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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친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1-25 14:57:08
추천수 18
조회수   2,237

제목

잘난 친구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제게는 잘난 친구가 있습니다.



얼마만큼이냐면 쫌 그을린 장동건 쯤으로 보시면 싱크로율 85% 수준입니다.



훤칠한 키는 말할 필요도 없구요.



같은 남자사람으로서 옆에 있으면 딱 비교되는 그런 넘 입니다...예를 들면 잘생긴 남자 vs 그러치 않은 남자로... -.-;;



전 항상 그녀석 옆에서 그러치 않은 남자로 ....많이 알려졌죠...그 녀석의 여자들로부터..



한참 사귈때는(그녀석의 여자들 말입니다.) 저를 거들떠도 안봅니다..그러다..그녀석이 여자사람을 바꿔서 좋아하는 순간 저하구 친해지려고 합니다..단순한 이유로..그 녀석 마음 좀 돌려달라고...이런 청탁을 받은것만 3-4번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뜨거운 여름날, 그 뜨거움에 젊음을 불사르리라 하는 다짐과 함께 친구 몇이 지리산 등정을 계획하고 적절히 휴가를 맞추어 집결지인 백무동 계곡을 찾았습니다.



그때 휴가를 하루 먼저내서 계곡에 자리 잡아놓겠다고 한 예의 그 녀석은 가보니 계곡에 혼자있으려니 했는데 낮익은 아가씨와 둘이 있더군요..



그 녀석이 그동안 사귄 츠자 중 넘버쓰리 정도에 오를 수 있을 정도의 미모와 몸매를 지닌 동갑내기 츠잡니다만, 하늘하늘한 허리나 각선미를 고려하면 산에서 만날, 산에 올만한 그런 츠자는 아닙니다..이를테면 삼봉을쉰은 mt도봉에서 절때루 만날 수 없는 레전드 급에 속합니다. 여러 미인 스타일 중 고소영급에 속하는 정도입니다.(미인 스타일 측면에서요)



"어쩌자구 데려온거지..... 하여간 잘 생긴 놈들은 읎어져 버려야돼"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친구의 여자지만 남자놈 몇 있는 중에 츠자가 한명이라도 낑겨있는게 여러모로 좋긴 하겠지..하며 위안을 삼고...예의 불판에 삼겹살을 굽고 서울에서 참으로 먼 백무동 계곡에서 조우한 친구들의 널더디한 우정을 안주삼아 소주를 한순배 돌린 순간 이었습니다.



갑자기 그 츠자가 무척 서럽게 우는게 아니겠습니까??



섬섬옥수 고운 그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눈물이 흘려 내리는데...참 친구넘 츠자만 아니면 제가라도 안아서 달래주고 싶을 정도로 서럽게 우는겁니다...



일행이 의아해하며 "왜 그러십니까??" 하니...



그 고운 츠자의 입에서 .." 저 녀석이 절 죽이려 했습니다..흑흑흑.."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저희를 보며 설명해주는 말에 따르면...



계곡 연못에 들어가 수영하면서 그 츠자한테 안 깊다고 들어오라고 해서 믿고 들어갔더니 바로 꼬르륵 했는데 그 넘아가 한참만에 올려주었나 보더군요..이후에도 몇 번 들었다놨다...하면서 물을 엄청 먹었다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그 고운 츠자를 그렇게 천길물속에 넣었다 뺐다 하는지..참 재주도(?) 좋은 놈 입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더군요..



오는길에 서울역에서 이미 영화를 찍었다더군요....무슨 영화요?..



안 데려간다고 내 치는 친구넘아를 그 츠자는 죽어도 같이 가겠다고 떼를 쓰고, 그녀석은 한사코 너와는 같이 안간다고 하면서..역사 안에서 난리가 났었답니다. 츠자는 울고불고..친구넘아 발을 붙잡고 늘어지고, 그 넘아는 그런 츠자를 무시라하면서 그 츠자를 질질끌고 기차를 타러가고...역사안에 있던 행인들이 아주 좋은 구경났다고 엄청 재미나 하더랍니다..



그런 우여곡절을 겪고 따라왔는데..계곡물속에서의 생사를 겪다보니....



