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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오디오 가이드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1-09 22:31:25
추천수 0
조회수   1,870

제목

초보자를 위한 오디오 가이드

글쓴이

김정수 [가입일자 : 2004-12-01]
내용
이글은 카페에서 퍼온 글이며 다른분이 퍼온글을 읽다보니 공감이가서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그런데 글을 쓰신분이 쓰다 잘린부분 까지 올립니다. 문제시 삭제 하겠습니다.





<초보는 고달프다>



세상에 어떤 분야든 초보를 거치지 않고 바로 고수가 되는 경우는 없다. 험난한 江湖에서 각종의 迂餘曲折도 겪고, 또 조금씩 招式을 익히면서 점점 高手의 반열로 들어서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의 초식에 虛點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초식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도 차츰 알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고수가 있는 것이 아니듯이, 필자도 한 때 초보의 대가를 톡톡히 치렀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뭐 대단히 잘난 척 할만한 고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른 애호가들이 필자처럼 초보 때의 시행착오를 좀 덜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쓰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이제 조금 긴 이야기를 할까 한다.



시간으로 말하자면 아마도 15년 내지 20년 전에 필자도 장안에 꽤나 이름값 한다는 레디메이드 오디오도 사서 가지고 있었고, 또 그것도 성에 안차고 마음에 안 들어서 참 많이도 바꾸고 하는 시쳇말로 '지랄'을 했던 편이다. 그래서 그 때 기억을 되살리고 또 일천한 경험이나마 이제까지 느낀 것을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께 두서없으나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누구나 음악을 많이 듣다가 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오디오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보다 더 명료하고 사실적인 음악을 듣기 위해서 점차적으로 관심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음악과 관련된 문파에서 師兄들이나 師弟들의 오디오를 들어보게 되면서, 자신도 그렇게 훌륭한 사운드를 구사하는 오디오를 가지고 싶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어느 회사 TV CF 카피 문구처럼 '소리가 다르면 감동도 다르다'는 것을 이제 실제로 인식하기 시작하게 되면서부터 그와 같은 욕구는 점점 더 심해진다. 그러면서 '귀가 고급이 됨과 동시에 주머니 거지되는 길'을 가게 되는 것이다.







<돈 많이 드는 어른들의 장난감>



그런데 문제는 초보자의 경우, 어지간해서는 어떻게 접근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고, 또 오디오에 대한 정확한 판단도 서질 안는다는 점이다. 물론 오디오 세트가 어린아이들 장난감 정도 가격이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이것은 쉽게 이야기해서 '어른들의 장난감' 영역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가격이 수월치 않다. 또 오디오는 언제부터인가 그것을 수입하고 판매하는 일부 표국(金票 局)의 局主나 總표두, 표사들의 농간에 의해 고가품이 명품인 것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져 있고, 또 그것의 가격에 따라 마치 자신의 음악적 內功이 결정되는 것 인양 생각하는 사례마저 있다. 쉽게 이야기해서 요즘 어떤 승용차를 타고 다니느냐가 그 사람의 능력을 판단하는 가치기준인 것처럼 천민자본주의적 과시욕에만 치우쳐 있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고가 오디오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의 내공을 부앙부앙 자랑하는 사람들 집에 가보면 표국에서 사온 十八班兵器는 어머어마 하지만 실제로 초식을 익히는 秘級은 고작 몇 장에 불과하다. CD 장이나 LP 장에 몇 장 꼽혀 있는 것이 전부이다. 참 하품 나는 일이다. 또 그 몇 장 안 되는 비급도 음향기기의 아주 이상한 부분만 확인하는데 사용되는 이른바 '데몬스트레이션용' 음반 수준이 고작이다. 이런 秘級들은 전체적으로 음악의 밸런스가 맞아서 정말 음악적으로 아름답게 들리는 비급이 아니다. 예를 들면 콘트라베이스 소리가 어찌어찌 나오느냐, 킥드럼 소리가 풀어지느냐 안 풀어지느냐, 중고음이 자극적으로 명쾌한 것처럼 들리느냐, 저음이 정말 땅이 꺼지도록 나오느냐 등등 전적으로 음악적이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즉 총체적인 음악성보다는 부분적 '소리'에 치중된 비급이다. 이런 것들을 음악이랍시고 들으면서 오디오의 기괴한 부분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일에 온 정신을 소진하고 있다. 본말이 전도되어도 한참이나 전도된 內功 수련이라고나 할까?



