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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을 걷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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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8 17:3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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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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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을 걷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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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수 [가입일자 : 2000-03-3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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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청에서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 참 좋았습니다.
천을 따라 걷다보니 논밭도 나오고 가을이라는 것을 알수있는 고개숙인 벼도 보았고요.
가는 길에 자전거 도로를 횡단하는 뱀도 봤어요. 잽싸게 뛰어가서 밟아줄려고 했는데
한발 늦었네여 .. 아까비 요즘 몸도 허한데.. 보약을 놓쳤습니다.
그냥 가볍게 운동하자는 생각으로 걷기시작한게 전주를 벗어나보자는 미친생각으로
종일 걸었어요 한참을 미친듯이 걷다보니 옆에 보이는 도로의 이정표에 전주 표시가 있더군요
전주를 벗어나서 완주에 도착한겁니다. 그 후로도 대략 5킬로는 더 걷다보니 다리에 힘이 쫘악 빠지더군요
걷는게 즐겁습니다. 서울에서는 걷다보면 정말 공기도 안좋고 해서.. 그게 싫었는데 공기가 좋으니
정말 상큼해요 ㅎㅎㅎ
근데 돌아가야 하는데 이거 좌는 천 우는 논밭이라 어디가서 뭘 타야할지 감이 안잡히더군요
여차저차 도로로 올라가봤는데 택시는 안보이고.. 죽을것 같네요 ㅎㅎ
결국 왔던 길로 되돌아갔는데 두시간 반정도 걸려서 왔지만 되돌아가는.길은.세시간이 걸렸어요.
그 세시간도 중간에 화심순두부에 들러서 밥먹은 시간빼구요. 10시30분부터 걸어서 집에 4시에 도착했거든요.
어림잡아 25 킬로 정도 걸은것 같아요.. 걷는 내내 자전거 타고 씽씽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전주에서 가까이 사시는분 중 자전거 넘기실분 계시면.. 나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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