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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을 보고 왔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0-25 12:57:30
추천수 28
조회수   1,248

제목

'다이빙벨'을 보고 왔습니다

글쓴이

심재현 [가입일자 : 2001-03-16]
내용

휴일 아침, 아내와 아트나인에서 다이빙벨을 보고 왔습니다.


 


다큐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다이빙벨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관심 깊게 세월호 사건을 (제대로) 지켜보고 있는 분에게는


그리 새로울 게 없는 다큐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시간과 함께 희석돼가는 마음을


다시 잡는 그런 영화일 겁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다이빙벨을 중심으로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좀 더 심층적으로 이 사건을 다루어줄 걸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어찌 보면 77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이것도 다루고, 저것도 다루기에는 짧은 시간일 것입니다.


그래도 (아내 표현으로) 뭔가 강한 임팩트가 없는 건 좀 아쉽습니다.


 


이 영화를 본다는 것은


이 영화를 통해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한다는 게 아니고


함께 공감하며


세월호 유족에게는, 우리는 아직 잊지 않고 있음을


진실을 좇는 이들에게는, 우리는 당신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보여주는 행위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p.s.


영화 끝 무렵에 암막 블라인더가 올라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트나인 0관은 한 쪽이 유리창이고 상영 전에는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끝나고 스텝 분이 앞에 나와서 ‘사고’에 대해 사과 말씀을 하시고 나서


또 한마디를 하시더군요. 감독님이 오셨다고. 이상호 기자가...


영화를 보면서는 울컥하지 않았는데, 이상호 기자를 보니 울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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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희 2014-10-25 13:36:03
답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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