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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신축하기 참 고난이네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1-19 00:58:21
추천수 30
조회수   6,926

제목

원룸신축하기 참 고난이네요...

글쓴이

이재호 [가입일자 : ]
내용




겪어보니 웃으면서 서로 이야기는 하지만



실상은 업자의 횡포가 상당히 심하죠.





부모님 세대에서는 집짓는 업자가 갑의 위치에 있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세대를 겪어와서인지



이런 상황을 당연시 여기시고,  굽신굽신 하면서 업자에게 좀더 이야기를 잘하고



해서 좀더 얻어내시려고 하지만...





실상은



업자가 자기 맘대로 막 바꾸고 나중에 통보하고



벽돌도 자기 맘대로 다른 자재로 막 바꿔버리고,









벽지도 고르라고 했다가, 자기네들 맘대로 바꿔버리고



부모님 방의 변기도 비데 일체형 고급형으로 골랐다가,



자기네들 맘대로 비데없는걸로 바꿨다고 전화 통보하고 끝.



완공 일정도 자기들이 통보한지 거의 2달이 지나도록 완공될지는 미지수인데



아마 다음주 초에는 대강 될것 같기는 합니다.









하여간에 가장 큰 스트레스가 뭐냐면





말이 말같지 않다는겁니다.





분명히 시공업자와 관련자들 모두 모여서 합의한 사항인데



막상 해당 시공하는날 가서보면,  다른 시공을 하고있죠...





또 시공할 예정 자체가 없는것도, 업자가 맘대로 자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식이나 구조는 임의로 넣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원래 야매로 하는 건축이라 그런지



서류로 남기고 서명하고, 그런 깔끔한 절차는 전혀 없구요



완전 엉뚱 발랄 지멋대로 이더군요...







그래서 다들 집짓고 나서 아프거나, 심지어는 암에 걸린 저의 아버지



계모임에 회원도 있더군요...



뭐 몇백만원짜리 제품이나, 자동차를 사도 말대로 안되면 열이 팍팍 나는데



몇십배나 되는 비용을 들여가며 짓는 집이 이러니 참



그 열받는건 말도 못하죠...







하여간에 이런 과정을겪어 보면서 느끼는 것인데요...





집을 지을때는



제대로된 건축설계사에게 맏겨서





각 세부 항목









벽지, 변기 메이커 모델명,  벽돌 모델, 타일 모델



세부 자제의 정확한 모델명까지...



시공방법까지 세밀하게..



전부 정해진데로 정확하게 설계하여





이 설계도 대로 감리사에게 맏기면





건축주는 어떤 고민과



약속 불이행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하니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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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관 2014-11-19 01:03:35
답글

시공자를 컨트롤 할 수 있는건 공정별 진행에 따라 건축비 지급 하는 방법이 그나마 가장 현실성 있는 방법 입니다.

nuni1004@hanmail.net 2014-11-19 01:15:39

    아직 어머니께서 5000만원을 업자에게 안주고 있어서 그나마 세부항목은 협상이 가능하기는 한데,

돈을 다 줘놨으면 아마 우리의 이야기도 아예 안들었을것(만나주지 않음) 같아요..

하여간에 김민관님 댓글데로 돈의 노예로 사는 사회이니, 돈줄을 쥐고 있는것이 가장 맞는 방법인것 같네요..

홍성철 2014-11-19 01:20:56
답글

깡패이자 그런갑이 따로없죠
주인과 트러블 생기면 꼼꼼히 챙겨보기 힘든 부분에 완전 설계도와는 틀린 무성의한 꼴통시공 해버리고 나중에 나몰라라하는 경우 부지기수입니다

nuni1004@hanmail.net 2014-11-19 01:36:05

    지금도 문제가 여러군데 있는데, 재시공을 이핑게 저핑게 대면서 안해주더군요...

대표적인게 공동현관 인터폰 위치인데, 천장이 없는 외부에 인터폰을 설치해놔서 비를 맞으면서 인터폰 번호 눌러야 하는데..
이걸 안고쳐주더군요..

왜 그렇게 했냐고 했더니, 배선이 그쪽으로 나와있어서 그냥 그리 했다고 합니다. 천장쪽으로 옮겨달라니 안된다네요..
그래서 건축초기에 현관 인터폰 위에 작은 천막을 쳐준다고 해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들은 그런말 한적 없다고 하더니

이제는 만나서 이야기도 안하고 전화로 통보만 하네요... 이런 사건 하나 하나를 따지면 정말 거짓의 연속인데..
이런게 연속되어도, 업자가 아주 웃는 얼굴로 말로 때우니까..

