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Miles Davis - Kind Of Blue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2-10 15:42:53
추천수 20
조회수   1,495

제목

Miles Davis - Kind Of Blue

글쓴이

조성훈 [가입일자 : 2006-01-15]
내용
 

Miles Davis의 Kind Of Blue라는 전설적인 앨범을 함 들어보고

아무런 삘이 오지않는 사람은 재즈가 원래 맞지않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하두 유명해서 Kind Of Blue에 대해서 함 검색해보니까

모드주법이...~, 소울필이 어쩌고~, 

당췌 모르겠네요ㅋ



이소라씨의 가사에 담긴 정서를 뭐 별로 공감하지않아도

이소라씨 목소리가, 노래가 귀에 좋게 들린다면 걍 좋은겁니다



클래식 전공자가 아닌 일반 아마추어 감상자들은

대위법이~, 통주저음이~, 소나타 형식이 어쩌고~하는걸 신경안써도

귀에 좋게 들리면 그냥 좋은겁니다

또 그 악명높은 바그너 반지같은 곡도 뭐 억지로 듣다보면

들을만하다고 여겨지는 순간이 오기마련입니다 



그런데 Kind Of Blue를 억지로라도 몇번 들었는데 

이건 뭐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네요

재즈는 아예 접어야하는걸까요?



재즈 잘아시는 분은

Kind Of Blue에 대한 설명이랄까, 뽐뿌랄까...

아님 재즈 전반에대해서든...하여튼 뭐든... 아무 멘트라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장순영 2014-12-10 15:50:25
답글

허걱...그...그러셔요? 갠적으로 마일즈앨범을 다 모아보는 게 소원인지라...ㅠㅠ

장순영 2014-12-10 15:53:11
답글

cookin' / walkin' / relaxin'...요런 시리즈가 있는데 함 들어보시죠...말랑한데...;;;

김종문 2014-12-10 16:04:56
답글

저는 마일즈옹은 Round midnight 로 시작햇고 아직 재즈가 귀에 익지 않으시니 ......존 콜트래인의 Baiiads 앨범으로 귀를 단련시키시기를 .. 위에 계신 순영 얼쉰밑에 재즈에 관한 댓글을 달려니 긴장 되네요 ㅎㅎ

임준석 2014-12-10 16:11:03
답글

전 마일스 데이비스의 거의 모든 음반을 가지고 있는 왕팬이기는 하지만...
음악 뭐 억지로 들을 필요 있나요?

나중에 다시 들어보시면 좋을때가 있겠죠.

김지태 2014-12-10 16:19:07
답글

이게 뭐야?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삘이 꽂히는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음악 있지 않나요? 안꽂히면 연이 아닌거죠 뭐 ^^

윤성중 2014-12-10 16:51:38
답글

하하.. 저도 김지태님과 비슷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웃었어요.. ^^)

성훈님! 이런 저런 앨범 듣다보면.. 팍! 하고 느낌이 옵니다. 숙제하는 기분으로 듣지 마시구요.

너무 명반위주로 접근하지 마시고.. 듣기 편한 재즈들.. 악기소리 구분해가면서 들어보세요. 재미있어요.

지인수 2014-12-10 16:59:13
답글

저도 리이슈로 한 장 사기는 샀는데
아무리 들어도 귀에 잘 들어오지를 않네요.
오히려 럭키톰슨 형아께 더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이병철 2014-12-10 17:10:45
답글

저도 하드밥은 즐겨듣지만 쿨 재즈는 영 아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삘이 오더군요.
듣기 편한 거부터 듣는 거 추천합니다.

저는 처음에 빅밴드 듀크앨링턴, 루이 암스트롱. 이런 거부터 들었습니다.

존 콜트레인. 덱스터 고든. 소니 롤린즈, 콜맨 호킨스, 쳇 베이커, 빌 에반스 이런 사람들 거부터 들어보십시오.

