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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된소리에 대한 궁금증...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0-29 19:06:18
추천수 19
조회수   804

제목

우리말의 된소리에 대한 궁금증...

글쓴이

부승헌 [가입일자 : 2000-06-07]
내용

웃자고 하는 뻘소리입니다만...


 


예전에 “짜장면”의 표준어가 “자장면”으로 바뀌었는데 영 적응이 안되더군요. 수십년 듣고 말해왔던 발음이라서 말이죠.


 


그런데 가끔 표준어가 바뀐 것인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기사 등을 읽을 때면 이 된소리를 점점 없애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oo는 기가 세다” 라는 글이 있더군요. 저는 이게 “기가 쎄다”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세다”가 맞는 말인가 봅니다.


 


“힘이 세다”와 “힘이 쎄다” 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몇 달전 그 유명한 대구에 내려와서(5개월전부터 대구에 근무합니다. 주말부부...) 밥을 먹는데 옆에서 “살이 맛이 없네. 주말에 살을 사와야겠다” 라고 하더군요.


 


찰나의 순간이지만 그 “살”이라는 단어를 머리에서 맴돌았습니다. 그것이 “쌀”을 의미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기에 당황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살짝 어색했습니다.


 


그래서 국가적 언어순화의 차원에서인지 된소리를 점차 없앤다고 “짜장면”을 “자장면”으로 바꾼 이유가 어떤 특정 지역의 사람들이 발음하기 어려워서 없애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랜만에 정신적 여유가 있어서 심심한 잡설을 올려봅니다. 그 특정지역 분들이 싫어하실 내용일 수 있으나 솔직히 궁금하기도 해서리...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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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순 2014-10-29 20:52:21
답글

흥미로운 접근이네요.

국가 정책이라는 것이, 그 내막을 알고 보면 3류 졸속인 경우가 많죠.

자장면은 짜장면도 표준어로 다시 인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다'는 본래 '세다'가 표준어인데 실생활에서 '쎄다'로 강조해서

쓰는 사람이 많을 뿐인 것 같네요.

'쎄다'가 표준어로 인정된 시기는 없었던 듯 싶은데요.

박지순 2014-10-29 20:57:31
답글

위 본문글을 보니까, 갑자기 기억이 떠오르는 것이,

제가 군대 있을 때, 같은 중대에 경상도 출신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경상도 말투가 남자다운 말투라고 하면서 경상도 말을

우리나라 표준어로 지정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던 사람

이 몇 있었습니다.

만일 저런 사람이 우리나라 표준어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

하는 자리에 앉게 되면 노골적으로 경상도 말을 표준어화

하려는 시도를 하겠지요.

이성위 2014-10-29 22:52:14
답글

한글날때 맞춤법틀리는 이성에게 꽤나 실망들 한다는기사등.있었더랬지요..한글마춤법=너무어려운데.옷마춤.입마춤등등등..맞춤과마춤을 ' ==마춤으로 통일한상황이지요..박지순님 댓글(덧글이 맞다지요..) 에서처럼 짜장.자장 면 함께 통용되고..문제는=맞춤법이 바뀔때면 뉴스에서 보도하지만 안보거나 못볼경우도있는데=교육기관.반상회.동사무소등 여러기관에서 함께 하달이 되면 어떨까싶기도 하더군요..세금 소비.허비측면에서 반발또한 적지않겠지만..현명한 상황의교육들이 이루어지면..합니다 ..개인적입장입니다만..^^~,,,

이성위 2014-10-29 23:13:58
답글

살집에가서 살주인한테 살달라고해서 살 잘사와서 살밥 잘~해무심더..^^..통용 다 잘 ~ 될거라 봅니다..개인입장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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