잘되어 가는것으로 처음에는 느끼게 되더군요.. 뭐 그게 장사꾼들 방식이긴 하죠

뭐 근데 이정도는 아주 약과에 불과하네요, 건축 사기꾼들도 많군요..

임준석 2014-11-19 09:01:08
답글

이사하면서 조그만 다용도실 하나 고치면서 참 많이도 느꼈는데...
저렇게 건물을 올리는거라면...

아이구~ 마음고생이...

황준승 2014-11-19 09:27:04
답글

업자 평판을 미리 듣지 않고 공사를 맡겼나요?
정말 업자가 자금이 급하다는 말에 넘어가서 미리 잔금 다 주면 사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전에 싱크대 공사 때 미리 대금을 지급했더니 대충 부실하게 시공하고는 전화도 받지 않더군요

앞으로는 업자한테 요구하는 말이나 재시공 요청은 모두 내용증명으로 보내는 방법은 어떨까요?

김민관 2014-11-19 09:40:18

    배째라 시공자 만나면 계약서를 아무리 꼼꼼히 작성하고 내용증명보내봐야 법으로 가서 본인도 고생 할거 아니면 그보다는 건축비를 공정별로 지급하고 가까운 사람중 조폭이 있으면 그게 더 현실성 있습니다.

정창용 2014-11-19 09:50:25
답글

마지막 글 보니 답을 알고계셨으면서, 왜 평당계약 하셨을까요?

건축주도 마인드가 바껴야 제대로 된 건물을 지울수 있죠~

아무튼 공정별로 기성주고 최대한 돈을 쥐고 있어야 합니다. 과기성 나가는 순간 갑과을이 바뀌는 순간이죠~ㅋ

nuni1004@hanmail.net 2014-11-19 10:26:53

    제가 직접하는거면 그리 하겠는데, 부모님이 전적으로 하시는 일이라서, 그냥 소감만 적어봤습니다.

구행복 2014-11-19 10:02:10
답글

예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집을 지어 본 입장에서 민관님 마지막 멘트 공감 100배
---가까운 사람중 조폭이 있으면---

소규모 건축하는 사람들은 왜곡된 관습으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이죠.
아주 질 나쁜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 컨트롤하는 방법은 강아지 먹이 주듯이 하나 둘 야금야금 돈을 주면서 기성고로 일을 시키는 것인데 그러자면 건축주가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제 자형이 지금 전원주택을 짓고 있는데 아예 건축하는 사람들과 동거하는 수준이고 각 부분의 건축자재에 대해서는 며칠동안 아예 건축도매상으로 출퇴근하면서 그 부분에 많은 지식을 축적하는 스타일.

그러니 업자가 꼼짝 못하더군요.
어떨 때는 자형이 업자들에게 일에대해 지시할 정도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한국은 자기일에 대해 정직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사회 시스템이 아님을 항상 기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본격적으로 추워지기전에 건축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김민관 2014-11-19 10:10:03

    저도 당하고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아무리 계약서 꼼꼼히 작성하고 설계 변경 안하고 설계도에 자재 모델명까지 작성 했지만 배째라 시공자 만나니 계약서 작성하고나니 제가 을이고 지마음대로 하더군요.거기에 돈까지 거이가니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홍우 2014-11-19 10:09:42
답글

결국 고생은 고생대로 하시고 퀄리티는 떨어지고 지출은 늘어나고 하는 경험을 하신 후
결론을 도출하셨네요.
정말 고생 많이 하시네요.
그래서 처음에 돈이 많이 드는듯 해도 제대로 된 건축설계사와 시공사를 선정해서 하시는게 좋고,
계약이행증권, 하자증권 등을 발행 하셔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시는게 좋겠죠.

실시공시 돈을 쥐고서도 이렇게 고생하시는데 몇달 1년뒤 하자가 발생했을때
시공사와 어떻게 씨름을 하실지 걱정되네요.

김민관님 말씀처럼 공정별로 전문가를 불러서 하면 좋겠지만 일반 사람들이 공정을 정확하게 알기도 어렵거니와
제대로 했다곤 하는데 제대로 했는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경험을 그래도 조금 더 하고 설계도면이며 마감재까지 모두 선정한 건축사가 감리를 해도
잠깐 돌아섰다 보면 사고 치는 곳이 시공판이다보니 그렇습니다.

