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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다니던 회사 사장님을 봤는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0-09 01:18:13
추천수 14
조회수   1,886

제목

12년전 다니던 회사 사장님을 봤는데..

글쓴이

이재호 [가입일자 : ]
내용
아파트 재활용 하는데 나가다가



아파트 앞으로 12년전 다니던 회사 사장님이 지나가는걸 봤는데 말이죠...



(그 회사 사장님이 근처 아파트에 살아서..)







근데,  바지를 영구스타일로 양말 위로 올라가는 칠부바지 비슷하게 입고,



머리에는 화백들이 쓰는것 같은 호떡모자를 쓰고...



한손에는 성경책을 들고 쓰윽 지나가는걸 봤습니다.





참 스타일한번 요상하죠..





회사 다닐때도 범상한 사람은 아닌줄 알았지만



그정도 일줄은...







제가 퇴사할때, 사장이 가진 주식의 절반을 저에게 주겠다며



회사 뒷문에서 저에게 이야기하던게 생각나네요..





근데 저는 그런 휴지조각 뭐에 쓰냐고 했더니만,



제가 회사를 퇴사해서 그런지 그 뒤로 잘 되어서  최근에는 아마



좀 있으면  주식 상장할것 같더라구요..









하여간에 위와같은 일은 사실 제가 겪어보고도 허무맹랑한데...



좀더 나이가 들고 판단기준이 바뀌니까 드는생각인데요...





위와같은 회사에 다니는건 개인적으로 별로 좋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정상적이고, 예측가능한 상황으로 가는것이 가장 좋은것 같네요...



어쩌면 그 회사는 저의 시련의 일부였을지도 모르겠다는..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굉장히 안좋은 일들이



벌어지는 때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인지,  몇년전에 다니던 회사 홈피에는 가끔 들어가보는데



위 사장의 회사 홈피는 안들어가게 되더군요...





뭔가 요상한 마법의 회사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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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2014-10-09 01:50:40
답글

원래 다니던 회사는 나오고 나면 잘되는 겁니다

예전에 저도 퇴사할때 사장님이 일주일에 2~3일만 나오면 정상월급 다 준다 했는데요,

장사꾼 할거라 그냥 나왔더니 어마어마하게 회사가 컷습니다

제가 회사 성장을 막고 있었던거 아닌가 가끔씩 생각 합니다 ㅎ

nuni1004@hanmail.net 2014-10-09 03:10:17

    맨 마지막줄에 큰 의미가 있는것 같더군요

회사를 어떠한 아주 영험한 내공을 지닌 생명체로 본다면, 이 회사가 스스로 크기 위해서
회사에 있는 각 구성원들 특별히 사장과 임원진들의 두뇌를 통해서 어떻게 클것인가를 판단한다고 봅니다.

그럴때 주변에 있는 사람들중에 양기를 쪽쪽 빨아들일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거죠,
또는 엄청 많이 준다(주식 또는 월급)고 해놓고 그 사람에게 양기를 많이 빨아먹는다는
일종의 신호를 주는겁니다.(결국 주는것보다 빨아먹겠다는 양기가 훨씬큰 상황)

그런데 우리는 평소에 생각으로는 잘 모르지만, 뇌의 깊은곳의 본능은 그것을 느끼지요..

결국 어떤 회사라는 생명체가 크기위해 양분을 빨아먹으려고 여기저기 촉수를 내미는 상황에서,
저의 두뇌의 깊은곳에서는, 살아남기위해 그곳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본능을 촉발시키는겁니다.

아마 거기에서 빠져나왔으므로 저는 잘 살아있지만, 아마도 그 회사에 잡혀있는 많은 영혼들이 있을텐데..
그 영혼들은 아마 그 큰 회사라는 나무 뿌리에 걸려서 평생을 잡혀버린 그런

천녀유혼의 나무귀신에 잡힌 왕조현의 혼백과 같은 존재가 아닐런지도 모르겠네요...

잔혹동화를 너무 많이 봤는지, 요즘 라이프 오브 파이 라는 영화를 보니 저의 이런 생각이 더 그럴듯 하게 보입니다.


사실 구직자에게 가장 좋은 회사는, 급속히 성장하는 회사가 아니라, 안정되어 일한만큼 받고
마음편한 회사인데, 그런회사를 구하지 못한것이 문제이겠지요....

결국 여기치이고 저기에서 현혹되고 반복하다가 자영업자의 길로..

이종호 2014-10-09 08:26:15
답글

제가 다녔던 회사는 제가 나오고부터 하향길로 접어들더군요 직원 대폭 자르고 사장 구속되고 시장점유율도 떨어지고 주식폭락에 ...

김승수 2014-10-09 08:43:28
답글

제가 다녔던 회사는 제가 나오고부터 얼마후 없어지더군요 직원수 대폭 줄이고 사장 죽고나서 시장점유율도
떨어지고 점 점 책들을 안보니 ...

박병주 2014-10-09 09:15:16
답글

제가 다녔던 회사는 제가 나오고부터 얼마후 없어지더군요 직원들 떠나고 사장 튀고
ㅠ.ㅠ ...

염일진 2014-10-09 09:26:47
답글

저도 이제 곧 직장을 나와야 한느데...
새로운 직원이 들어 와서 번창하길 빌어 봅니다.

오희성 2014-10-09 18:54:38
답글

제 경우는 제가 나오면 전부 망하더군요.
제가없어 망하는게 아니라 제가 운이 그런가봅니다.
근데 지금 퇴사를 고민중 이라....

nuni1004@hanmail.net 2014-10-09 21:15:03
답글

댓글을 쭈욱 보니까요, 회사 나온 분들의 공통점은...

1) 회사가 망하려고 하거나,

2) 회사가 잘되긴 잘되는데 너무 직원을 대우에 비하여 혹사시키려고 시도하는경우 알아서 나옴...


즉, 진짜로 회사가 건실하고 대우를 인간적으로 잘 해주면 왠만하면 나오려고 하질 않죠...

결국은 저같은 사람이 막 대들고 나와주니, 그 다음에 입사하는 사람에게는 비교적 인간적으로 대우해서
오래다니도록 하였기에, 회사가 성장했다고 봅니다. 절대로 어떤 손실을 보기전에는 회사나 사장은 바뀌질 않죠...

그러나, 자신의 이익도 못챙기고 남의 경험이나 시켜주고, 직장도 변변하게 못잡는 저같은 사람은
더 피곤하고 인생이 힘들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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