강민구 2014-12-10 17:48:37
답글

왜 재즈를 들으려하시는지? 뭔가 재즈를 들어야겠다 생각하게 만든 것이 있지 싶은데........ 그 지점에서 저 앨범이 너무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닐까합니다 재즈가 번성하고 점점 이성이 개입하고 추상화되아가는 과정의 한 정점에 놓여있는 있는 앨범이기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건 당연하고요

라이너노트에 빌 에반스가 예를 들었듯이 동양화의 붓질같은, 즉 형태의 미보다는 농담의 미를 표현하는 브라스 연주들, 뭔가를 가득 채우기보다는 여백을 만들어가는 음의 진행 결국 순간적인 것들을 표현하기 명확하게 캐치하는 것은 쉽지 않고 많응 곡을 들어본후에야 왜 이렇게 표현하고 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나가 이해되지 싶습니다

님의 어려움은 당연한 것처럼보입니다^^

118.44.***.186 2014-12-10 19:39:33
답글

선문답처럼 알 듯 모를 듯... 댓글들이 점점 심오해지기 시작하네요.
저 앨범 첨 들었을때 아무 삘 없으면 재즈가 맞지않는다...는 식의 언급을 어디선가 여러번 읽어본적 있습니다
그래서 도데체 신비롭고 특별한 뭔가가 있나? 아님 재즈를 집대성한 정말 스탠다드한 곡인가?하고 궁금했네요
뭐 별거 없습니다ㅋ
댓글들을 읽어보니 잘은 모르겠지만, 재즈의 즉흥성이나 자유분방함...뭐 대강 이런걸 말씀들 하시는거같네요
또 재즈의 발전과정, 즉 전후 맥락을 알아야한다...뭐 이런 뜻인거같고요. 그러니 제가 난감한건 당연지사일테고
그건 그렇고 '첨 들었을때 아무 삘 없으면 재즈가 맞지~'하는 식의 멘트는 도데체 뭔지...?

강민구 2014-12-10 20:26:32
답글

저 멘트 들어본적도 없고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 멘트에서 어떤 의미를 찾자면 카인드 오브 블루는 정말로 재즈의 전성기 즉 20년대 재즈, 그리고 추상화되기시작한 밥과 비교할때 모든 형식적인 특징은 사라지고 정말로 삘만 남았다라고 야기할수있을 것 같아요 그것을 강조하시 위해서 삘이 안오면 재즈가 맞지 않는다 야기 한 것이 아닐까합니다

김창훈 2014-12-10 20:33:19
답글

백문이 불여일독일 때도 있습니다.
즉 백 번 들어도 한 번 읽는 것만 못할 때가 있다는 거죠.
저도 책 제목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요,
올댓재즈던가 하는 만화책있습니다.
저희 집 어딘가에 있을텐데... 그거 읽으면 재즈가 '자유'를 추구하던 시대를 반영하며
흑인들의 슬픈 역사가 깃든 음악이란 걸 '느끼실(공감)' 수 있을 겁니다.
제 경우 재즈 음악인들의 삶을 공감하고 재즈와 가까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마일즈 데이비스 음악은 듣기 어렵습니다....ㅜㅜ
위에 추천하신 쉬운 음악부터 들어보세요. 그리고 악기도 하나 정도 배워보시고요.

김석우 2014-12-10 23:41:54
답글

우연찮게 제 책상 앞에 kind of blue CD가 있네요.
근데 귀에 안들어와요.
길고 긴 임프로바이즈가 노래가락처럼 정리되지 않으니 귀에 안들어올수밖에요.

211.253.***.253 2014-12-11 08:32:07
답글

저도 조성훈님께서 올리신 그런 이유로 kind of blue 음반을 듣기는 했지만 그리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콜럼비아 이전 4부작 등 초기 음반들 위주로 모아서 듣고는 했지요.
음악을 듣는데 굳이 음악적인 구조나 특징을 알아야 하나 고민도 좀 했었구요.
하지만, 20여년 이상을 재즈만 듣다보니 왜 유독 특정 음반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가 중요한지...그런 평가를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답니다. ^^;;

마일즈 데이비스를 kind of blue 로 첨 접하는 분들은 당연히 재즈를 멀리하게 되며
왜 마일즈가 최고의 연주자 겸 작곡자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마일즈의 천재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여타의 연주자들에 비해 딸리는 힘과 부족한
속도감 등으로 이미 다른 영역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40년대 후반 찰리 파커와
연주한 초기 음반은 여타의 트럼펫터와 비슷합니다. 파커에게 혼난것도 유명하죠.

