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는 업자가 보일러를 저렇게 설치해 놔버렸는데...
세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일러와 관이 연결되는 부분이 정확히 맞지 않은 상태에서
실리콘으로 대충 덮어서 연결된 상태이구요..
사진의 보일러와 관이 붙는 부분이 제대로 끼워진게 아니고..
대충 서로 맞대어서 배기관에 틈이 벌어진 상태인데, 그 틈을 실리콘으로 매꿔놓은 상태입니다.
또 사용된 실리콘이 내열실리콘이 아니고 일반 흰색 실리콘입니다.
(내열 실리콘은 회색 아니면 적색이더군요..)
아마 업자의 생각으로는 연통 만저봐도 별로 안뜨거우니까 일반 실리콘 쓰면 어떠냐
딱 이정도이구요, 그나마 보일러 윗부분 외에 다른 연결부위에 실리콘을 아예 안쐈네요..
그리고 콘덴싱 보일러의 경우 기존 일반 보일러와
배기관의 각도가 틀립니다. 일반보일러는 배출구가 하향이 되어야 하지만
콘덴싱은 상향으로 설치해야 하고, 그 때문에 스텐배출구도 콘덴싱용이 따로있죠..
근데 배기구 각도를 하향으로 유지한체 그냥 보일러만 설치해주고 말았네요..
하여간에, 업자에게 클레임 걸어봐야
"다 괜찮아 원래 그렇게 했었어~~~" 요런말만 듣는지라..
그냥 제가 부품사서 직접 고치는게
수명 연장의 지름길로 생각됩니다.
(집짓다보면 암걸릴 정도..)
물론 아주 큰거 돈들어가는거는, 해달라고 끝까지 하긴 하지만요...
하여간에 그래서 여러모로 생각하던중에
위와같은 부품을 검색해서 구매했습니다.
연도 직엘보도 콘덴싱용이 따로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 부품을 구매해서
배기관 각도도 제대로 맞추고, 위 사진의 기울어져서
제대로 접속되지 않은 부분도 확실히 접속하고
실리콘도 내열실리콘으로 재시공하고, 시공안된 부분도 추가시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걸 다 고친후에
보일러 물나오는곳 바로 아래에, 위치를 잘못잡아
허공에 전선만 꼽아놓은 콘센트도
전선관에 넣어 방수하고, ABS케이스에 콘센트 넣어서
전선 연장해서 보일러 배수구 윗부분으로 올려서 벽에 재설치 해야합니다.
이건 거의 사고가 났을때 관련자들 구속감인데...
전기업자들이 그런식으로 시공해놓고 하는말이
"어쩔수없어요 이렇게 써야되요.."
라고 하는군요...
임시적으로 콘센트 윗부분에 비닐로 방수처리를 해두었습니다...
아마 그인간들 생각으로는, 어차피 물이 콘센트에 떨어지더라도
차단기 떨어지면 그만이지 딱 이정도라고 보입니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