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생각해봅니다.
어떤 분들은 막 화를 내놓고서는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입에서 나오는데 어떻게 하냐..."
특히나 부모님들이 자식을 대할때, 또는 자식들이 부모를 대할때
많이들 하는 이야기죠...
대게 사람들은 위 글에서 마음이라는것을 자기로 생각하곤 합니다.
자신이 하는 말은 자기가 아니라 그냥 말일뿐이므로
그 말을 듣고 상처받을 자식 아내 부모가 알아서 걸러들어라
"내가 원래 그런걸 어떻게 하겠냐" 면서 핑게를 둘러치곤 합니다.
그래놓고는 다른사람이 자신에게 하는 말에는 또 상처를 받고
화를 버럭버럭 내다가 가정불화가 일어나기도 하죠..
살림살이중에 뭘 하나를 부순다거나..
그런데 깊게 들어가보면 이 마음이라는게 자신인가?
또는 자신이 한 말이 자신인가? 어떤것도 자신있게 자신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합니다.
그렇지만 대게는 평소에 마음이라는것은 항상 남을 위하고 있고
자신의 마음은 착하다고 표현을 하고,
그저 술먹고 막나오는 욕설을 하는 입이 문제이며, 물건을 부수는
자신의 손이 문제라고들 하지요
즉, 자신의 정체성은 온전한데, 외부에 달린 주변기기들이 문제라는거죠
그래서 있지도 않은 자신의 마음이라는것, 남들은 그 머리속에
진짜 그 마음이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또한 본인조차도 알지 못하는, 조금만 성질날 일만 있어도
잔잔한 파도가 커다란 해일로 변하듯 변해버리는 그 마음만은 좋은거라고들
애써서 변명을 하곤합니다.
제가 볼때는 자신의 마음도 자기가 아니고, 자신의 행동도 자기가 아니고
실제적으로는 딱히 정해진것이 없으며
파도가 치면 험한 바다이고, 잔잔하고 따뜻하면 좋은 바다인것처럼
어떤 한가지로 정해진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좋을때 자신의 본성이라고 주장하는 그 마음이나,
화낼때의 그 마음이나 사실은 같은 마음이 변하여 이루어진 상태일뿐일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도 자신이 아니며, 자신의 언행도 자신이 아니고,
명확한 사실은 험한 바다였는지, 잔잔하고 부드러운 바다였는지
그것만 외부로 드러날뿐입니다.
자신은 없습니다. 즉 흔히 이야기하던 무아라는 개념이죠...
그래서 이런 무아를 알게되면, "마음만은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는데, 나는 너를 버릴수밖에 없어"
라는 이런 삼류 드라마 대사같은 말들은 점점 덜하게 되어
자신의 좋은 마음이라는것 뒤에 숨어서 , 자신의 잘못된 행위들을 정당화 하는
일들도 덜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온라인 게시판에서 욕설 한번쓰면 경고먹고 쫓겨나기도 하는데
아무리 현실세계에서 자기는 품위있는 사람이라고 변명해봐야 그저 그럴뿐이죠..
현실세계의 본인을 자신으로 여기며 그 뒤에 숨어있는것이겠죠...
게시판에 글을 쓸때는 그저 네티즌이며, 현실세계로 돌아가서야 현실적으로 품위있는 사람일뿐
어떤 특정한것이 바로 자기라고 정해진것은 없습니다.
또한 그 반대로, 인터넷상에서 인기가 있는 좋은 회원일지라도
현실세계에서 인기가 없고 품행이 방정하지 못한 사람또한 비슷한 경우가 될것이죠..
http://www.youtube.com/watch?v=9rM8Pa-rl3E
김연아의 피겨 갈라쑈 영상 이메진 하나 올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