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점화가 안되고 자꾸만 재시동하다가
에러내고 꺼지길 반복해서
귀뚜라미 에이에스 오전에 신청했더니 기사님이 저녁 6시에 오셨습니다.
요즘 보일러 수리 대란시기라 힘드시다더군요
그래서 생사과로 갈아만든 쥬스 봉지 두개 뜯어서
머그컵에 한잔 드렸더니..시원하게 원샷하시네요..
근데..
보일러 자체는 무슨 비례제어니 뭐니 해서
다 디지털로 작동하고 하는데...
문제는 이 디지털 보일러를, 기사님이 와서
보시더니...
알미늄 테잎을 가지고 오십니다.
그러더니 공기를 연소실에 뿜어주는 펜에
입구를 반쯤 가리니 보일러가 정상동작~!!
공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연소기에서
불꽃이 꺼져서 점화가 안되는거였더군요...
그렇더군요... 보일러는 디지털이지만...
수리는 아나로그입니다.~~~
오늘도 몇시까지 일하시냐고 물어봤더니
9시 넘어야 끝날것 같다고 하시네요...
하여간에 택배아저씨들도 고생하시지만
보일러 AS기사님들도 엄청 고생이 많으시네요...
근데..
무상기간이라 수리비도 없고, 뭐 가는것도 하나도 없고
테잎 하나만 가지고 처리했지만...
아마 무상기간 지나고 나면
콘트롤러를 갈아야 된다, 펜을 갈아야 된다 등등...
많은 므흐한 이야기들이 오고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