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글쓴이

제가 매일 아침, 저녁으로 그 덕릉고개를 툴툴거리는 버스를 타고 지나갑니다.

재미있는것은 평소 배밭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배꽃이 피는 4월이 되면 산 곳곳, 들 곳곳에 그동안 몰랐던 배뱥이 환하게 웃는다는 것입니다...둘러보면 언제부터 저렇게 배밭이 많았나...할 정도로...배꽃이 지면 또 잊고 삽니다만. ^^

    저는 어릴 때 걸어서 덕릉고개 넘어 소풍가고 그랬습니다. 요즘은 덕릉넘어 청학리길 좋더군요~

    저도 어릴때 걸어서 흥국사로 소풍 다녔습니다. ^^

저랑 가까운데 사시네요 상계동 사시는줄 알았는데

아직도 배밭이 남아있는데가 있나요? 옛날엔 상계동, 신내동, 묵동, 별내가 온통 배밭 이었지만...

    길가에서 파는 곳이 많은데 일부러 배밭이 있는 곳을 향하시면 조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 배밭은 많죠~

하...... 우리동네 분이시네요. 저도 월계동 삽니다. 덕능고개라 함은 태능지나 언덕배기 인가요? 추어탕집 있고 ,,,,
가끔 바람쐬러 그쪽에 가는데..... 배밭도 있고요.

    송수종님 덕릉고개는 흥국사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합니다. 선조의 아버님의 묘인데, 릉이라 부른 것에 선조가 감동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상계4동쪽으로 죽 올라가시면 동막골이라 부르는 곳을 왼편으로 두고 고갯길을 덕릉고개라 부릅니다.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습니다.

저두 어제 울 엄니랑 딸내미하고 그 고개를 넘어 왔습니다. 증심 맛나게 먹고....

    이종호님, 저도 그 넘어에 있는 청학리에 밥 먹으러 종종갑니다. 고개가 너무 시골풍경이라서 좋아합니다~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땅을 파 뒤집어 옛모습이 사라지게 하는 것.
그에 따라 그곳에 쌓인 인간의 추억도 함께 사라지는거죠.

저도 예전 태릉선수촌 근처에 살았던 적 있는데 배밭이 많았어요.
참 좋았었는데...

    지금 보람아파트 자리도 백운농장이라는 큰 배밭과 포도과수원이 있었고 활터도 있었습니다. 여고시절, 촌동네 산다고 깔보는 친구들 중에 집이 넓어서 자랑이던 친구에게 제가 우리 집 뒤뜰은 이만평이다. 펑 쳤습니다. 그 말을 들은 뒤뜰 이백평이라는 친구가 집에 따라온다기에 친구들과 집에 들러 가방을 놓아두고, 집 뒤 백운 농장 산책길로 데려가 이게 다 우리 뒷마당이라고 햇습니다. ㅋㅋ 그리고는 백운농장에 데려가 천원에 한 열개 주던 배를 실컷 먹여주었더니, 그 다음부터는 제 별명이 뒤뜰이 이만평집 아이였습니당~

덕릉고개 넘어 첫집,,,기억해 두겠습니다,,,^^
처남이 사는 중계동 아파트는 앞이 바로 배밭이라 꽃필때 경치가 좋더군요,,,

    시동생분께서 학력이 없으신대도 시심이 좋으셔서 시집을 내셨다고 자랑하시는 좋은 아주머니께서 주인이십니다~전 시집도 한 권 얻었죠~ㅎ

저도 묵동에서 상계동까지 고등학교를 다녔는데-그당시 뺑뺑이 돌리면 한반에 한명이나 떨어질까나 하는 공포의 고등학교였습니다 ㅎ- 학교 주변이 배밭이었습니다. 배가 열리는 계절이면 쉬는 시간마다 벌어진 철망을 넘어 배밭주인에게 가면 산처럼 쌓아놓은 배들을 한두개씩 사서 친구들이랑 와작와작 씹어먹던 기었이 납니다. 말씀처럼 못생긴 배는 그냥 덤으로 주고 그럼 옆에 낑겨온 놈들도 하나씩 챙겨서 먹던 시절이 있었네요.