독해진 그녀는 남산도 못올라갈 체력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무사히 올랐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앞 에피소드가 길어져 두번째는 결론만 말씀 드리면, 검정색 힐을 신고 그넘아를 따라서 설악산을 오른 츠자도 있었습니다..오로지 그 넘아를 좋아라해서...



고소영급 츠자는 이십여년후에 만나보니(둘은 법적관계로 발전되지 못했음)...레전드급 미모는 나이를 피해가더군요..젊은시절 참 아름다웠겠다 하는 정도의 실루엣은 여전하던데 가정상황이 즐겁지는 않더군요...



그넘아 또한 세월에 묻여온 나잇살이 있어 예전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먹집니다.



그런친구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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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4-11-25 15:03:47
답글

없슴다.

전성일 2014-11-25 15:06:59

    (방법을) 잘 생각해보심 그런 친구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반품색경에 따라 교주님과 친구도 돼고...등등

이민재 2014-11-25 15:05:03
답글

제가 그런 친구입니ㄷ 퍽퍽~~ 없습니다. 아 ! 아퍼~~요

전성일 2014-11-25 15:07:42

    아직 본적이 없으니 볼때까지 우기심 댑니다..그런 친구로..

이수영 2014-11-25 15:06:47
답글

'그러치 않은 남자' 보다 좀더 떨어져보이면 '안 생긴 남자'가 되는건가요?

메뚜기 엉아 어떻게한데요...ㅠ.ㅠ =3=3=3

전성일 2014-11-25 15:08:32

    그 엉아는 실루엣이 좋잖아요....백 실루엣.... 3=3=3=

이수영 2014-11-25 15:17:46

    보기전에 삭제 할까요?ㅎ

이종철 2014-11-25 15:45:36
답글

생김세가 알랭들롱 비스무리한 친구가 있었는데, 너무 잘 생겨서 여자가 감히 범접을 몬하더군요.
그리고 이 친구 또한 내성적인 성격이라 적극성도 없어서 맨날 혼자이더군요...*&&

전성일 2014-11-25 15:51:13

    위 친구도 내성적입니다.(심지어 족발도 못 먹는다는...) 근데 워낙 여자들이 접근을 많이 하다보니....스킬이 생겼나봅니다.

염일진 2014-11-25 15:50:29
답글

지금도 별로 행복하지 못한 고소영급 츠자는 아즉도 그 친굴르 못잊나 ㅂ보니다

전성일 2014-11-25 16:14:38

    웃긴게...그 넘아한테 차인 츠자들을 30년 후에 만났는데(그 넘아와 같이)..여전히 그 친구넘아를 좋아하더라구요..(아마도 자기의 젊은시절을 같이한 잘 생긴 추억의 오빠로 기억해 두는가 봄니다. 차였으면서조차....)

김승수 2014-11-25 15:53:04
답글

으음 .. 돌뎅인 기냥 으음하고 들어가렵니다 .. 갑자기 나땜메 양잿물 마신 양조장집 딸이 생각나고













이자리를 빌어 그츠자에게 사과를 하고싶습니다 ㅡ ㅡ.. ( 글 읽으신분들의 뭥미하는 표정이 ... )

염일진 2014-11-25 15:57:27
답글

밤마다 처녀 귀신에게 시달리겠군요

김승수 2014-11-25 16:03:13

    나중에 들어보니 죽지않을 만큼만 .. 돌뎅이 겁주느라고 마셨다고 이실직고 하더군요 ^^

이종철 2014-11-25 16:05:19

    9라도 자꾸치면 늠미다...*&&

전성일 2014-11-25 16:16:32

    이미 레전드급으로 오르셨습니다.

김승수 2014-11-25 16:26:06

    우이쒸 ㅡ ㅡ.

권성안 2014-11-25 16:19:23
답글

제 대학 동기놈 중에 진짜 잘생긴 놈이 있었죠. 후배들이 그놈한테 많이도 집적거렸는데....
신기하게도 별로 이쁘지도 않던 후배한테 홀딱 반해서 대시도 많이 했는데, 그 후배는 또 그놈을 싫어라하더라구요... 거참...
결국은 초등학교 동기랑 결혼을 하더라구요.
이 친구가 키가 좀 작아서 그나마 키큰 제가 별로 꿇리지 않았다는....