49년도엔가 쿨 재즈 곡(10인치) 을 첨으로 발표하면서 쿨 재즈를 선도하고...50년대 중반
4부작으로 대표되는 prestige 사의 명반들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음악적인 한계를
느꼈던 마일즈는 콜럼비아사로 넘어갑니다. 그 정점에 있는 음반이 바로 kind of blue
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곡이 so what 인데 들어보시면 그전에 나왔던 그 어떤 연주와는
완전히 다른 포맷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대부분의 재즈곡이 AABA 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피아노가 리듬 반주 4마디 후에 연주 악기가 들어오고 한번 다 연주한 후 다른 악기가
동일 코드로 다 연주하고 없으며 피아노가 한번 더 연주하고 가끔 베이스가 한번 더
동일한 연주를 하고 마지막에 합주로 끝내는 구조이죠. 본인 파트 연주시 변주와 코드
변환을 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임프로비제이션으로 맘껏 자랑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다소 식상한 포맷을 마일즈가 과감하게 깨버린 것입니다.
미리 정해진 도리안 스케일을 이용해서 동일 리듬을 반복하면서 상승하는
리듬과 하강하는 리듬을 쉽게 만들수 있고 오히려 기존의 리듬에 비해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첨부터 들으면 이게 무슨 재즈인가? 라는
의문이 들지만 여타의 일반적인 리듬과 코드 진행으로 이루어진 재즈를
무진장 듣다가 이 모드 주법을 들으면 충격을 받습니다. ^^ 저도 가끔씩
듣다가 최근에 가끔씩 꺼내서 들으면 정말 감동합니다. "캬 !!! 이렇게
연주를 진행할 수도 있구나. 동일한 음을 연주하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각 연주자들은 즉흥연주를 변주를 통해서 하게 되는구나" 뭐 이런
느낌이죠.

자서전을 보면 이러한 마일즈이 생각을 콜트레인이 제대로 못 따라
가서 많이 혼나기도 하고 충돌을 하게 됩니다. 마일즈가 뒷담화를 하죠.
"콜트레인 저 자식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빨리 연주하려고만 해"
"저녀석은 음악적인 소양이 너무 없어. 지금은 40년대가 아니라고.
지 혼자 잘하면 뭐하냐고. 좀 더 음악적으로 완성된 재즈를 해야지.
누구나 따라하기 쉽고 음악적으로 성숙된 형태의 재즈가 진정한
재즈라고..." 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되죠.
그러면서 콜트레인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갑니다.

개인적으로 kind of blue 가 명반이라는 사실은 절대적으로 인정하지만
절대 재즈 초심자들에게 추천하지 않고 말리는 음반 중 하나입니다.
많은 추천 재즈반들이 이런 식입니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형태, 기존의
틀을 깬 연주 등이 명반의 대열에 들어갑니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한다면
연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처음엔 이해하기 쉽고 듣기 쉬운 재즈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굳이 명반
필요없구요. 오랜기간 듣고 많은 장르와 연주자를 접했다면 나중에
명반이라고 알려진 음반들을 곱씹으면서 들어보시면 재즈를 좀 더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이니 잘못된 정보도 있을 수 있으니 양해해 주세요.

남궁용 2014-12-11 10:51:09
답글

전 그냥 흔하디 흔한 재즈 앨범중에 하나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앨범이 싫어도 다른 재즈는 좋을수도 있을듯

조성훈 2014-12-11 11:01:56
답글

정말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김유형 2014-12-11 16:46:51
답글

그렇군요! 하수는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sacd 받아논게 있는데 다시 들어볼게요!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