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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졌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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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1 09:1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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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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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졌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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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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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아직 뜨기 전
눈을 뜨고 머리맡에 벗어 두었던
파자마를 손으로 더듬어
앞뒤 똑 바르게 입었습니다.
짠~~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대견해 보였습니다.
마눌한테
난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한 것같애.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파자마를 입을수
있단 말이야?불도 안켜고.
그랬더니.마눌 왈
역쉬 당신은 대단해.
난 불 환하게 켜고도 한번씩 거꾸로 입는데....
순간 뇌리를 강타하는 깨달음.
."내가 졌소"
하며 털썩 무릎 굻고 엎드려 두손을 가지런히
앞으로.
남편을 더 이상 낮추지 않도록
스스로 낮아지는 저 마음씨~
엎드려 등짝이 무방비 상태였지만
더 이상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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