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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슬프지 않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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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6 09:3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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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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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슬프지 않으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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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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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이라 모처럼 마을 버스를 탄다.
마을 버스 돌아 가는 길목마다
은행나무와 벚나무들.
이제 서서히 색깔이 바뀌는 그 모습이 보기 좋아
승객이 붐비지 않을 일요일엔
마을버스를 종종 타는 것이다.
버스엔 나를 포함 고작 네 사람이 타고 있을 뿐,
차창을 뚫고 들어 온 화사한 가을 아침 햇살만 분주한 것같다.
차창 너머로 보이는,
학교 담벼락 화단에 핀 10월의 때 늦은 장미가
무척이나 슬퍼 보인다.
...누군들 슬프지 않으랴,
10월이 다 지나간다는데.......
얼음 밑엔 얼지 않은 물이 있다지만,
항상 굳어 있는 인생을 사는 사람.
언젠가 얼음이 녹아서
따뜻하고 평온한 삶을 살고 싶지만,
두려움에 더욱 더 얼어 붙을 수 밖에 없는 삶의 굴레...
그래서 누구나 다 슬픈가 보다,
인생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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