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침묵, 토마스 머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9-30 10:04:43
추천수 16
조회수   1,507

제목

침묵, 토마스 머튼

글쓴이

이민재 [가입일자 : ]
내용
 






침묵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 때

내 권리를 주장하지 않을 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온전히 하느님께 맡길 때

바로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침묵은 자비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치 않고 마음 속 깊이 변호해줄 때

바로 침묵은 자비입니다.


침묵은 인내입니다

불평 없이 고통을 당할 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천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바로 침묵은 인내입니다.


침묵은 겸손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 때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춰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든 어떻든 내버려둘 때

바로 침묵은 겸손입니다.


침묵은 신앙(믿음) 입니다.

그 분이 행하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이 있기 위해 세상 소리의 소음을 피할 때

그 분이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 않을 때

바로 침묵은 신앙입니다.


침묵은 흠숭입니다.

왜 하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옹할 때

바로 침묵은 흠숭입니다.



토마스 머튼


http://web.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279721&path=200901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lalenteur@hotmail.com 2014-09-30 10:08:11
답글

가벼운 생각꺼리로 여겨 주셨으면 합니다. 심각하고자 올린 글이 아니고 제가 평소에 다이어리에 메모해 두고 가끔 가다 들춰 보는 저의 생각꺼리이지요. 다른 뜻은 전혀 없으며 공유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불편하시다면 저는 미련 없이 내리겠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감정은 있을 수 없지요. 이 모든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 드리겠습니다. 성철 선사의 평소 말씀대로, 여러분 "날마다 좋은 날" 입니다.

lalenteur@hotmail.com 2014-09-30 10:13:50
답글

저는 사석에서 누구를 막론하고 심지어 죽마고우와도 정치, 종교, 철학, 사상 등의 얘기는 가급적이면 안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어쩌다 화제가 그쪽으로 옮겨 갈 때는 그 자리를 피하거나 정히 피할 수 없을 경우에는 침묵을 지키는 쪽을 택합니다. 그 이유는 위의 세계는 자신의 처한 상황에, 위치에 따라 시시비비가 분명하게 가려지는 세계의 첨단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만 어제에 올린 글에 대한 댓글을 유심히 들여 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제가 올린 글들이 꽤 종교적인 색채를 띤 글을 발견하고는 저의 행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논란이 되고자 올린 글이 아닌 데에도 본의 아니게 종교적인 글이 되고 마는군요.

세속의 일은 항시 얼음판 위의 팽이가 되는 신세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제가 잠시 잊었던 것이었습니다. 가급적이면 가볍고 재기 넘치는 얘기가 좋은데 말이지요. 그런데 어쩌지요. 제가 그러한 재주를 타고 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여하튼 그동안 읽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js9401@hanafos.com 2014-09-30 11:02:38

    침묵을 지킨다면셔 게시판에 글을 왜 올리시는데요?

js9401@hanafos.com 2014-09-30 11:05:01

    그리고 종교적인 얘기 안하신다면서 이 게시물은 종교적 색채가 없나요?

js9401@hanafos.com 2014-09-30 11:09:12

    어제 한번 침묵에 대해 올리실 때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반복하시는 것을 보니 무슨 목적을 가지고 그러시는 것 같은데요? 특정인 들으라고 한다거나.

김주항 2014-09-30 10:17:51
답글

침묵은 금이라 배웠씀다.....~.~!!

이종호 2014-09-30 10:35:39

    그래서 손꾸락 와싸다질로 대신하심꽈?...ㅡ,.ㅜ^

전성일 2014-09-30 10:20:54
답글

세상의 오묘한 이치 중 하나가 [다양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양함을 굳이 탓할 이유가 없습니다.

글쓴이의 의도를 제각각 받기 나름이며, 던진 사람이 그 받음의 깊이까지 고민하실 필요는 없구요.

특히나 바쁜 사람들 입장에서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글인데 말이죠.. ^^

이종호 2014-09-30 10:36:18

    저도 말재주 좋은 참기름 병마개 성일님의 댓글에 같이 묻어 갑니다...^^

김승수 2014-09-30 10:42:12
답글

.

js9401@hanafos.com 2014-09-30 11:01:49
답글

올려주신 글이 참 공감이 가지않는 글입니다. 그냥 집에 걸어 두고 본인이 잘 묵상하실.

내권리를 주장하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참 공감도 가지 않고 시대에도 맞지 않고

도대체 이런 글을 올리시는 저의가 무엇입니까?

사회에 부당한 일이 있어도 가만히 있어라.

게시판에서 정치 이야기 사회이야기 그만해라

그런 말로 들리는데요

lalenteur@hotmail.com 2014-09-30 11:08:42

    충고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js9401@hanafos.com 2014-09-30 11:43:39
답글

처음 그들이 왔을 때..(First They Came...)

마르틴 니묄러 Martin Niemoeller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사회주의자를 숙청했다.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노동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조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가톨릭 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도였음으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 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김두신 2014-09-30 12:25:03
답글

침묵은 금이고 ,필요할때 입을 다무는 지혜도 필요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엔 대화의 단절 , 소통의 부재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보이기도 하구요.
하다못해 간디의 '비폭력의 저항' 마저도 배척해 버릴수도 있는
여지가 있어보여서...

염일진 2014-09-30 12:35:21
답글

민재님.이 기독교인이 아니잖아요?
무교로 아는데.
자게 주제는 아무거나 괜찮은 건 가은가요

js9401@hanafos.com 2014-09-30 13:11:15

    민재님이 무교인지는 알바 아니구요. 본인은 종교얘기 안한다고 하년서 특정종교색채가 묻어나는
글을 올리셔서
한 말입니다

이종호 2014-09-30 12:59:03
답글

위의 본문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달리 해석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경서님의 말씀도, 두신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무조건적인 침묵은 수수 방관으로 비쳐질 수 도 있습니다.

최성용 2014-09-30 13:13:00
답글

양선함 이 무슨 뜻인가요?
사전에 찾아봐도 없어서요.

이영갑 2014-09-30 14:56:31

    '선량'을 거꾸로 써서 '량선'-두음법칙에 의해 '양선'으로 쓴 것이죠.

최성용 2014-09-30 13:15:04
답글

흠숭 > 흠모하고 공경하다.

이영갑 2014-09-30 15:08:40
답글

토마스 머튼의 책, '칠층산' 등을 학창시절에 참 좋아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침묵'은 타인의 고통이나 사회불의에 대한 침묵이 아니라
불교에서 말하는 '묵언'의 의미와 흡사합니다. 말하자면 '수신'의 의미가 높습니다.

토마스 머튼은 일평생 거의 '대침묵'(Silencia Magna)속에서 살아가는 트라피스트 수도회의
수사들과 함께 생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덕(도)'을 닦는 류의 글들을 썼습니다.

민감한 시기에 머리/꼬리가 잘린 채 올리신 글 한토막이 어떤 분들에겐 불편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일종의 '영성'을 추구하시는 민재님의 마음씀씀이가 깊이 다가옵니다.
고맙습니다.

꼬랑지: 저기서 언급되는 '형제'는 말 그대로 수도회에 몸담고 있는 '도반'을 의미합니다.
확대해석의 여지는 없으리라 확신합니다.

이종호 2014-09-30 15:13:27

    영갑님의 따뜻하고 사려깊은 부연설명이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전성일 2014-09-30 16:44:44
답글

영갑님의 따뜻하고 사려깊은 부연설명이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ver 2.0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