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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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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1 11:3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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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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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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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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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깔을 비비고 무성한 정글숲 고구마와 메추리알을 긁적이며 창문의 커튼을 젖히는 순간
슥하이에서 허영 비듬(?)들이 무성히 떨어지더군요.....ㅡ,.ㅜ^
오늘 하늘님께서 머리를 감는 날인지.....
과거 분기탱천하던 시절엔 슥하이에서 눈 비슷한 것만 내려도 가슴이 콩당콩당 뛰고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그랬었었는데.....
늘거가는 건지 아님 갱년기가 오는 건지
공연히 내리는 금년들어 첫 눈이 내린 역사적인 순간을 누깔로 목격하고서도
가슴이 뛰기는 커녕
아! 띠바.... 올해도 다 가는 구나.
그러고 보니 금년 한해도 달랑 달력 한장 덩그러니 남아 있네요...
세뱃돈 나갈 걱정 한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한 해가 지나가다니....
칠성판에 누울 날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착잡한
2014년 12월 1일의 아침 풍경이었습니다.
첫 눈오면 만나자던 여자사람......
지금은 할마시가 되어 등판때기에 손주녀석 업고 쌩 노가다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ㅡ,.ㅜ^
2상 첫눈 온 아침 궁상맞은 생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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