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이놈을 사용하다 보니..좀 궁금한 것이 있는었는데 그 궁금증 해소가 됐네요.

이놈은 전원을 넣으면 "그르륵 그르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일반적인 cdp 나 dvdp 에서 나오는 소음이 아니라 전혀 처음 들어보는 소음이었는데 오늘 그 원인을 알았네요.


원래 cdp 나 dvdp 는 좌우 수평은 원래 조정이 안되는데 이놈 dvd-hd1000 은 처음에 전원을 투입하면 좌우 수평까지 조정을 하는 아주 특이한 기능을 넣어 놨군요.


그러니께 3빔 레이터 픽업이 정확하게 촛점을 맞추도록 좌우 수평까지 자동으로 조정을 한다는 것이죠.

아래 사진을 보시면 오른쪽에 있는 하얀 기어들이 좌우 수평을 조절하는 메카니즘이네요.저 기어를 손으로 돌려보니 한쪽 이송 레일 쇠가 올라갔나 내려갔다 하네요.


마치 예전 "나카미치 드라곤" 카세트 플레이어를 보는것 같습니다.이 나카미치 드라곤은 테이프 보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 녹음 위치를 헤드를  좌우로 이동 시켜서 정확하게 맞춰서  고음 잘 재생 가능하도록 했던 기능이죠.

이걸 에지무스 자동 조정이라고 했었는데 이걸 자동으로 구현한거죠.물론 손으로 드라이버 가지고 에지무스 조정을 해도 되지만 테이프 마다 위치가 조금씩 틀려서 어떤 테이프는 시원하게 고음이 잘 나오지만 어떤 테이프는 답답한 소리가 나오고는 했는데 이걸 나카미치사에서 자동 조정하게 만들어서 어떤 카세트 테이프를 넣어도 최고의 고음이 나도록 만들었는데...

1990 년 초에 이미 200 만원대로 출시했었죠.

물론 요즘은 나카미치 드라곤도 30~70 만원대로 가격이 내려오기는 했습니다만 그 독특한 메카니즘은 독보적이었죠.

저도 적지 않은 cdp 나 dvdp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분해해보고 cd-rom dvd-rom 도 분해해 봤지만 이런 메카니즘은 장착한 광학 기기는 본적이 없네요.


물론 좌우 수평을 맞추는 기능이 실제로도 잘 작동하나? 라고 질문한다면 확답은 불가능 합니다만 한가지 확실히 얘기할수 있는 것은....삼성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라는 것 하나는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이건희 회장이 오디오에쪽에 투자를 할때 나온 기기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아래는 사진들입니다. 













이놈의 몇가지 단점을 들자면...일단 기기 작동 소음이 좀 크고 특히 팬 소음이 크네요.팬을 가변속이 아니라 120 밀리 냉각팬을 장착하고 고정된 rpm 으로 소음이 없는 수준으로 세팅했다면 좋았겠다라는 잡담을 해 봅니다.


좌우 수평을 조절하는 dvdp 라  듣도 보도 못한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메카니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