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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아이맥스로 보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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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3 19:3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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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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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아이맥스로 보고 왔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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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웅 [가입일자 : 2000-08-2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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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을수 있습니다.
아직 안 보신분은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170분짜리 영화가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볼수 있다는 건
너무 대단한거 같습니다.
여태까지 명작이라고 해도, 시간이 너무 긴 작품들은
중간에 지루함을 느끼거나 했는데, 인터 스텔라는
지루함은 못느끼겠고, 계속 집중해서 보다보니, 엉덩이가
좀 아프더군요. 아무래도 생리적인 문제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스타일리쉬함은 배트맨 시리즈때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화려한 폭발씬이나 액션으로 되는건 아니고,
연출력으로 하는거 같습니다.
남겨진 사람들을 뒤로 하고, 주인공이 트럭을 타고 떠나는 장면에서도
카메라는 트럭에 달려서 뒷부분만 비추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묘한 공기가 흐릅니다.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걱정과
떠나는 주인공의 비장함...
이런게 감독의 재능이구나..
사람이 얼굴로 연기하지 않아도, 딱히 다른 설정을 집어넣지 않아도
그냥 카메라 하나 달았을뿐인데.. 그런 공기감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상상력과 셋트 디자인에 혀를 내두르는데..
놀란감독의 관객을 집중 시키는 힘은
'아무나 감독을 하는게 아니다, 이런게 재능이다'
라는걸 느끼게 해줍니다.
이런 상태로 영화가 끝날때까지..
전체적인 시나리오도 워낙에 완벽에 가깝고,
빼거나 더할필요 없는 시나리오.. 편집력..
정말... 오랜만에 초대작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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