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무도 관심없는 혼자만의 고민.(안락사)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4-10-14 17:43:06 |
|
|
|
|
제목 |
|
|
아무도 관심없는 혼자만의 고민.(안락사) |
글쓴이 |
|
|
안성근 [가입일자 : 2002-03-19] |
내용
|
|
전 그냥 운동이나 절제로 건강하게 오래살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할 일하면서 아이들 교육시키고 그냥 술 마시고 고기먹고 지내다가 불치병에 걸리면 안락사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생명을 너무 우습게 생각한다고 욕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세상에서 더 이루고 싶은것도 남기고 싶은것도 없습니다.
가정을 이루었고 자식이 있으니 그 책임은 다하고 끝은 고통없이 제가 정하고 싶을 뿐이죠.
하지만, 제가 믿는 기독교에서는 안락사를 자살이라고 절대 인정하지 않더군요. 동성애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지금 안락사와 자살은 다른다는 것을 열심히 찾고 있는데 마땅한 자료도 없고 제가 생각해도 좀 어거지를 부리는 것 같아 속으로만 담고 있습니다.
제가 재수가 좋아서 20년을 더 산다고 상상을 하면 그렇게 좋은 광경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지금 45인데도 어디가나 막내인데 65세가 되면 좀 어른대접 받을까요. 그때도 여전히 막내에 젊은이라고 할겁니다. 젊은이들 한테는 꼰대라 무시당하구요.
자식들은 절 챙겨줄까요. 그것도 아닐겁니다. 제가 대학 등록금이랑 집을 사주지 않는 이상 자기들 대출 갚느냐고 여기저기 아르바이트나 하고 있겠죠.
참 그러고 보면 옆에 남아주는 사람은 아내밖에 없네요. 근데 솔직히 조선시대처럼 아내가 절 책임질것 같지도 않고 이래저래 우울하네요.
이래서 전 술이 참 좋습니다. 잠시나마 현실을 잊게 해주니까요.
|
|
|
|
|
|
|
|
45 아직 젊지 않나요? 윗분 말씀 처럼 안락사 ㅎㅎ 생각은 여기 까지 멈추시고, 좀더 열심히 즐겁게 지낼 생각을 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저 또한 죽음도 삶의 일부라 생각하는 지라, 죽는게 꼭 슬프거나,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태어나고, 생일을 맞고, 학교에 가고,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아이들을 기르고, 애들 결혼하고, 나는 늙어 가고, 죽고 이게 인생이 잖아요. 죽음에대해 한두번은 생각해보는건 당연하지만, 생각이 너무 깊어지면 우울해지기만 할듯 합니다.
저도 장기기증했습니다. 가족들이 동의 해야 되겠지만, 제뜻에 맞게 반대하지는 않겠지요.^^ |
|
|
|
댓글수정 |
|
|
|
|
|
|
답글쓰기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