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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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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1 09:3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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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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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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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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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그 순간에는 서로간에 아주 활발한 대화가 이어지는 줄알지만,
그 사람과 헤어져 혼자서 문득 생각하면
그 사람은 그냥 조용히 고개만 끄떡였지
별 말은 없었다는 걸 기억할 때가 있습니다.
사십여년간 수많은 설법을 하고 간 석가모니 부처도
마지막 순간엔
.....마치 이제 껏 아무말도 하지 않은 양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이
....그저 자신들의 참마음에 의지하라....였다는데,
맑은 하늘을 뒤덮는 구름같은 잡생각의 그런 마음 말고
푸르고 맑은 본래 하늘을 찾아라는 뜻이라는 추측이 됩니다.
참기도는 신에게 무얼 바라는 주문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의 잡념을 없애고 침묵 속에서
들려 오는 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는 말이
저한텐 참으로 와 닿는 아침입니다.
조용히 앉아서 따끈한 커피 잔이 나한테
무얼 말하고 있는지 한번 들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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