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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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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8 14:1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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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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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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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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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이 나서..
발신자를 알수 없는 전화가 오고..
"여보세요?...."
낮고 가라 앉아있으면서도 침착하면서 맑고 고운음색의 짧은 한마디.
"저예요........"
"...................."
순간 머리속 상념은 타임머쉰을 타고 여러 계절을 거쳐, 여러 해를 거쳐, 여러 일상과, 만남과, 우울과, 반복적인 애증의 시간을 타고 넘어..
그녀와의 마지막 끝자락과 마주 대하면서..
"어......예........" 어색한, 그러면서 반갑지만 어색함이 더 큰..
어디서부터 풀어야하는지, 마지막 끝자락의 기억이 정확한 건지..그녀가 왜 전화를 한건지..이제는 청춘의 강을 건너 건너기 전 강을 기웃거리는것도 아픔일텐데..
스스럼없이 풀어지고 있는 청춘의 기억을 탓할수도...
왜 이제야 전화를 하는지를 탓할수도....비어있던 그동안의 공간을 앞으로도 비워 두어야 할지, 채워야 할지..
을쉰들......
"저예요...." 라는 전화를 기다릴만한 그녀가 계신지요?
* 모레면 시월의 마지막 밤이네요. "저예요"만 해서 알아들을 수 있는 그녀가 몇 분 이신지 댓글에 달아주세요.(거짓말 금지/뻥 금지) * 가족 제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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