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4집 내가 만일
수풀을 헤치며 물길을 건너
아무도 가려하지 않던 이 길을 왔는데
아무도 없네 보이질 않네
함께 꿈꾸던 참 세상은 아직도 머네
삶의 한가운데 서 있는 사람이 있고
삶의 변두리에 서성거리는 사람있고
이 모든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
비웃고 조롱하며 서 있는지 앉았는지
떠났는지 남았는지도
아무것도 모르는 자와
이 세상은 도네 도네… 도네…
떠나가는 자 남아있는 자 울며 웃고
마시고 취해서 떠드는 사람들 속에
그댄 없는가 그댄 없는가
어디서 무엇을 하면 자신의 안위를 즐기는가
삶의 한가운데 서있는 사람들 있고
삶의 변두리에 서성거리는 사람 있고
이 모든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
비웃고 조롱하며 서있는지 앉았는지
떠났는지 남았는지도
아무것도 모르는 자와
이 세상은 도네 도네...도네...
안치환의 4집을 다시 듣다 보니,
"수풀을 헤치며"는 노랫말 내용이 바로 현재 우리 모습,
그냥 그대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암담하고 답답하고 갑갑하기에
어쨌든 힘쓰고 애써서 다같이 제대로 돌려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