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먹성좋은 여인네들이라는 글을 읽고서..
저도 생각나는게 있어서.. 하나 올립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3년전에 오리고기집을 가족들과 갔습니다.
그집은 서빙하는 아줌마들이, 음식을 수레에 올려서 밀고 다니는데요.
그것도, 하는 방식과 순서가 있더군요.
이제 저희걸 갔다준다고.. 어떤 아줌마가.. 수레에서 쟁반을
내려서 저희에게 주고는.. 또.. 뭔가 한다고.. 좀있다 다시와서는
저희테이블에서 쟁반을 가지고 수레에 올려놨습니다.
뭐.. 누가보면, 먹다가 남긴것같은 쟁반이였는데..
마침 그 아주머니가 옆 테이블에서 무슨 작업하신다고 가셨는데..
그쪽 테이블에서 아주머니가 한눈을 파는 사이에, 수레에 있는 저희 쟁반에서
고기를 덜어가더군요 -_-;;
그거 보면서, 저희 가족은 황당해서.. 분명 아주머니가 작업하실려고 가져가신건데..
그걸.. 멍청한건지, 염치가 없는건지.. 40~50대 아저씨들이 지들끼리 가져와놓고서는
좋다고 낄낄 댑니다..
그때 마침.. 그걸 아주머니한테 들킨 상황이였고..
아주머니는 묵묵히.. 덜어간 그쪽 테이블 쟁반에서.. 다시 우리쪽 쟁반으로 더시더군요.
뭐.. 그걸 보고.. 저희 가족들은 아무말도 안했습니다만..
보면서.. 저는 들으라는 식으로 욕 좀 했습니다..
' 아니 세상에.. 가게 허락도 없이 쥐새끼처럼 줏어먹는 사람들이 있네~'
저희 어머니가 싸울까봐서.. 들린다고 그만두라고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싸우고 싶더군요.
뭐 옆쪽 테이블 사람들은.. 양심에 가책이라도 느꼈는지.. 얼굴 쳐 박고 먹고 있긴 했지만..
이런건.. 식탐이 심한게 아니고 무식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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