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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후 창업 백전백패인 이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1-14 11:19:26
추천수 47
조회수   5,559

제목

퇴직후 창업 백전백패인 이유

글쓴이

김경은 [가입일자 : 2011-01-10]
내용
 여기서 퇴직후 창업에 관한 글을 가끔 봤습니다. 어제도 있었고...

 제목이 거창해 논리적인 글을 기대한다면 패스 하시고 그냥 경험자의 소소한 조언

정도로 여기시면 좋겠네요. 두가지 이유만 적을게요.

 

1.초보가 전문가를 이길 수 없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



 월급쟁이로만  2,30십년을 살다가 50대나 60대에 퇴직하고 첫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화투판에 비유하자면 순진한 호구님이죠. 노름꾼,타짜,쩐주, 꽁지같은 전문가

들이 호구 벗겨먹는데는 몇달이면 족합니다.

 비유가 결코 심하지 않은게 초보 창업자에게는 부동산 업자, 임대인, 동종 업계 상인,

심지어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모두 전문가이자 언제라도 내돈을 벗겨먹을 수 있는 꾼이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사를 10년 넘게 했으니 저도 나름 준전문가정도는 된다고 보면, 어떤 초보가 내옆에 비슷한

가게를 냈을때 몇개월 안에 곡소리 나게 할 만한 무기는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몇집은 호기좋게

시작했다가 금방 문을 닫기도 했구요. 사기나 꼼수를 쓰지 않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도

초보자가 전문가를 이기는건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2. 젊어야 된다.



 슬픈 얘기이고 저도 곧 겪는 일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소규모 창업, 생계형 창업은

그나마 사장이 젊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카페 사장이 50대라면 주소비층인 2,30대가

잘 가지 않습니다. 저라도 동네에 많은 카페중에 젊고 예쁜 사장님이 있는 곳에 갑니다.

 젊어야 유리한 이유는 더 많지만 저도 남일이 아니라 이만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 생각을 적었습니다. 대형 자본을 가지고 크게 장사하실 분들은 여기 해당되지

않습니다. 소규모로 1억 내외부터 2,3억을 가지고 창업하는 분들이 몇달만에 자본금 다 까먹고

서럽게 우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장사라는게 계약 기간, 본사와의 협정 같은 것들 때문에

내가 그만두고 싶다고 그만두는게 아닙니다. 한번 발을 잘못 들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개미지옥에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댓글에도 달았듯이 퇴직금으로 창업하려는 분들이라면 그 돈으로 임대 수익이 나는 부동산을

구입하고, 맘편히 소일거리 하는게 제 머리에서는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담에 기회가 되면 창업 희망 1순위 카페, 2순위 치킨에 대해 몇마디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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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14-11-14 11:32:35
답글

지극히 공감합니다
저도 잘리고 흰손 되었을때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들었는지 창업, 동업투자 하자는
인간들이 수시로 전화질 해대더군요
전 그냥 부동산과 저축으로 묻어두었습니다

김경은 2014-11-14 11:41:50

    안정되어 보이시던데 이유가 있었군요 ㅎㅎ
마운틴 도봉에서 정기적으로 눈요기도 하시고,
은퇴하고 저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이종호 2014-11-14 11:58:57

    경은님 ㅡ,.ㅜ^ mt도봉은 제 나와바리 임돠 인근 우이동이나 술왁산으로 알아보시기 바람돠 ㅡ,.ㅜ^

조상현 2014-11-14 11:43:32
답글

잘 정리해주셨네요. 제 지인중에 50대에 창업하시겠다고 하면 무조건 말립니다. 월급쟁이보다 낮겠지 하면 막연한 생각은 정말 독입니다. 2억 까먹겠다고 생각하시면 차라리 그돈 즉시연금 하시고 시간제 근무자리 알아보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경은 2014-11-14 11:58:10

    즉시연금도 괜찮겠네요. 임대시장도 낙관적이지만은 않으니...

이종호 2014-11-14 12:10:11

    상현님의 말씀이 일리가 있지만 사실 오죽하면 창업을 할 생각을 하는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50대면 한창 자식들에게 돈이 들어갈 시기입니다.
저는 일찍 애들을 낳아서 대학을 마쳤지만 대부분의 가장들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저도 집사람과 맞벌이를 했었기에 과감히 사표를 던졌지만 요즘처럼 명퇴를 강요하는 시대엔
그저 어쩔 수 없이 무대책으로 쫓겨 나올 수밖에 없으니 막막할 겁니다

전에도 글을 썼지만 제 고교동창이자 입사동기 였던 친구넘은 큰 딸애 결혼 시키고 그 이듬해인 작년
스스로 자살을 했습니다 퇴직후의 삶이 감당하기 버거웠기 때문인 거 같더군요
막내가 대학생인데다 무리하게 얻은 아파트 대출금등 게다가 연로하신 어머니를 맏이인 마누라가
안모시겠다고 하고....에휴 불쌍한 넘

저는 궁핍연금 조기 수령으로 근근히 막꺌리 값이나 하고 이씀돠만...

김경은 2014-11-14 12:14:29
답글

근데 중요한건 자영업을 하면서 인건비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 쉽지가 않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을 못하지만 최근 통계에서 자영업자 30프로는 월수입 100만 이하,
또 30프로가 100~200 사이입니다. 400 이상 고소득 자영업자가 10프로 미만일 겁니다.
퇴직금으로 부동산 하나 사고 내가 움직여서 월100이라도 버는게 자영업 하는 것보단
확률상으로도 훨씬 낫습니다. 심적인 안정은 말할 것도 없구요.

김승수 2014-11-14 12:39:17
답글

요즘 쉬운게 하나도 없더군요 . 벌진못해도 그냥 원금 안까먹는것만 잘해도 선방일것 같습니다 .

