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캔자스시티와 오클랜드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있었습니다.
캔자스시티가 12회 연장전 끝에 승리하며 29년만에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는데요.
경기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7회까지 7:3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8회말에 7:6까지 따라갑니다.
그리고 9회말, 보내기번트로 2루까지 간 주자가 3루를 훔칩니다.
아웃되면 투아웃에 주자가 사라지고 마는 위험한 모험이었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외야 플라이로 1득점. 승부는 원점으로...
10회, 11회 모두 도루로 득점 찬스를 만들지만 무산됩니다.
그리고 12회말, 12회초에 1점을 준 상황에서 다시 동점을 만들고,
투아웃에 주자는 1루.
이 상황에서 또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끝내기 안타!
이날 캔자스시티는 모두 7개의 도루를 성공시킵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중 7개가 최다이고 이번이 세 번째 기록이라고 합니다.
8회말에는 한 회에만 도루 4개가 나왔습니다.
발로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서
"오늘 경기는 완전 발야구였어."
라고 했더니
여직원 왈,
"운좋게 이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발로 야구했다는 소리를 듣기에는
열심히, 잘 해서 이긴 것 아니에요?"
그렇습니다.
여직원은 뭔가 잘 못 했거나 잘 못 만들었을 때
'발로 했냐!' 하는 의미로 이해했던 것입니다. -,.-;;;
뭐, 야구에 관심 없으면 모를 수도 있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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