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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둘레석 또는 비석중 어느것이 좋을까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10-06 16:14:45
추천수 43
조회수   2,749

제목

묘지 둘레석 또는 비석중 어느것이 좋을까요

글쓴이

김지선 [가입일자 : 2007-08-14]
내용
시골의 장인장모님의 묘소에 둘레석을 할 예정입니다

관리적인 측면에서 오랜 퇴적활동에서 그래도 관리가 용의할듯해서

한번 알아보려고하는데요

당진쪽인데 이게 얼마쯤 할지 감을 잡을수 없네요

혹시 둘레석의 단점등이 있을지요

가족들의 둘레석을 하자

그냥 비석을 세우자

돈이 남아서가 아닌 장례비를 쓰고 남은 금액에서 적립후 내년 한식때쯤

작업을 하려고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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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2014-10-06 20:32:38
답글

둘레석은 되도록 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깔끔해 보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바닥 흙이 주저 앉거나 봉분의 흙이 여러 계절을 지나면서 수축과 팽창을 거듭해 돌의 이음새가 벌어지는 등 폐단이 생깁니다. 가신 분의 자취 조차 없으면 섭섭하니 약소한 규모로 비석을 세워서 생몰시기 정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돌 업자들 말씀 듣지 마세요. 봉분이 가끔 허물어 질 수 있는데 한식날 간단하게 보수하면 됩니다. 돌이 문제를 일으키면 절대 간단하지 않습니다.

제가 장손이라서 산재돼 있는 조상님들 이십여 기 되는 봉분을 한 데 모으는 작업을 십 여년 전에 했습니다. 사물함처럼 석곽을 짜서 유골 항아리를 대별로 모셨고 봉분을 씌운 다음 둘레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접합부가 갈라지고 지반이 무른 쪽은 주저 앉는 등 손을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올 봄에 둘레석과 석곽을 걷어 내고 봉분을 반원형으로 약간 높인 다음 평평하게 만들어서 그 밑에 유골을 묻어 드렸습니다. 물론 조상님들의 명판은 평평한 봉분 위에 정렬을 했드렸습니다. 명판 외에는 돌을 전혀 쓰지 않았습니다. 아들 놈이 모든 작업을 지켜봤으니 간단하게 장례를 치르면 될 것 입니다. 저도 풍수지리 강의를 지관에게서 일 년 동안 들었지만 이현령 비현령일 뿐입니다. 진리는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를 가든지 보편성을 지녀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장례문화가 전혀 다른 나라가 부유하게 잘 사는 모습을 얼마든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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