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nopost 윤성중입니다.
오전에 인천쪽 거래처에 잠시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거래처 출발전에 항상 하는 일은.. '아이폰에 담아놓은 재즈앨범중에 뭘 들으면서 갈까?' 입니다.
오늘은 어제 처음 담아놓은 기타리스트 Herb Ellis의 1957년 리더작.. Nothing But the Blues..
차 안엔 흥겨운 재즈리듬이 가득찹니다..
안들어본 앨범들은 그냥 들으면 재미없으니까.. 관악기 연주자들의 이름 맞추기에 돌입합니다.
흥겨운 Herb의 기타가 주 멜로디를 연주하고나면.. 트럼펫과 테너 섹소폰의 연주가 나옵니다.
테너 섹소폰은 Stan Getz가 참여했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으니까..
트럼펫터만 맞추면 됩니다.
흥겨운 리듬을 들으며.. 트럼펫 파트를 주의해서 들어야 합니다.
너무 흥겨워버리면.. 트럼펫 연주자가 누군지 맞추지 못할테니까요.
높은 하이톤으로 힘있게 불어제끼는 트럼펫 연주자네요. 그러면서도 흐트러짐이 없고..
흠.. 이런 연주자는 몇 없는데..
Clifford Brown(1930 ~ 1956) 이나 Lee Morgan이 비슷하긴한데.. Verve에서 녹음한게 있었나? 없을텐데..
(Clfford의 사망연도를 확인해보니.. 1956년이더군요. 더 오래 연주했었던 거 같았는데.. 헐)
Harry 'Sweet' Edison도 비슷하긴한데.. 이 친구 연주는 이렇게 진지하지 않으니..
Roy Eldridge가 제일 비슷하네.. 하긴 Roy 정도면 이런 하이톤 쯤은 우습게 불어제끼니까..
여러 트럼펫 연주자들의 이름을 머리속에 뱅뱅 돌려가니.. 어느새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구글링 한번이면 트럼펫 연주자를 알아낼 수 있지만..
다시 플레이어를 켜고.. 서울로 향합니다.
사무실에서 확인하면 되니까.. 이젠 편안하게 연주를 즐겨보기로 마음 먹었죠. 크..
그렇게 즐거운 복귀를 마치고.. 사무실에서 확인해보니..
역시.. Roy의 트럼펫이었었네요. (아싸라비야!)
Louis Amstrong을 위협했던 유일한 트럼펫 연주자.. Roy Eldridge..
점심을 후딱 먹고..
제대로 다시 듣고 있습니다. 역시 좋네요~ ^^
PS : 월요일인데.. 심심해서 끄적였어요. 흑 ㅜ.ㅜ
PS : 최근 앨범은 8개의 정규트랙 이외에 4개의 보너스 트랙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추가된 트랙엔 Oscar Peterson의 피아노, Coleman Hawkins의 테너 섹소폰, Dizzy Gillespie의 트럼펫이 연주됩니다.
쟁쟁한 연주자들이 함께한 올스타앨범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