홍성철 2014-11-14 12:47:09
답글

정말 현명하고 객관적인 경험에서 우러난 고견입니다.
그냥 곶감빼먹듯 빼먹고 사는게 제일 안전한 방법입니다. 쓸데없는 보험같은거 젊은시절에 들지 말고요...

이종호 2014-11-14 13:38:03
답글

제가 사표를 던지고서 집사람과 바람을 쐴 겸 강화도에 가던 중 라디오 방송프로에서 나온 이야기가
귀감이 되어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2003년도에 사표를 던지고 자회사로 넘어갔으니 벌써 11년 전 이야기가 되는군요.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지금이 더 열악하겠지만...

당시 전국에 있는 음식점이 허가가 난 곳만 50만개라고 했습니다. 허가 안난 무허가 까지 합치면 더 많겠죠?



대담자가 이야기 하길,

남한 총 인구수를 5천만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한개 음식점당 100명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꼴입니다.
유사업종들도 있으니 경쟁은 더 치열하겠죠.

자신이 음식조리에 자신이 있고 그나마 자격증이 있으면 최소한 자신의 인건비는 나가지 않으니
그나마 지출이 덜 심하지만

사무실에서 펜대나 서류, 모니터만 보던 사람이 자영업을 한다고,
그것도 현찰이 오고가는 음식점이 제일 만만해 보여 덜컥 음식점 차려놓고

주방장 모시고 설겆이 하는 사람. 보조 두고 먹는 장사를 한다? 그건 불 보듯 뻔한 겁니다...

음식점은 사람장사라고 했습니다.

주방장 솜씨좋은 사람 모시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인건비도 그렇고...

하루에 100명을 상대로 장사를 한다고 하지만 매일 똑같은 음식 먹는 사람 없듯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것이 사람의 입맛인데.

대형화된 음식점, 특화된 음식점, 무허가 분식센터....이런 곳으로 몰리는 이동 식객들을 제외하면
몇십명을 상대로 장사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럼 마진이 생길까요?
인테리어, 간판, 월세, 전기료, 공과금, 인건비.....

앉아서 있는 돈 까먹는 것이 답이 나오는데도 그걸 계산에 넣지 않고
직장 다니면서 카운터에 앉아서 돈만 받고 있는 쥔장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셨던 분들은

'그저 퇴직하면 먹는 장사나 하지 머....' 이런 생각하기 마련이죠...ㅡ,.ㅜ^

지금 1인 카페도 넘쳐나고 곳곳이 문닫고 '세 놓습니다'...

김병현 2014-11-14 14:43:03
답글

통계적으로 1년 이내에 사업증 반납하는 사람이 90% 입니다. 남은 10% 중 폐업 못해서 들고 있는 사람 절반, 그냥 그럭저럭 하는 사람 3%, 돈 버는 사람 1~2%...

김일웅 2014-11-14 17:12:10
답글

지극히 공함합니다.
50대는 대부분 대학생을 둔 가장 일 경우가 많아서 뭔가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큽니다.
차라리 무료로 커피, 음식 등을 배울 수 있는 cj상생아카데미 교육도 받아보시고....
사람과 많이 만나고 대화 할 수록
이상하게 점점 자신감이 없어진다는 겁니다....

최원길 2014-11-14 17:16:46
답글

이런 저런 생각하면 인생 60에 정리되는게 좋은 것 같은데요.. 너무 길어요..

강인권 2014-11-14 18:04:42
답글

자신이 가장 잘하는걸 하면 되는데...

제가 가장 잘하는게 갈취인데...그걸 어느 분이 선수를 쳐서 전 할일이 없습니다 ㅠㅠㅠ

ksy433@hanmail.net 2014-11-14 18:18:28

    잘하는거 하면 안됩니다. 때려주겨도 하기 싫은거 고런거 죽자고 해야 합니다.

이종호 2014-11-14 20:40:11

    내 이 잉간을 걍 확 ...ㅜ,.ㅠ°^

nuni1004@hanmail.net 2014-11-15 02:02:10
답글

좋은직장 다니는 친구를 보니 학교 졸업해서 바로 취업하여 약 10여년간은 사회적으로도 뛰어나더군요, 근데 그 이후부터 조직이라는 틀에 갇혀서 사회는 계속 변하는데 그걸 전혀 못따라가더라구요... 사회물정은 점점 모르게 되고, 자기네 회사가 세상이라고 점점 착각하며 살다가,

퇴직금 받아서 덜렁나와 자신이 회사생활 한것보다 더 길게 사회에서 맨몸으로 구르던 사람들과 경쟁해서 돈벌겠다 라는건,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기관들 이기겠다 라는것 만큼 힘든것 같습니다.

...

김수웅 2014-11-15 04:28:52
답글

가게도 평상시에 공부하지 않으면 실전에서 졸딱 망하죠
그래서 남의밑에서 요리사로 있으면서 수년 수십년동안공부를 하는 겁니다
사람들이 요리하는 사람을 월급도 적고 기술직이라고 무시하지만
사실 이런 분들이 자기업종으로 창업했을때 리스크가 훨씬 적습니다
단순한 이치인데 샐러리맨으로 남들만큼 돈 벌면서 요리사들 무시하다가
창업해서 날려먹는 사람들이 일반적인거져
준비가안됬으면 하지 마세여
그 일본만화같은거 보면 50대에 요리 배워서창업한다고
자기보다 어린 친구들 한테 욕먹으면서 배워서결국 성공하는 스토리가 괜히있는게 아닙니다

임석춘 2014-11-15 20:00:41
답글

기술창업말고,,,,,,,,,걍 창업하다간 거의다 망하더군요,,,,,,,친구들 장사하다 다말아먹고,,,,지금 월급쟁이로 다들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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