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대하는 자세는 사람마다 제 각각인데요.
남긴 음식인들 어떠랴.. 맛만 좋음 그만이지..
얼마 전 아는 여인들과 즘심을 먹는데, 아 ..! 글쎄 .. 옆 테이블에서 남기고 간
튀김을 갖구 와선 태연자약하게 흡입하는 옆자리 여인네를 보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멘붕이 밀려들었습니다. 뭐라 할 수도 없고..
언젠가는 몇명이서 근처 친근한 밥집에서 식사를 하는데
그날따라 식당 쥔이 MSG를 많이 넣었던지 북어국이 굉장히 꿀맛이었습니다.
쓰린 속을 달래느라 맜있다를 연발하며 흡입하고 있었는데 먹다 보니 금방 바닥이 보였죠..
그거만 먹고 끝내려 했는데..
앞에 앉은 새파란 처자가 자기가 먹다 만 국그릇을 들더니 주방으로 향하더군요.
뭔가 느낌이...
잠시 후 국그릇에 리필을 해와선 덜어가라고 제게 내밀었습니다.
아.. 이걸 먹어 말어..
0.5초간 고민하다 결국 나눠먹었는데요.
사람마다 생긴거며 성격이 다르듯 음식에 대한 개념도 제 각각입니다.
아마 어려서부터 해 오던 습관이라 변하긴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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