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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20년동안 아무 사고가 없었는데 그걸 고치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0-19 17:59:27
추천수 16
조회수   1,196

제목

왜 20년동안 아무 사고가 없었는데 그걸 고치나?

글쓴이

이재호 [가입일자 : ]
내용
저희 아파트 앞 가로등에  커버가 벗겨지고



구리선이 노출된 고압 수은등 배선이 비에 노출되어 있고





또 그 가로등은 아이들이 자전거를 자주 세우는 자전거 거치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아파트가 건축된지 20여년이 지나는동안 거의 그렇게 방치된 시설인데



지금까지 아무도 거기에 대해서 관리사무소등에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고,



또 관리사무소에서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왔던 부분입니다.





왜냐면 20년동안 사고가 난적이 없기 때문이죠...





아파트에 사는 수백명이 넘는 주민들이 매일 그 앞을 지나다니지만



누구도 그걸 눈여겨 보는 사람이 없었죠..







대부분의 생각은  내가 아니라도 다 알아서 누군가 하겠지...



뭔가 높은 콘트롤 타워가 있으니까 알아서 하고 있을꺼야,



괜히 내가 개입했다가 귀찮기만 하고...



지금까지 아무런 사고도 없었잖아? 





이렇게 살다가,  거기에서 누군가 20년만에 사고를 당하면





안전불감증 타령에...



관리사무소장 멱살잡고 우리아이가 너때문에 다쳤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등등 우리가 요즘 티비에서 자주보는 일들이 그대로 되풀이 되겠지요..







(물론 위험한 가로등은 제가 행정안전부 신고앱에다가 제보했더니



 구청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실로  공문과 전화를 하여 다급하게 지시하여 고쳤네요...





  앱에다가 신고하기 전에도, 제가 직접 관리사무소를 두번이나 방문하여 이야기를 했지만



  자기네 소관이 아니니 가로등옆에 상가 관리자를 만나면 말은 한번 해보겠다 이정도로



  무성의 하였으며,   두번째 방문후에 일주일후 까지도 고쳐지지 않고 있었죠..





 앱에 신고하여 가로등을 고친 후에 왠일인지, 다른 자전거 보관소에 위험 부분도 바리케이트도 신설하고



 관리사무소에서 안전 조치를  추가를 하더군요..아마 정신이 좀 들었는지..)













위와 같은 일들은 제 생각에는 이게 안전불감증보다는



이기주의인것 같습니다.





불안전 한것을 알긴 아는데, 귀찮고... 확률이 낮은 위험에



내가 당할 염려는 별로 없는데, 거기에 투자할 시간이나 노력은 아깝습니다.







결국 누군가가 희생당하지만,  나는 아닐겁니다.



또한 그런곳들을 고치는데 돈이 드는데,  사고날 확률은 20년동안 한번도 안난 사고입니다.



결국 그런데에 투자할 돈과 노력은 없으니..





누군가가 아주 희박한 확률로 사고를 당하더라도,   나와 내 가족은 아닐테니



그냥 넘어갑니다.





이런 의식이 저변에 깔려있는것은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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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교 2014-10-19 19:05:13
답글

공감1000%입니다.
그래서 제가 회원님 중 임모님이 대단 하시다고 감동 받는 것이고요.
생각 하면 쉽지만 결코 누구나 하기에는 제약이 많이 따르는게 사실입니다.
그 놈에 쓰잘데기 없는 양반 타령과 사이비 유교적인 관념. 남이 행동 하는 것을 잘난체로
보는 빠닥한 마음이 문제로 보입니다.

황준승 2014-10-20 14:37:08
답글

모든 것이 성적과 돈으로 판단하는 세상이 되어가니 자율성이 실종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nuni1004@hanmail.net 2014-10-20 16:40:58
답글

부처님 전생담중에 이런 일화가 있지요...

동물들 무리가 숲에 사는데, 그 땅의 왕이 육식을 좋아해서 사냥을 너무 심하게 하니 동물의 대장이 인간의 왕에게 와서
타협을 합니다. 일정 기간에 동물을 한마리씩 바칠테니 사냥을 중단해 달라고 합니다.

동물 집단은 안정되기는 했지만, 일정 기간에 한마리씩 누군가를 잡아서 왕에게 보내야 했습니다. 그 댓가로 안정을 찾은거죠...

제가 보기엔 지금 우리나라의 상태가 그런 상태라고 보입니다. 안전에 대한 투자를 전혀 안해서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게 절약되고 경제발전이 쉬운 대신에..

누군가, 사고와 불행의 왕에게 주기적으로 바쳐집니다. 그로인해서 사회적인 경제성장과 안정이 이루어지지요...

그러나, 동물의 나라에 부처님의 전생의 화신이 나타나, 지혜를 이용하여
왕과 타협을 다시 하여, 왕이 육식을 금하도록 타협을 하게됩니다.

그 후에는 동물들은 영원한 평화를 누리며 잘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위의 이야기에서 왕과의 타협은 바로.. 인간세계에서는 안전에 대한 투자이며, 소수의 사고가 우리 전체의 공동 문제임을
아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nuni1004@hanmail.net 2014-10-20 16:43:01
답글

위 이야기에서 보면 세상은 이렇게 흘러간다고 보입니다.

6.25나 일제시대의 전쟁시대는 왕이 사냥을 마구 하여 동물들을 괴롭히던 시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기는, 왕과 타협을 하여 일정수의 동물을 공물로 바치던 시대.

미래의 선진국이되는 우리나라는, 사고와 불행의 왕에게 그 누구도 바치지 않고, 모두다 행복하게 사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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