전성일 2014-11-25 16:44:09

    지금도 아...옛날이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 친구넘아..

최재선 2014-11-25 16:27:15
답글

제 주변에는 다행히도 없습니다.

만약 있었으면 이미 내손에 죽었.... -.-;;

전성일 2014-11-25 16:45:32

    ..전 말씀드렸듯이 vs 그러치 않은 남자니 살살 다뤄주세요... ^^;;;;

장윤성 2014-11-25 16:59:47
답글

전 일단 그렇지 않은 남자고 친구중에 장동건급까진 아니고 어설픈 연예인급 친구가 있었는데,
몇가지 기억나는 건,

대학시절 강의 끝나고 같이 집에 가는데 여자 두명이 따라오더니 '시간되시면 맥주한잔 하실수 있어요?'라고 먼저 물어보더군요. 근데 그놈은 '저 여자친구있어요'라고 잘라 말하더군요.ㅡ.ㅡ

그리고 같은과 내에서 스터디클럽을 만들었는데 맴버를 누구누구 다 정해놓고 시작하자 했는데 그 친구가 난 참석못해라고 하니까 스터디클럽 만들려던 여자애들이 그 클럽 취소하더군요 ㅡ.ㅡ

또 한번은 술 마시고 밤 11시쯤 집에 가는데 술 약간 취한 여자가 '어머 내스타일이야'라고 그냥 다가오더니 안기더니 키스를 하려고 하더군요 ㅡ.ㅡ

몇가지 더 있는데 그냥 더 안쓸랍니다.

염일진 2014-11-25 17:12:51
답글

아하
여자들도 남자 얼굴을 많이 따지는군요.
태어나기전에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장윤성 2014-11-25 17:20:12

    전 일진님이 글 제목에 해당되는 분일거라고 살짝 의심해 봅니다.

염일진 2014-11-25 17:36:49
답글

ㄴ흐이궁
전혀 아니올시다.
윤성님
성일님이 저를 만났죠.
배 나오고 짜리몽땅하고 시커먼 안경에 머리가 벗겨지고
눈은 게슴츠레 음흉하고...그렇습니다.

전성일 2014-11-25 17:44:38

    말씀하신대로라면 배트맨에 나오는 펭귄맨인데..그런 분 못 뵈었는데요..

키는 훤칠하시고...얼굴 혀여시고..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에 .......아줌씨들을 째리는 날카로우면서도 언뜻 선한 눈매를 가지신....분과 만나구 왔습죠..

이종철 2014-11-25 17:51:03

    그럼 브래드 피트를 닮았나요...*&&

염일진 2014-11-25 17:48:19
답글

헉,
바.바.반품 색경을 보.보.보내야 하나???

염일진 2014-11-25 17:48:23
답글

헉,
바.바.반품 색경을 보.보.보내야 하나???

전성일 2014-11-25 17:56:34

    삽신교주님 앞으로 보내주심 헌금과 퉁 칠텐데 말이죠.. ^^

김주항 2014-11-25 18:54:55
답글

ㅎㅎㅎ 제 얘긴줄 알고 한참 헷 갈렸따능....~.~!!

강인권 2014-11-26 00:23:41
답글

주항을쉰 제 이야기를ㅠㅠㅠ

전성일 2014-11-26 09:25:00
답글

주항을쉰은 (연세를 감안해) 그러타 치고, 인권님까지 들이미는건...도대체 어디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인가요?..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

배원택 2014-11-26 10:12:56
답글

아니 글이 기승전전만 있으니 긍긍하게 되네요.

이종호 2014-11-26 10:26:36
답글

1찐님도 한 인물하십니다 아직까지 어장관리가 될 정도로....

글구, 제 주변엔 그런 한량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분기탱천 하던 시절 여자사람이 무척 그리웠었습니다

전성일 2014-11-26 10:37:47

    분기탱천 하던 시절 여자사람이 무척 그리웠었습니다....빈익빈 부익부에 저두 ..있는 놈들이 더해요. ㅠ.ㅠ

koran230@paran.com 2014-11-26 15:12:16
답글

남자분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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