김민관 2014-11-19 10:18:29

    그공정을 마치면 거기에 맞는 건축비 만큼 지급하라는 소리 입니다.그건 전문가 아니라도 공부만 조금하면 알수 있습니다.감리하면 좋기야 합니다만 소형주택에 감리는 그렇지요.일이백짜리 감리는 차라리 안받는게 낫다고 생각 합니다.

이홍우 2014-11-19 10:31:48

    공정에 맞는 건축비를 지급하려 해도 도면을 볼 줄 알아야 하고 방수며 자재의 스펙이며 마감이며 다 알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씀드린 것 입니다.
마감재 하나하나 시방서라는게 있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이 시방서에 따라 시공을 해야 하죠.
현실적으로 일반인들이 하기 어렵습니다.

건축설계사에 설계를 맡기고 또 다른 감리 회사를 선정하라는게 아니고
설계비에 디자인 감리비를 조금 얹어주면 건축사게 진행하면 될 것 입니다.

윤계후 2014-11-19 11:40:57
답글

건축 토목업자들이 아직도 노가다라고 불리우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그동네 사람들은 돈받기 전에는 불가능한 공사가 없고 돈 받은후에는 모든 것이 불가능한 사람들입니다. 동네 업자나 대기업 건설회사 심지어 대통령까지 그 동네의 DNA는 동일하니 가능한 직접 접촉은 절대 피하고 위탁인을 통한 공사가 최고입니다.

박승빈 2014-11-19 11:49:14
답글

이런거 보면 한국의 아직 멀은것 같아요...

서로서로 전부 눈탱이만 칠 생각...

저도 목조건축자재 유통했는데 우리는 시공업자한테 눈탱이치죠...ㅜㅜ

시공업자는 고객한테 눈탱이치고...쩝

김종백 2014-11-19 16:47:24
답글

요즘 바빠서 눈팅만 하다 댓글 달아봅니다.
참,,,힘드시겠습니다. ㅠ.ㅠ 어찌됐든 현명하게 대처하셔서 문제없이 끝내시길 바랍니다.

제가 늘상 강조드리는 건물신축의 중요성은,
첫째가 시공보다 우선 설계 감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구요.
그러기 위한 전제조건은 적정한 용역비를 예산에 반영하셔서 시작하셔야 합니다.

아직도 주위에 보면 설계는 그저 허가를 받기위한 요식행위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설계는 참으로 중요한 행위입니다.
감리도 마찬가지이지요. 설계의 연장선상에 있다 보시면 됩니다.
더길게 쓰긴 그렇지만,,
제가 전에 참고하시라고 썼던 블로그글 링크해드립니다.
글 읽어보시고 어느정도 마음속에 그려본후 신축을 시작하시면 많은 실수를 줄이실수 있을겁니다.

http://blog.naver.com/resimorp/30140089264

김수웅 2014-11-20 01:27:45
답글

건물 신축같이 큰 문제는..
평상시 공부를 조금씩 하시면서 지식을 축적하고 하시는게 좋아요.

근데 완공된 건물에서 가장 중요한건 누수가 안되야 하는데.. 이것도 장마가 와봐야 안단

박희창 2014-11-20 11:20:27
답글

집을짓는다는게 뭔지도 모르는 뒷구멍으로 배운 업자들에게 맡기면 뒤통수 맞기 쉽상이죠...
집이란게 매일쳐다보니까 별거 아닌거 같아도... 실제 건축을 한다는것은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결국 건축주와 시공자의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위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그로인해 양심적으로 공사하는 시공업자들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죠

특히 공사내용과 그에 걸맞는 공사금액의 신뢰입니다.... 건설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되는양 터무니 없는 과다이윤을 붙인다던지
반대로 서로의 협의과정도 없이 업자마음대로 또는 건축주의 무리한 요구등이 발생되어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짓기전에 미리 지을집에대해 완공후에 어떻게 된다는것을 업자는 상세하게 설명해주고(특히 문서로) 부득이하게 변경해야하는경우도 서로간의 협의 항상있어야 나중에 웃고 헤어집니다..

대충 "평당얼마에 합시다" 같은 주먹구구식의 계산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수도꼭지하나 문고리하나라도 주인은 봐둔 제품이나 업자가 가지고온 샘플이나 사진을보고 사전에 결정해주는게 필요합니다.


좋은거로 해준다는말 믿지마십시오
건축주가가 생각하는 좋은제품과 시공업자가 생각하는 좋은제품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그러므로 그에 걸맞은 공사비가 책정되어 무작정 싼업체에 공사를 맡기는 우를 범하지 않는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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