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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변 초병에 대한 궁금증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0-14 16:40:36
추천수 11
조회수   890

제목

임진강변 초병에 대한 궁금증

글쓴이

박지순 [가입일자 : 2008-04-08]
내용
제가 12일에 인진강을 따라 운전을 하다 보니



강가를 따라 초소가 일정 간격으로 있더라고요.



초병이 밖에 나와 있는 곳도 있고 안에 있는지



밖에서는 초병이 안 보이는 초소도 있었는데요.



궁금한 것이 초병들은 근무 들어오고 나갈 때



걸어서 이동하는 걸까요?



아마도 걸어서 이동한다면 꽤 오래 걸을 거 같네요.



아니면 부대 차 타고 이동하는 걸까요?



저는 후방에서 육군 해안경계를 했는데요.



어깨에 둘러 메는 무전기(엄청 무거움) 메고



깜깜한 새벽에 거의 2시간 걸어서 초소에 도착하고



3시간 정도 경계근무 서다 다시 2시간 동안 무전기



메고 부대로 복귀하곤 했습니다.



부대에서 키우던 개가 왕복 4시간을 같이 따라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주 충직한 개였지요.



임진강가를 따라서 경계 근무 서던 그 병사들도



엄청 먼 데서 걸어오고 걸어가고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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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대 2014-10-14 16:58:14
답글

77년도에 임진강에서 군 생활을...
야간에는 각 초소의 초병들 개개인 마다 실탄을 지급받아 경계를하고요 낯에는 중간중간 비워놓는 초소(개활지나 시계가 탁 트인곳 등등)가 있습니다.
그리고 초소로가는 길목 어디쯤엔가에 분초가 생활하는 조그마한 막사가있습니다. 일출30분전.일몰30분 후에 이동.
소총수는 3보이상은 무조건 구보...차 태워주는거 없습니다 ^^.

박지순 2014-10-14 17:21:00
답글

이성대 선생님은 그럼 지금은 거의 60대가 되신 건가요?

힘든 시절 군생활 하셨네요. 존경을 표합니다.

이성대 2014-10-14 17:55:35
답글

예..어영부영 그리되었네요. 지금은 그곳도 많이 변했겠지요. 그래도 그곳이 민간인 출입이 허용되면 가족들과함께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10.26 박통..몰 날이 재대하는 날이었지요. 비상이 걸려서 재대 못하는줄 알았지요. ^^

박지순 2014-10-14 18:48:39
답글

존경합니다.

이영진 2014-10-14 20:04:51
답글

다 걸어서 이동합니다.. 짬밥되는 고참이 밀어내기하면서 철수쯤에는 거의 투입구 근처로 이동해 있죠.. 기관총사수가 있을 경우 부사수는 자기 무기와 실탄외에 기관총탄 400발까지 들고 다닙니다.. 그리고 가장 힘든거는 무게나 거리가 아닌 겨울의 추위였죠.. ^^;

박지순 2014-10-14 20:51:05
답글

그 고난의 시간을 헤쳐온 이영진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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