    전 상계동 그 오기 싫으셨던 학교 입구 무덕관 위에 살았습니다. 학교갈 때 제가 내려오면 까맣게 올라오던 j 중고교생들과 엇갈리는 게 공포라 나중에는 개천으로 다녔습니다.

돌뎅이가 도봉산밑에 살때 .. 종호을쉰 지금 사시는 그동네부터 상계 , 중계 , 하계 , 태능쪽으로

배밭도 많았고 , 밤나무도 많아서 가을이면 밥줏으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

    물찡을 보여주기 전엔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중계동 살때 바로 아파트 뒤가 배밭이었던 것은 기억합니다.

    한신아파트 자리에 삼양라면 공장이 막 들어섰고 , 그 앞쪽에 인켈전축 공장이 있었드랬고 , 지금 도봉산

입구엔 포도밭도 있었씀돠 .. 그때 줏어묵은 밤은 이미 .. 거시기가 되어서 보여드릴수가 없씀돠 ^^

    도봉산에는 밤나무 많습니다. 길가에 차를 세워두면 쿵쿵 아름벌은 밤톨들이 지붕위로 쏟아지곤 했죠. 헤드라이트를 켜두면 언니하고 열심히 주웠었는데요. 밤나무중인 1

3-6 댜꾜 너머가는길
지금의 LPG 충전소가 자리엔
예전에 구멍가게가 있었고
하라버님/할머님 내외분이 늘상 계셨었습니다.
그 위쪽으론 비포장 자갈길 이었죠.
그분들은 하늘나라에 계시겠네유~
그 시절이 그립습뉘돠.
ㅠ.ㅠ

    거기가 참 한가해서 친구들과 무작정 태능부터 걷곤 하던 길이었는데, 너무 많이 걸어서 기진맥진하기도 했었죠. 차로는 몇 분 안 걸리는 길이지만 그래도 당시는 가로수있는 그 길이 멋들어져 보였습니다~

먹골배는 1930년대 봉화산 기슭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였으며,
묵동에서 신내동, 중화동, 성북동 일대가 배밭이었다가 현재는
태릉과 구리시 쪽으로 재배지가 옮겨졌다고 하네요...*&&

    맞습니다. 먹골은 묵동 근처를 말합니다. 예로부터 이 곳에 벼루와 먹 등을 만드는 사람들의 촌락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연촌의 유래는 벼루를 만들던 곳이고, 묵동 먹골이 다 그러한 문방구류 등의 산지 였다 합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선비가 많았다는 말도 있지만, 뭐 내시촌이 유난히 많은 곳이었답니다.ㅋ

청학리 산 아래녁에 있는 농장에 가시면 다양한 야채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더군요.
모양이 좀 안 좋은 것은 마구 덤으로 얹어서 주더군요. 맛은 별 차이가 없는데 말이죠.

    좋은 정보군요. 좀 더 자세히 알려 주시지요~

81년 신내동에 있을때 주위가 온통 배밭이였습니다.
아침 식전에 머리통만한 먹골배 두개먹고
하루종일 설사를 했던 그때가 생각 나네요.
먹골배 부드럽고 달고 물 많아요.

    네 보관을 오래는 못하겠지만 당장 먹기로는 참 좋은 거 같아요. 저는 배 계절만 되면 열심히 배밭에 갑니다~

배는 오래 저장이 되면 참 좋은데 말입니다....ㅡ,.ㅜ^
시간이 지나면 즙이 증발되어 퍽퍽해서 못먹고 버리게 되더군요.
모밀국시 육수를 맹글 때 배를 넣으면 아주 맛이 쥑이는데....ㅠ,.ㅜ^

    이종호님, 전 메밀국수장에 무즙과 김 자른 것 파 송송 썬 것만 넣는대요~ 배 넣으니 들큰한 게 별로구요~ㅋㅋ

    우이쒸. ㅜ,.ㅡ^ 전메밀국시 육수를 직접 맹글어 먹는다구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