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귀에 경읽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신축 건물에 cctv 설치를 진행하면서
엄청 실감하는 말인데요...
저희집을 짓는 건축업자들은 cctv는 그냥 sd급만 생각합니다.
게다가 cctv는 아무짝에도 소용없는거 괜히 다는 이상한 사람들이다
귀찮기만한거 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그래서 처음부터 full hd급으로 설치한다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어도
아무도 귀기울여 듣는사람이 없었고, 자기들 머리속에 있는 생각대로
그냥 sd급 cctv 3p 케이블을 설치해놓고는
여기에 hd급을 왜 못다냐고 핀잔입니다.
오디오로 말하면, 전파상에서 직경 1밀리짜리 얇은 전선가닦사다가
하이파이급 오디오 스피커선으로 떡하니 벽에 설치해두고나서 한다는 말이
"어차피 전류가 적게 흐르니까, 이런선 써도 아무 문제없다.. 소리나면 되지 뭘따지냐?"
요따구 말하는 식입니다.
(물론 새로운 기술추세에 따라 신기술이 나와 기존 케이블로 hd급을 설치하는것은
이 글에서는 논외로 합니다. 이미 cctv장비를 오래전에 구매해놨기 때문에요..)
게다가 저희집과 동일 설계로 함께 짓는 건물에도 동일 cctv를 설치하기로 하고
이미 장비도 함께 구매해둔 상태이고, 여러번 이 상태를 업자에게 이야기를 했으나...
항상 듣고 돌아서면 바로 까먹는 그 업자들의 특성상...
지금와서 업자들이 하는말이..
"그러면 다른집 짓는거는 장비를 sd급으로 사서 달면 안되냐?"
이런말을 하고 있습니다.
또, 두집을 제가 모두 설치하기로 처음부터 이야기를 해놨는데
업자가 데리고있는 전기기사와 함께 설치를 하라고, 업자중 한명이
중재를 해줬는데...
막상 전기기사를 만나니, 못해주겠다고 발뻼만 합니다.
너네집에는 니가 직접 설치해라 라는거죠..
근데 중재를 해준 업자가 다시 전기기사에게
그 cctv설치좀 도와줘라, 다른집 짓는것도 같은기계 들어갈꺼고
동일시공할꺼다 라고 말을 하니..
저보고 혼자하던지 말던지 핀잔식으로 대하던 전기기사가
어떻게 설치를 할껀지 다시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설치할테니, 그쪽에서는 해줄건 별로없다고 했습니다.
뭐 설치용 장비나, 자재는 다 구매를 해뒀고
저도 군대에서 전기실에 2년정도 내선전공으로 근무를 해서
선까는것도 할수있고, 사다리도 잘 들고다니고 하니..
그 답답한 업자들과 공동작업을 하느니,
저 혼자 해버리는게 훨씬 일이 더 쉽고 빠르겠더군요...
아니면 전문 cctv업자에게 맏겨서 설치를 하면 저로서는 수월한데
그건 건축업자가 인건비가 들어가니까 안할려고하고
자기가 데리고있는 전기기사에게 시키려고 하지요..
앓느니 죽는다는 말이 여기에서 떠오릅니다.
그러니까 혹시나 집을 지으실일이 있으실때는,
hd급 집을 지으려면, hd급 건축업자를 찾으시고...
만일 불행히도 sd급 업자와 계약하셨다면, 그냥 포기하시고
sd급으로 집을 지어놓은 후에...
나중에 리모델링을 hd급 업자와 다시 하는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건물의 기초나, 내부 단열재등은 이미 sd급 시공이라 어쩔수없겠죠
물론 건축비를 충분히 다 지불했다는 전재하에서 이야기하는겁니다.
sd급 업자들은 건축비를 충분히 지불하더라도, 최신기술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게 많아서... 구형 기술로만 하기때문에 집이 제대로 안지어지는 경우도 많더군요..
(항상 이런글에 건축비도 제대로 안주면서 등등 비아냥 댓글이 많이 달리죠..)
귀가 막혀서 전혀 말해도 듣지도 들리지도 않는 경우가
이 경우인듯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MnMXR7lsx5U
이건 박정현의 라이브입니다. 지금 듣고있는데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