도 있고요
사람도 마찬가지일거예요. 형제 중에 유별나게 타고난 사람은 어쩔수 없나봐요.
게다가 막내 뿐 아니라 장남에게도 오냐오냐 하고 키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성격형성에 문제가 될 수도 있을거예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이제 그 나이 되어서는 어찌 바꾸어 볼 도리가 없을거예요

어릴적 외가쪽 사람이 맛이가서 아버님한테 행패부릴 때가 생각나는군요...정말 상식밖인 사람들이 가끔 있더라구요...얼마나 속이 상하셨으면 이런 글을 다 올리셨을까 싶습니다...이게 인력으로 되는 게 아니더군요...글쎄요..부모님께서 돌아가실 때도 마음을 고쳐먹지 못했다면 좀 어렵다 싶습니다...에효~~~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엄태준님 심정 이해도 됩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못난 자식도 당신의 자식인지라 ,,, 하해와 같은 사랑으로 눈을 감으셨을 것 같습니다.

엄태준님, 그렇게 하시면 돌아가신 어머님께 또한 불효를 저지르게 되는 겁니다.

게시물 올린 엄태준입니다. 종일 바빠서 이제야 여럿 회원님들의 고마운 댓글 보게 됐습니다. 혼자서 머리 싸메고 힘들어했는데 이렇게 진심 어린 조언을 읽고 나니까, 마음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저 나름대로 방향이 잡히기도 합니다. 다시 한 번 좋은 댓글들,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모두들 올 한 해 잘 정리하시고 다가오는 2015년 을미년은 이루고자 하시는 뜻이 이뤄지는 멋진 한 해가 되셨음 합니다.

힘 내세요^^

남일 같지 않습니다.
저도 알콜 중독이신 외삼촌이 계셨는데,
동생인 작은 외삼촌과 어머니 그리고 제일 맏인 이모가 계셨지만,
제 주도하에 알콜 전문 치료병원에 입원시켰었습니다.
그렇게 1년을 넘게 치료하고는 본인 말하기를 술은 완전히 끊고 몸도 좋아졌다고 하였지만,
저는 믿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년 좀 넘은 시점에 외삼촌의 단 하나 뿐인 혈육인 딸아이 그러니까 제게는 이종사촌 동생이겠지요
그 아이가 사고를 치고 다니더군요.
그 때문에 계속 내보내달라고 작은 외삼촌에게 떼를 쓰고... 가족들의 고민이 계속되었지만,
저만 유일하게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결정은 제가 어찌 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결국은 퇴원시켰고,
사회에 나와서는 망나니 딸 아이때문에 속끓다가 다시 술을 입에 대고선 결국엔 단 몇 개월만에
쓰러져서 돌아가셨습니다.

허망하였습니다. 이런 것인가? 이토록 술이 무서운 것인가?
아니면 인간이 약한 것인가?

때로는 차갑고 냉정한 판단만이 가족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내십시요.

그냥 안 보고 말지 무슨 미련을 가지시나요

장기 알콜 치료소에 입원 시키시는 것이 최선으로 보입니다.
가족, 형재애 만으로 극복하기에는 그 희생과 고통이 너무나 크다 해야 겠지요.
삶이란 또한 결국은 개인의 몫으로, 장성하여 부모 슬하 떠나면 서로에게 고통주지 않고
본인의 삶 본인의 의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효도와 참된 우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책하지 마시고 가족분들과 의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