물론 이와 같은 측정이 전혀 필요치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것은 다만 표국의 局主나 總표두나 匠人들이 주로 하는 일인데, 문제는 음악애호가들이 그것을 따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병나면 약이 없다>



한편으로는 오디오의 가격도 날이면 날마다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천장부지로 뛰어오르고 있어서 초보자가 덜렁 이런 것을 샀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바꾸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게 되면 그 손실은 막대하다.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그래서 오디오를 장만하려고 하면 사부에게나 사형, 사제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또 표국을 자주 둘러보게 되어, 머리 속에는 온통 이런 저런 오디오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뿐만 아니라 서점에 가서 오디오 관련 잡지를 몇 권씩 사다가 밤새 읽어도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거기서 명쾌한 해답은 결코 나오지 않는다. 매달 나오는 잡지에 등장하는 오디오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이라고 침이 튀게 자랑만 늘어놓은 것이 고작이니 말이다. 게다가 왜 음악적인가, 내지는 왜 이론적으로 좋은 오디오인가를 고민하여 설명하기보다는 천편일률적으로 뜬구름 잡는 식의 이른바 '상품 띄워주기'가 글 내용을 거의 다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가 도움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더 헷갈린다. 그래서 때로는 오디오 잡지가 迷魂粉이나 君子散, 散功毒, 神仙廢와 같이 정신을 흩뜨려 놓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아무튼 초보자는 이런 여러 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 보지만 그렇다고 해서 뭐 별 뾰족한 수가 나지도 않는다. 그래도 이와 같은 몇 가지 방법이 가장 손쉬운 일이기 때문에 모두들 이런 수련 방법을 따른다. 또 사실상 이런 코스말고 별달리 내공을 쌓을 방법이 없는 것도 현실이기는 하다.



이제 사이버 공간에서는 상업성과 같은 어떤 특정 목적을 가지고 오디오를 이야기하는 개인이나 표국의 입김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고수들이 과감하게 자신의 주장을 초보자들에게 해줄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물론 사이버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어느 통신의 오디오 동호회에서 보니 몇몇 표국의 국주들이 표士들을 거느리고는 오랫동안 시샵을 맡고 부시샵을 맡아 아주 탈색을 시켜놓은 경우도 있었지만 말이다.







<판단 속도와 실증 속도는 비례한다>



이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자. 앞서 잠시 이야기했듯이 초보자가 오디오를 고르는데 있어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자극적이고 특정한 주파수의 발생 여부나, 저음 구동력과 관련된 댐핑 능력을 주로 듣는 음반으로 오디오를 평가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이렇게 들은 오디오는 순간적으로 아주 대단해 보이지만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자칫 이런 일을 반복하다가 보면 음악을 들으려 했던 목적과는 반대로 오디오의 특정한 소리를 고르는 일에만 빠지게 된다.



아울러 우리가 참고로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표국에 나와있는 기성품 가운데 적지 않은 것들이 "손님의 귀를 단 10분만에 잡아라"라는 기본 개념으로 아주 독특한 자기 소리를 갖게 하고, 또 원가를 최대한 낮춘 제품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상업적인 관점으로 보면 당연한 것이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문제가 될 뿐이다. 따라서 이런 오디오를 표국에서 들어보면 대단히 선명한 것처럼 들리고 명쾌한 것 같고 또 힘있게 들린다. 또 바이올린 소리도 날이 선 면도칼처럼 대단히 자극적이다. 저음은 지반이 내려앉을 정도로 쏟아져 나온다. 바로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 오디오는 손님의 귀를 단 10분 이내에 잡아두지 못하기 때문에 팔리지가 않는다. 누구나 물건을 산다는 것은 비교적 많은 경우, 상당히 충동적이기 때문에 그것에 초점을 두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10분만에 손님의 귀를 잡는 오디오는 그 만큼 빨리 실증이 나고 또 들으면 들을수록 음악이 음악적으로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이런 것을 집에다 들여놓고 음악을 듣는 경우 1시간이상 들으면 해골이 아프고 피곤해지는 특징이 있다. 즉 판단 속도와 실증 속도는 비례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 가운데 가장 큰 이유는 과잉저음과 자극적인 고음 때문에,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편안하게 들리는 중음 대역이 묻혀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오디오들이 소란스럽고 산만하고 자극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음악적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또 '바꿈질'의 병이 도지는 것이다.



음악을 듣는데 음악적이지 않으면 소음 측정하는 것밖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결국 자신은 소음을 측정하는 하나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소음이 싫어지면 또 바꾸려는 충동이 생기고 비자금을 마련해서 마누라들 몰래 이른바 '바꿈질'을 계속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집에 가서는 새로 바꿔온 오디오를 마치 쓰레기통에서 그냥 집어온 것처럼 이야기한다. 벙어리 냉가슴 앓으면서 말이다.







<스피커를 먼저 선택하라>



그러면 이제 더 장황하게 설명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오디오를 선별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한다. 초보자가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오디오를 장만하려고 한다면 우선 스피커를 먼저 선택하라고 하고 싶다. 스피커는 될 수 있는 한 음압(dB)이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스피커의 음압이 높을수록 어떤 앰프든지 쉽게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앰프와 연결했을 때 앰프가 지니고 있는 특징을 아주 잘 나타내주기도 한다. 이론적으로 볼 때도 그렇다. 음압이 높다는 것은 대체로 볼 때 네트워크에서의 신호 손실이 적고, 또 스피커 유닛을 형성하고 있는 콘지의 질량도 가볍기 때문에 반응이 빠르며 과잉 저역을 만들어내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음압이 낮은 것을 초보자가 선택했을 경우 앰프도 대출력의 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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