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블릿으로 쓰다보니 속터지고 느려터지고 가다가 멈춰서 다시 컴에서 씁니다.
아래의 일부는 경어체가 아니니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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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사를 할 때 제가 제일먼저 윗층서 아래층으로 세팅해 놓은 오디오세트를 보고
자기도 오디오세트를 하나 장만 하고자 하는데 어떤 걸 사면 좋겠냐? 하길래
영화를 주로 보는지 음악을 주로 듣는지를 물어봤더니 양쪽 다 라고 해서
리시버는 영화용 하이파이는 음악용이니 어느쪽에 주로 치중하느냐에 따라
영화를 많이보면 야마하, 하이파이쪽을 많이 들으면 온쿄나 데논(아는게 그것뿐이라)이
국내서비스 체계가 잘되어 있으니 그중에 하나를 고르면 무난할거다,
내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써본 중에 온쿄가 하이파이 쪽으로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고 조언해줌
내가그렇게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전주인의 홈 씨어터 시스템이
샘슝 프라스틱 길다란 프론트, 리어가 기럭지가 같은 디비디피 일체형 리시버였기 때문이었슴
그리고 두달이 지난 오늘 전주인이 우리집을 방문함
인터폰으로 확인하고 어쩐 일로 오셨냐고 묻기가 무섭게
다짜고짜,
내 조언대로 일본서 최신제품으로 온쿄를 직구해서 설치를 했는데 소리가 안난다
그리고 세팅하는 것이 무척 복잡하고 어렵다,
우리집에 설치 해 주고 간 사람도 엔지니어인데 몇시간을 세팅했는데도 안된다..
이러고 내가 추천 한 리시버를 잘못 산 듯한 뉘앙스를 풍겼음
" 아! 띠바 누가 자기보고 사라고 하길 했나? 물어보길래 이야기 했을 뿐인데..."
난 세팅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메뉴얼대로 보고 하면 되고 어지간 한 것은 자동세팅이 된다
그러면서 내 대논리시버를 마루타 삼아서 기본적인 세팅방법을 시연 해주었으나
그것은 듣는둥 마는 둥
인터넷에 들어가 메뉴얼을 한번 보라고 함...이건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짝이었음
그래도 난 친절하게 인터넷사이트에 들어가 메뉴얼을 열어 한장 한장을 알지도 못하는 짧은 영어로
메뉴얼을 독파해 가면서 설명을 해 주려고 했는데...
거기말고 25페이지 한번보셔 거기에 세팅하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몇번을 해도 안되고 복잡하기만 하고 되지도 않고 소리가 안난다.
제가 들여다보니 리모컨으로 세팅하는 방법중 cd, 튜너, 인터넷, ...이런것을 세팅하는 일반적인 것들 이었음
하나하나 이건 리모컨의 어느기기를 누르면 리시버에서 어떻게 새팅이 되고 어쩌고 설명을 한참해주다
은근히 "내가 이게 무슨짓을 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거실 리시버로 가서 눈으로 직접 시연을 해줘도 같은 소리만 반복하길래
내가 자기집에 가서 한번 세팅을 해주었으면 하는 눈치였음
해서 아무리 떠들어 봐야 소용없을 것 같아 다음에 집으로 가서 한번 세팅을 해보겠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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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집니다...
그때서야 얼굴에 미소가 피면서
"집이 조금 먼데..."
"어디신데요?"
"안산..."
'이런 띠바....ㅡ,.ㅜ^'
"그럼 주소를 제 손폰에 찍어주세요 그럼 제가 나중에 찿아 뵐께요..."
"아니, 그러지 말고 전화번호를 불러주면 내가 걸고 그 번호로 주소를 찍어 줄게요"
'아 따바! 이거 집주인이 세입자 한테 하는 투네? 이건 분명히 내가 쌩돈 주고 그것도 이자까지 물고 산건데'
그러곤, 돌려보내려다 문득 낌새가 이상해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자 거실 리시버로 다시가서
"혹시, 전원을 켜면 '딱' 하면서 뭐가 동작하는 소리 안들렸나요?"
"그건 최신제품이라 그런 소리 하나도 안나던데요?"
"그럴리가요? 아무리 신제품이라 하더라도 스피커 보호를 위해서 릴레이같은 것이 부착되어 있을겁니다.
혹시, 릴레이가 고장나거나...신제품이라 그럴리는 없는데? 소리가 안난다면 출력석쪽에 문제가...그것도,,"
"정말 리시버에서 전원 넣을 때 지금 제 리시버에서 나는 것처럼 이런 소리 안났나요?"
"잠깐만요...제가 우리집에 설치해준 분하고 통화좀 하고요...저기 아무개 사장님 그거 있잖아요?..."
이러면서 통화하는 소릴 들어보니...ㅡ,.ㅜ^
일본서 직구로 구입해서 집에서 설치를 해놓았는데 전원도 넣지 않았는데 리시버 뒤에서 연기가 났었고
그래서 그 엔지니어가 전원부분을 수리를 했고, 불이 들어오니 세팅을 했는데 세팅이 안된...
국내 온쿄 서비스센터에 물어보니 직구한 거라 a/s를 해줄 수 없었고, 대충 스토리가 나오더군요...
처음부터 그 소리를 했으면 내가 삽질을 하지 않았어도 되었고, 그렇게 당당하게 나오는 걸
그저 추천해 줬다는 죄목(?)으로 상세 부연설명 하지 않았어도 되었을 텐데......ㅡ,.ㅜ^
"아니? 리시버에서 연기가 났었어요?"
"전원도 안켰는데 리시버에서 연기가 났고, 요즘 나오는 리시버들은 다 그렇다고 하던데요?"
제가 보기엔, 설치해주던 엔지니어가 전압변경을 안시키고 전원 넣었다 해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듬.
그런 걸 왜? 나한테 와서 날 들볶느냐구?....ㅡ,.ㅜ^
에필로그
그래도 난 친절하게 이곳 회원님인 병주님께 통화를 해서 증상을 이야기하면서
수리가능 여부를 타진하자
'요즘 나오는 신제품들은 수리가 아닌 기판교체를 하는 추세이며,
설령 고친다고 해도 부품수급이 어려워 힘드니 알아서 판단하라'는 진단을
곁에서 듣고는 황망히 발걸음을 옮겨 가버렸음
2상 오늘 겪었던 황당했던 이야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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