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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자식.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1-20 09:33:48
추천수 5
조회수   1,291

제목

잘난 자식.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엄친아가 사회적 성공으로 일류 대학 교수가 되었지만

행복하지 못한 건

부모의 뜻대로 진로를 정하여 목표에 도달했지만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아니기 때문이었다는 실화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선 자식 교육을 부모 뜻대로 하려는 사례가 많은데,

그 뜻대로 이루면 자식도 분명 행복할 거란 착각에서 입니다.



자식이 남들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자랑스럽고,

우월하기 때문에 사랑스럽다면

그건 비뚤어진 방식이 아닐까요?



장애아를 가진 부모가 그 자식을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물론 일부 부모는 자신의 자식이 그런 장애를 지니고 태어난 사실을

받아 들이지 못해서,남들 눈에 수치스럽게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자식이 무척이나 사랑스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남들보다 특별해서 그렇다고 여긴다면

그 자식은 자라면서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뭔가 더 특별하다고

생각하고,그래서 사회 생활에서 특별 대우를 받지 못하면 좌절감을

느끼거나,반항하거나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가능한 빠른 시일에 남들도 자신만큼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깨우치지 못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천덕꾸러기만 될 뿐입니다.

실제로 제 주위에서 그런 사람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저처럼 못나고 부모 속만 썩혀 드린 자식이라도

우리 부모님을 나를 틀림없이 사랑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우월하지 못하고 열등한 자식이지만,

당신들에게는 소중한 자식이었으니까요.....



자식이 잘나야 사랑하고

못나면 미워하는 건 잘못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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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일 2014-11-20 09:59:41
답글

사랑과 애증이 서로 다툽니다..저희 꼬맹이들을 보고 있으면...가끔 사랑이 앞서다가도, 가끔 애증이 앞지르기를 하기도 합니다. -.-;;

염일진 2014-11-20 10:13:34
답글

자식 농사가 참 어렵죠..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지만......
독친이란 신조어가 있네요..

자식에게 독이 되는 부모...과욕이 원인이겠죠.

이종철 2014-11-20 11:02:51
답글

결국 부모의 욕심이 자식을 잘못 된 길로 인도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성적순으로 줄세우는 사회의 현실이 만든 병리적 현상입죠...*&&

김주항 2014-11-20 11:15:26
답글

일찐 넝감은 신조어인 우심세나 도 아시구
독친도 아능거 보니 먹구 싶응것도 많겠따.....~.~!!

염일진 2014-11-20 11:17:14

    신조어를 마니 아니까 배가 부릅니다.
교주님.~~ㅋ

염일진 2014-11-20 11:16:12
답글

사회가 요구한다고 무조건 따라가면 안됩니다.
종철이행님.

이종철 2014-11-20 11:20:10

    그래서 병리적 현상이라고 표현한 검돠...*&&

구행복 2014-11-20 11:39:28
답글

한국인들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의 방식.
그러다보니 자식의 성공을 통해 부모는 힘든 인생을 보상받는다는 심리.

하지만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자식들의 성공율은 극히 미미함
따라서 거의 모든 부모들이 자식을 위해 희생한 것에 대해 보상받지 못하고 우울한 노년을 보냄

얼마 전 글도 올라왔지만 고액의 연봉을 받아도 자식들을 위해 과도한 과외비용을 지출하다보니 삶의 질은 낙제점.
그렇게 하고 싶지 않겠지만 그런 것을 강요당하는 한국사회

상대방의 경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과감한 사람들
하지만 정작 자신의 경우에 대해서는 무한히 관대함

꼭 대학을 가야할까요?

염일진 2014-11-20 11:50:20
답글

ㄴ그런 걸 몇 십년이 지난 자신의 인생 후반부에 너무 늦게 깨닫는다는게..안타깝지요...

김승수 2014-11-20 12:39:04
답글

돌소금영감이 돌뎅이한테 " 잘난짜식 " 이라고 욕하는줄 알고 들어왔다능....

김주항 2014-11-20 14:04:23

   
돌댕이 자식은
잘난 자식일까
못난 자식일까....??

댓글 달구보니
욕인것두 같구
아닌것두 같구....~.~!! (잘난 자식이길...ㅎ)

우장호 2014-11-20 12:40:57
답글

조선일보 구독하시는군요.

박병주 2014-11-20 12:52:10
답글

못난 자식은 늘 움뉘돠
ㅠ ㅠ

124.53.***.18 2014-11-20 14:29:46
답글

우리나라가 평등하지 못한 사회이고 남에게 과시하고 싶어하는 사회이고,
자신보다 못한 자를 업신여기는 것이 몸에 밴 사회이기 때문에
내 자식이 내세울 것 없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면 일단 부끄러워질까봐 그런거죠.
또 불안정한 직업을 선택할 경우 나중에 실업자가 되었을 때 사회보장제도로 뒷받침이 제대로 되지 못해서
경제적으로 궁핍해질 것을 우려한 부모의 경험상 자식의 진로를 한정지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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