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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먹은 강아지 문제로.. 자문 좀 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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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7 22:4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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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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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먹은 강아지 문제로.. 자문 좀 구합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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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웅 [가입일자 : 2000-08-2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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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누님이 애기일때부터 애지중지 키워왔던 녀석인데요.
사실 사정이 복잡해서 전부 얘기할수는 없지만,
거의 자식처럼 키웠습니다.
그런데 강아지 나이 14살이면, 사람 나이로 90살에 가까워서,
1,2년전부터 혈액순환이 안좋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중간에 수술도 하고, 어찌저찌.. 혈액순환이 안좋아서 갤갤 거리던 걸..
맨날 심장약을 먹여서 키웠습니다.
그러다가 요 1,2주전부터 상태가 급변해서..
내일 모레 하는 상태로.. 약을 강한걸로 처방받아도,
실신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보내주긴 보내줘야 하는걸 가족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전에 키웠던 녀석도 머리에 악성 종양이 있어서,..
식구들이 정말 힘들게 보냈는데..
이번에 녀석도 명을 다한걸 어쩔수 없나 보더군요.
저희 어머님은
'개는 개' 라는 마인드로.. 누님이 직장에 나가있을때 잘 안 돌봐주고..
여기 저기 밖에 외출 하신다고.. 누님이 불평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는 극복이 안되더군요.
강아지 표정이.. 자기는 이렇게 아픈다 안고쳐준다고..
화가 나 있는 상태이고...
뭐.. 이런 얘기 하면, 보신탕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저희 집안이 사정이 좀 그렇습니다.
명이 다 되가는 강아지 키워보신분들 어떻게들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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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개라는 동물은 단순히 4살짜리 유아의 지능수준이라는걸
키우면서 많이 느낍니다.
새끼때 데려와서 말을 걸면, 자기는 언젠가 알아들을수 있을것처럼,
고개를 까딱까딱하면서 말귀를 열었던 녀석이 어느덧 14살이 되었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마치 지가 사람이라도 될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같이 키우던 녀석이 1년 먼저와서, 병으로 죽었는데, 안락사를 시킬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가 2년전이였고,
현재 아프다고 하는 녀석도 데려와서 죽는걸 보여줬는데,한동안 외로워서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개라는게.. 제가 아이일때도 키웠었는데, 그때는 밖에 묶어놓고 키웠고,
시대가 바껴서, 반려견이라는 말까지 생기는 시대에..
침대에 같이 재우면서 키워보니..
동물이란게 그렇더라구요.
사람처럼 키우면, 지가 사람인줄 안다고..
하여튼.. 안락사 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할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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